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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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경기도 과천의 특별했던 전통놀이마당 줄타기 '다줄'

작성자방재호수정일2020-08-31





지난 토요일(6월 1일) 과천 중앙공원에서는 특별한 전통 놀음이 한바탕 펼쳐졌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는 한국 전통 공연예술인 줄타기 공연과 줄타기를 비롯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경기도 과천 축제 '다줄'이 진행되었다.

 

​행사가 진행된 과천시는 한국 전통 줄타기의 본향이며, 줄타기보존회가 위치해 있다는 사실을 이번 행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단순한 곡예가 아닌... 음악 반주에 맞춰 줄 위의 곡예사와 바닥의 어릿광대가 서로 재담을 주고 받고, 노래와 춤을 곁들이며 줄 위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묘기는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중앙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의 신명나는 흥을 선사해 주었다.

 

 

 

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이번 '다줄'의 공식적인 공연은 밤 19시부터 였지만, 오전 10시부터 19시까지 줄타기, 탈춤, 제기만들기, 클레이탈 만들기 등의 전통놀이를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멀게만 느껴지던 전통놀이를 직접 해보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스마트폰 게임에서는 찾을 수 없는 밝고 생기있는 웃음을 짓고 있었다.

 

 

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만드는 클레이 탈이나 캐릭터 빵을 보는 아이들의 표정은 진지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부모님들은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공원을 찾았던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에 함께 즐거워 하는 듯 했다.

 

​이번 경기도 과천 축제인 '다줄'은 과천시와 줄타기보존회가 함께 만드는 체험형 여행 행사로, 1인당 3천원의 체험비를 받았는데... 모금한 체험비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액 기부된다고 해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수 있었다.

 

 

 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떡메치기나 탈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었던 다양한 체험 부스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봄의 생기 만큼이나 넘쳐 나는 듯 했다.

 

 

 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여러 체험 프로그램 중에서 단연 인기가 있던 곳은 전통 줄타기 체험이었다.

아이들도 위험하지 않을 정도로 낮게 줄을 걸고, 스테프의 도움을 받아 건너는 줄타기 체험장에는 체험을 하기 위해 줄을 선 대기자들이 끊이지 않았다.

 

​보기에는 무척이나 쉬워 보여서 줄 위에 올라갔으나... 혼자서는 3발짝을 띄기가 쉽지 않았다.

의외로 아이들은 쉽게 줄타기를 배우고 몇 번의 도움을 거치면 혼자서도 줄을 건너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체험장과 꽃구경을 하는 사이 해가 기울고 있었다. 밤으로 가는 길목의 시간쯤 사람들이 공연장 주변으로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19시부터 진행되는 사전행사로는 '해설이 있는 국악여행', '죽방울'묘기, '조선마술사'가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진행 된 것은 해설이 있는 국악여행으로, 가야금과 해금으로 연주하는 '오페라의 유령'으로 시작되었다.

 

전통 악기로 연주되는 친숙한 '오페라의 유령'은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웠다. 해금의 고음과 더불어 어우러지는 가야금의 소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전통악기가 아닌 것 같았다.

 

주변에 있던 친구는 마치 하프의 소리를 듣는 것 같다고 할 정도였다. 거문고는 6줄, 가야금은 12줄이라 알고 있었는데 현이 상당히 많은 개량가야금으로 보였다. 

 

개량가야금은 기존 12줄의 줄 수를 증가시킨 것으로, 13현, 15현, 17현, 18현, 21현, 22현, 25현 등 그 종류가 다양하며, 현의 수가 증가된 만큼 음역의 확장되었다고 한다.

 

 

 

 

 

 

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전통악기의 연주 이후로 등장한 것은 삼국시대부터 행해져 왔다는 전통놀이 '죽방울' 묘기였다.

 

재미있는 입담과 함께 시작된 죽방울 묘기는 많은 아이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앞서 다양한 체험부스 중 인기 있던 체험이 바로 이 죽방울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직접 해 본 죽방울놀이로 화려하게 묘기를 선보이니, 단연 관심이 더 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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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죽방울 묘기 무대 다음으로 '조선마술사' 공연이 펼쳐졌다.

