여행이야기

여행이야기

나의여행기 파주 약천사와 심학산 둘레길

작성자방재호수정일2020-08-31




한 여름의 날씨가 되었다가, 비가 오면서 다시 봄으로 돌아간 것 같이 쌀쌀한 날씨입니다.

 

지난 주말에 경기도 북부쪽의 가볼만한 곳들을 돌아보고 왔는데요. 다녔던 여러 장소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꼽으라면 마치 제주도의 오름처럼, 주변에 높은 산이 없는 낮은 평야지대에 우뚝 솟아 오른 심학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주 한강변에 위치한 심학산은 해발 194m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시야가 탁 트이는 너른 전망을 보여주는 곳으로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전쟁시에는 군사적인 요충지였으며, 지금은 파주 일대 경기도 주민들에게 좋은 산책로와 등산코스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서울과 경기, 수도권에 있는 산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심학산도 여러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으며, 산 중턱의 능선을 따라 심학산을 한바퀴 돌아보는 총 5.6km의 심학산 둘레길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심학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여러곳에 있어서, 자신의 체력에 맞춰 출발지점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여러 출발지점 중에 약천사에서 출발해 정상전망대까지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약천사가 심학산의 중턱에 세워져 있어 손쉽게 정상까지 갈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등산이나 심학산 둘레길을 걸을 생각으로 왔던 것이 아니라서, 다른 경기도가볼만한곳들도 가봐야 해서 체력 안배 차원에서 그나마 쉬운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약천사에는 꽤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나, 주말에는 등산을 하러 오신 분들과 약천사를 찾은 분들이 몰려 주차장에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말에 차량을 이용해 약천사까지 올라오실 분들은 조금 일찍 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심학산 중턱에 있는 약천사는 고려시대 절터로 전해지던 자리에 1932년 중창된 '법정사'라는 이름의 사찰이었다고 합니다.

조그만 법당 하나만 있던 사찰이었던 것이, 지금은 거대한 불상과 건물을 가진 대형 사찰로 성장한 것이라네요.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새롭게 지어진 거대한 사찰건물에는 '대웅전'이 아닌 '지장보전'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작은 대웅전 건물 한채만 있던 사찰에 20여년전 주지로 부임한 스님이 지장기도 참회도량 중심사찰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지금의 약천사로 발전하였다는데, 그에 따라 가장 큰 법당에 지장보살을 모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불교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지장보살은 구원의 보살로 석가모니가 죽은 후 미래불인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중생을 구제하도록 의뢰를 받은 보살로 여겨지며 관세음 보살과 함께 가장 신앙되는 보살이라고 합니다.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지장보전 앞에는 오색의 연등이 빼곡히 달려, 맑은 햇살에 그 색을 한껏 뽐내고 있었습니다.

 

 

 악천사 불상 사진 

심학산을 병풍처럼 등지고 앉아 있는 거대한 불상은 2008년 10월 만들어진 '남북통일약사여래불'로 높이 13m 규모로 큰 연꽃을 좌대삼고 왼손에는 약함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시무외인의 수인에 보주를 쥐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습니다.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거대한 불상 옆으로 초기부터 있었던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약천사 입구의 지장보전에 비해서 규모는 작지만, 오래된 사찰의 느낌은 대웅전에서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대웅전에서 내려다 보니, 거대한 불상이 파주를 모두 품에 안으며 내려다 보고 있는 듯 했습니다.

 

약천사의 대웅전까지 구경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심학산 정상을 향해 걸어 보기로 했습니다.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약천사에서 심학산 둘레길로 들어가는 입구에 심학산 종합 안내도가 있었습니다.

 

길게 이어져 있는 심학산에 붉은선의 등산로와 초록선의 둘레길이 표시되어 있는데, 심학산 둘레길을 보면 산의 중간쯤 높이에 이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 가볼만한곳 심학산 둘레길을 걷기 위해서는 산 밑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약간의 등산 이후부터 둘레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약천사는 심학산 둘레길과 붙어 있어 초기 산행 없이 바로 둘레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심학산 둘레길을 전부 걷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약천사에서 능선을 타고 정상전망대까지 갔다가 둘레길을 따라 다시 약천사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삼학산 둘레길 사진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제법 등산하는 기분을 낼 수 있는 경사와 흙길의 등산로였지만, 그리 길지는 않아서 금방 능선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워낙 더웠던 날이라, 짧은 거리였음에도 콧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할 때쯤 능선에 도착했습니다.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일단 능선을 타고 가면 그리 심한 경사는 없어서 평지를 산책하는 기분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흙으로 된 비포장도로이지만, 넓고 평평한 길은 차량이 다니던 길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했습니다.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심학산 둘레길은 행주산성에서 시작해 파주 출판단지로 이어지는 23.7km의 평화누리길 고양구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파주를 여행하다 보면 도로에서도 탱크나 장갑차가 지나다니는 모습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북한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보니, 파주 주변에도 군대가 상당히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심학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도 군대에서 사용했던, 또는 지금도 사용하는 시설들이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민간인이 통제되었던 산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검색을 해 봐도 심학산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찾을 수 없어, 과거에 민간인 통제구역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삼학산 둘레길 사진 

 

평지로 이어지던 길에 계단이 나오면, 정상 전망대에 가까워졌다는 의미입니다.

  

경사가 있는 계단길이지만, 그리 길지는 않았습니다.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서 만난 철조망에는 평화누리길 안내판이 붙어 있었습니다.

철조망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예전에는 군대가 주둔하면서 경계를 섰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철조망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평화누리길을 조성해 분단의 현실과 아픔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평화누리길을 따라 내려가면 경기도 가볼만한곳 파주 출판단지로 갈 수 있습니다.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철조망으로 이어진 평화누리길에서 윗쪽으로 팔각정자가 바로 정상 전망대 입니다.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철조망이 길게 늘어서 있는 평화누리길에서 정상전망대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울창하게 자라난 나무들 사이로 조금 오르면 2층으로 지어진 팔각정자를 볼 수 있습니다.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파주 출판단지쪽의 풍경입니다. 파주출판단지 뒷쪽으로 한강이 흐르고, 한강 건너 김포가 보입니다.

미세먼지가 심해서... 몇 십년 전에 찍은 빛바랜 사진처럼 나왔습니다.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파주 교하와 운정 신도시쪽 방향의 풍경 역시 미세먼지로 가득해서 뿌옇고 색바랜 사진처럼 나왔습니다. 

  

날씨 좋은날 한번 더 올라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풍경이었습니다.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올라왔던 능선코스를 따라 다시 약천사로 내려갈까 하다가... 심학산둘레길을 조금이라도 걸어보자는 생각에 다른 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니, 바로 약천사로 가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정상에서 경사진 계단을 내려와 둘레길과 만나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등산로는 붉은색으로 둘레길은 녹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약천사까지 이어지는 심학산 둘레길로 접어들어 걷기 시작했습니다.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파주 악천사 삼학산 둘레길 관련 사진
 

심학산 둘레길은 저처럼 무릎과 체력이 안좋은 분들도 어렵지 않게 걷고,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코스로 파주 인근에서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방재호의 프로필 이미지
작성자방재호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경기도와 글쓴이에게 있으며, 불법복제 임의도용을 금지합니다.

경기도관광포털 모든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