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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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안산 수목원, 바다향기수목원의 가을준비~

작성자안명희수정일2020-08-31

안산 수목원, 바다향기수목원의 가을준비~

바다향기수목원은 개원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 큰 기대감 없이 찾았는데요.
몇 년 후라면 더 안정된 우거진 숲을 보여줄 거 같았는데요. 그래도 큰 규모에 잘 가꾸어진 정원과 나무가 참 좋더라구요.
나무수국이 한창이던 날, 가을에는 억새류들이 맞아줄 곳이라 다시 찾아도 좋겠다 했어요.
여기서 다시 탄도항 전곡항으로 가서 일몰까지 챙겨보면 꽉 찬 하루를 보낼 수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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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에서는 점심을 먹고 찾은 곳이지만 일단 여행지부터 먼저 보여드리고 맛난 점심을 먹으러 가보겠습니다.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은 방아머리해수욕장에서 20여분 거리에 있고요.
탄도 전곡항 가는 길목에 있어서 가볍게 들러보셔도 좋을 곳이에요. 

지난 2019년 5월에 정식 개원을 했는데요. 입장료도 무료라 부담 없이 들리기 좋았아요. 

이날도 참 덥다는 소리를 연신하고 다녔는데요. 시원한 방문자 센터에 들어서니 여기가 천국이다 하고 안에서 땀을 좀 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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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수목원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에 위치해 있어요.
선감도는 속세를 떠나서 선경에 살던 신선이 내려와서 맑은 물로 목욕을 했다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아라고 하네요.
경기도의 식물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서해안에 훌륭한 산림휴양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바람으로 2007년 도유림을 활용한 수목원조성 계획을 세워 사업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후에 각종 기반시설과 주제원 조성 등 꾸준하게 노력해 지난 5월에 정식으로 개장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중부 도서 해안 식물을 중심으로 약 1천여 종류 30여만 그루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다고 하고요.
면적은 30만 평에 수려한 서해안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상상전망돼", 바다너울원, 암석원, 장미원 등 특색 있는 여러 주제원과 함께
백합쉼터와 소공연장 등 휴게공간도 있어서 가족단위로 연인과 데이트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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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센터의 시원한 공기를 뒤로하고 안으로 들어오면 맞은편에서 시원한 물소리가 들려왔어요.
뭔가 했더니 벽천이란 이름을 가진 곳이었는데요. 일반적으로 보는 분수나 폭포랑은 뭔가 다른 모습이죠.
비스듬하게 경사진 곳을 타고 물이 내려오는데 일정한 속도가 아니라서인지 위에서 물을 뱉어 내듯이 불규칙적으로 쏟아지는 겁니다.
일단은 물이 경쾌한 소리를 내면서 떨어지니 훨씬 시원한 느낌이 들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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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의 수목원 풍경은 우리가 좋아하는 꽃도 덜하고 딱히 볼거리가 없을 거란 생각으로 들어섰는데요.
그럼에도 초록물 뚝뚝 떨어질 거 같은 신록에 눈이 시원해졌어요.
비록 몸에 땀은 흐르고 있어도 눈은 시원하고 개운해지니 그것도 나쁘지 않은 이득이잖아요. 

그렇게 탐방로를 따라서 걸어갔는데요. 너무 더운 날씨라 상상전망돼까지는 가지 못하더라도 암석원까지 가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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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 주변으로 데크가 놓인 바다너울원인데요. 연꽃이 피었을 때도 참 이뻤겠다 싶었어요.
지금은 한두 송이가 남아 있었는데요. 꽃송이가 얼마나 큰지, 사람얼굴만한 크기더라구요.
바다너울원은 바다가 너울거리는 모습을 형상화하였다고 하는데요. 선감도 대흥산 계곡물을 모아서 만든 생태연못이라고 해요.
연꽃, 수련, 수생식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가 있고요. 연못 주변에서는 수크령인가요.
키 큰 강아지풀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사잇길을 걷는 것만도 참 기분 좋아지는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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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연못에서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붉은 바위돌에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면서 물길이 흐르는 연못이 나오는데요.
심청연못이란 이름이 붙은 곳이에요. 서해안 인당수를 상상해서 심청연못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하고요.
아름다운 연꽃을 감상하며 개구리의 노래를 들으며 거닐어 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개구리 소리는 들리지 않았던 거 같은데 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어느 음악소리보다 좋긴 했어요.
아직 마무리가 안되었는지 공사하는 부분도 있었는데요. 작은 연지에 갖가지 색의 수련이 피어서 환하게 밝혀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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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연못에서 침엽수원을 지나서 걸어오면 눈앞에 반듯하게 조성된 정원이 보였는데요. 장미원이었어요. 