 

마술에 이야기를 접목해 그동안 봤었던 신기하기만 했던 마술과는 조금 다른 마술공연이었다. 우리나라의 줄타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유가 다른 나라의 곡예기술에 중점을 둔 줄타기와는 달리 곡예와 재담, 음악이 어우러지는 종합 예술공연이라는 점이라고 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조선마술사 공연은 기존의 마술에 줄타기와 같이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특별했다.

 

 

 

 

 

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사전공연이 끝나고, 멀리에서 부터 신명나는 사물놀이패가 연주를 하면서 들어왔다.

 

듣고 있으면 저절로 어깨가 들썩 거리게 만드는 사물놀이는 모여 있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아직 공연장에 오지 않고 공원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했다.

 

신명나는 한판 놀음. 우리의 전통적인 공연들은 '놀음', '놀이'가 붙는 경우가 많다. 사물놀이, 북청사자놀음, 줄타기놀음 등등...

연주자도 즐겁고 보고 듣는 관객도 즐거운 놀이가 어슴프레 어두워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시작되었다.

 

 

 

 

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한껏 흥을 돋군 사물놀이 공연 뒤에는 오늘 줄타기 공연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할 수 있게 해주십사 '줄고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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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경기도 과천 축제 첫번째 줄광대 놀음이 시작되었다.

 

전통악기가 연주되고, 나이를 의심케 하는 걸쭉한 입담으로 줄광대와 어릿광대의 재담이 진행되었다.

  

첫번째 나온 줄광대는 줄타기명인 김대균 선생의 수제자로 중학교 2학년이라고 했다. 명인 김대균 선생이 줄 아래에 어릿광대로 나와 줄광대와 재담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줄타기.

 

처음에는 그저 줄을 건너가는 것부터 시작해서, 점점 더 아슬아슬해 보이는 고급기술을 선보였다.

 

 

 

 

 

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줄광대 공연과 공연 사이에는 사물놀이패의 공연이 펼쳐졌다.

 

줄타기 공연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국악 실내악 연주가 계속 진행되었고, 줄광대가 바뀌는 중간에는 사물놀이패가 매번 다른 공연을 선보였다.

 

 

 

 

 

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두번째 줄광대가 등장했다.

 

​줄타기 체험장에서 줄에 올라가 봤던 경험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묘기들이 줄 위에서 펼쳐졌다.

 

걷고, 뛰고, 줄 위를 날아다니는 것 같은 묘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졸이게 했지만, 중간중간 명인과의 재담은 잠시 졸였던 마음을 풀고 웃음 지을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두번째 줄광대 공연이 끝나고, 다시금 사물놀이패가 등장했다.

이번에는 원반돌리기 묘기와 더불어 북청 사자놀음이 진행되었다. 

  

긴장하면서 집중해서 줄타기 공연을 보는동안 하늘에는 푸른 기운이 사라지고 검은 기운만 남아 있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우리 전통 공연이 이렇게나 재미있고 신명나는 것이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줄타는사람 사진 

  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마지막 줄광대가 줄에 올랐다. 역시나 구수한 재담과 더불어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과천여행 과천축제 줄타기 다줄 관련 사진
 

 

마지막 대동마당은 사물놀이패의 공연을 시작으로 국악 연주자, 줄타기 광대, 북청사자놀음 등 이번 경기도 과천 축제인 다줄 공연에 참여했던 모든 공연자들이 함께 했다.

 

 

공연을 보러 가기 전까지만 해도 혹시 공연이 지루하지는 않을까, 중간에 딴짓할 것을 준비해 가야 하나 쓸데 없는 걱정도 했었다.

 

그런데, 2시간의 공연이 너무나 순식간에 지나간 것처럼 빨리 끝나 버렸다. 우리의 전통 놀음이 이렇게나 재미있었다는 것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던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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