수목원을 만들면서 나온 콘크리트 흄관을 활용해서 만든 업사이클링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5월부터 늦여름까지 1,300여 그루의 화려한 장미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안그래도 이곳을 둘러보면서 둥그런 기둥 모양이 크기도 다양하고 독특한 모양이라 일부러 화분으로 주문을 했을까,
뭔가 재활용을 한거 같은 느낌도 들었거든요. 일부터 만든 것처럼 반듯해서 갸우뚱했는데 재활용한 것이었다는 점.
실제 현장에서 보면 느낌이 다를 텐데요. 거대한 화분처럼 보여서 잘 만들었다 싶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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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무대처럼 올라온 곳에서 되돌아본 장미원의 모습인데요.
반듯한 정원에 중간중간 콘크리트 흄관으로 화분을 만들어 놓아서 다른 곳과 차별화된 멋짐이 있었어요.
5월 장미가 한창일 때는 얼마나 이뻤을까 싶었어요. 늦게 알게 된 것도 아쉽고 늦게 온 것도 아쉽다며..
내년 장미가 피는 계절에는 이곳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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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향기에 빠져서 더운 줄도 모르고 바라보고 있다가 직진. 여긴 날씬한 몸매의 억새원, 그라스원이었는데요.
억새원은 너른 언덕에 참억새를 심어서 광대한 경관을 연출했다고 하는데요.
가을날 바람이 불 때마다 춤추는 억새의 아름다운 모습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했어요.

그리고 그래스원은 참억새, 층꽃나무와 사초류 등 3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는데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층꽃나무는 꽃이 층층이 피는 특이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어요.
이곳도 가을에 노을빛이 스며들 즈음 찾으면 환상적이지 않을까 상상하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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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류원은 선감도 대흥산(123m)에서 내려오는 계곡을 전망대 삼아 관람할 수 있는 주제원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병꽃나무, 개쉬땅나무, 단풍취, 억새, 갈대 등을 계곡 돌 사이에 심어서 계절별로 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요.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풍경이었으면 더 감동적이었을텐데 물은 없었지만 하얀 나무수국이 풍성하게 핀 모습이 장관이었어요.
계단길을 오르면서 계단으로 넘어온 하얀 수국의 소담스런 모습이 향기와 함께 얼마나 이뻤는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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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따라서 올라오면서 앞만 보고 올라왔더니 뒤를 돌아보라는 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왔는데요.
숲길을 걷다 물빛이 보이니 저절로 바다다 하는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허브원 옆에 정자는 한번 앉아 보지도 못하고 주변 전망에 빠져 있었어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때 이곳에 앉아서 멍하니 시간을 보내도 참 좋겠다 싶었는데요.
이 더운 날은 파란 하늘과 초록 나무와 풀을 보는 것으로 힐링을 했어요.

 

이날은 워낙 더워서 경사진 길을 걷는 것만도 힘들었는데요. 그래서 상상전망돼까지는 가보지 못하고 돌아 나왔어요.
다음에는 모든 상상이 전망되는 곳이라고 붙여진 이름의 상상전망돼에 올라서 은은한 풍경소리도 들어보고 싶다 했습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399 바다향기수목원 // 031-8008-6795

입장료: 무료

관람시간: 09:00~18:00

휴원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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