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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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화성의 역사와 문화 화성시 향토박물관

작성자방재호수정일2020-08-31

화성시 시민들이 모은 자료들을 기반으로 설립된 화성시 향토박물관은 2011년 5월 개관한 경기도 가볼만한곳이다.

 

고대로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화성의 역사를 담은 '역사문화실'과 농촌과 어촌, 자연과 사람의 어우러짐을 민속자료로 보여주는 '생활문화실', 다양한 기록들을 통해 화성을 볼 수 있는 '기록문화실'이 상설로 운영되고 있다.

 

매년 다양하고 새로운 주제의 전시를 하는 '기획전시실'에서는 100주년을 맞이하는 3.1만세운동과 한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맞이한 8.15광복절을 기념해 '독립, 그 이상의 역사 화성사람들'이라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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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행을 하면서 화성시를 지나는 길에... 화성시 향토박물관에서 8.15일부터 독립과 관련된 기획전시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잠시 화성시 향토박물관을 구경하기로 했다.

 

ㄷ자 모양으로 생긴 건물 앞쪽으로는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어 편하게 차를 대고 박물관 구경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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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볼만한곳 화성시 향토박물관은 2층으로 지어져 있으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 ~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종료 1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날과 추석 당일이다.

 

입구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에는 층별 전시관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는데, 모든 전시실은 2층에 있고 1층에는 어린이체험실과 세미나실, 강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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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옆쪽으로 정원처럼 꾸며진 곳에는 화성지역 조선시대 분묘석물전시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매송면 어천리에서 나온 문인석, 양감면 송산리에서 나온 문인석, 비봉면 쌍학리 무연고 묘역에서 나온 상석과 향로석 등 조선시대 분묘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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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볼만한곳 화성시 향토박물관의 관람시간은 18시까지 이지만, 입장시간은 17시로 제한되고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니, 뜨거운 여름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 속에서 아이들에게 화성시의 역사를 알려주기에 좋을 듯 했다.

 

생활문화실, 기록문화실, 역사문화실, 기획전시실은 모두 2층에 위치해 있으며, 1층에는 어린이체험실과 세미나실, 강당, 사무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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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 관람할 수 있는 곳은 어린이체험실 뿐이라, 바로 2층으로 올라와 가장 가까운 생활문화실을 구경하기로 했다.

 

생활문화실은 화성 사람들의 손때 묻은 생활도구와 오래전부터 전승되어 내려온 의례, 행사 등을 통해 생활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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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의 해안과 동쪽의 내륙으로 구성된 화성시는 바다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어촌마을과 땅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농촌마을이 공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화성에 삶의 터전을 잡고 살아가던 사람들은 이런 자연환경을 때로는 이용하고, 때로는 극복하며 다채로운 생활문화를 형성해 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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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실은 화성지역의 삶의 터전이 가지는 특징과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화성지역의 전통가옥을 비롯해 그 안에서 사용했던 살림살이, 어촌과 농촌마을의 생업과 관련된 다양한 도구들, 각 마을에서 행해졌던 의례등이 소개되어 있다.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점차 사라져가는 화성지역의 전통문화도 소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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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실은 화성지역의 고대에서 근대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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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부터 인류가 거주해 온 화성시는 사람들이 살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자연지리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입구에는 화성시의 가치와 역사적인 의미, 인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와 글귀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것 하나로 화성시의 자랑을 바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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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는 마한의 여러 소국이 분립해 있었고, 한성백제의 팽창기는 마한 진출의 길목으로 백제의 국가적 역량이 집중되었던 곳이 화성시라고 한다. 삼국통일기와 남북시대에는 당대 최고의 무역 거점인 당성을 통해 선진 문물이 들어오는 관문의 역할을 하였고, 고려시대에는 봉림사 등의 사찰을 중심으로 불교문화가 꽃을 피웠다.

 

​빨간색 배경의 불상은 봉림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으로 완벽한 신체비율과 근엄한 표정에서 풍기는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봉림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불교문화의 꽃이라 불리는 고려시대 화성지역의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불상으로 공민왕 11년(1362)년에 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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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한쪽에는 정조의 화성행차와 관련된 전시공간이 따로 만들어져 있었다. 화성시는 정조와 상당히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에 정조대왕이 어머님인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사도세자의 묘소인 화성 현륭으로 행차하는 정조대왕 화성행차와 더불어 융건릉이 모형으로 자세히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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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화성시는 사도장헌세자의 융릉과 정조의 건릉을 비롯해 당대 최대의 왕실 원찰인 용주사가 만들어지며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가 되기도 하였다. 정조 이후의 여러 국왕들은 물론 대한제국의 황제와 친왕들도 꾸준히 융건릉을 찾아와 선왕을 기리던 곳이었다. 

  

앞서 융건릉도 다녀왔지만, 릉에 가까이 갈 수 없어 아쉬웠었는데... 모형과 사진으로 융건릉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융건릉에서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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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어가행력에는 우의정 체재공을 비롯해 문무백관과 나인, 호위 군사까지 약 6,000명이 동원되었다고 하는데, 정조대왕 반차도에는 1,779명과 779필의 말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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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전시실 중 기록문화실에서는 화성지역에서 오랜기간 자리잡고 있는 문중에서 기증한 고문서와 책을 통해 조선시대 화성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슬기로운 기록문화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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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고문헌을 통해 화성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시대의 고민, 역사의 쟁점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역사속에서 기록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기록문화실의 전시자료는 오랜 세월 화성을 지켜온 문중이나 단체에서 소장해온 기록물을 중심으로, 전적, 공/사문서, 기록이 있는 그림 등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고문헌들이다. 전조의 야망, 그 든든한 지지기반 초계문신들의 시험답안지 '시권', 아들이 과거에 급제하자 잔치를 열어주고 특별히 재산을 떼어주며 작성한 '별급문기'의 경사스런 분위기, 가난을 이기지 못해 아내와 딸을 노비로 팔아야했던 '자매문기'의 슬픈 사연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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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향토박물관을 찾아오게 된 진짜 이유는 바로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독립, 그 이상의 역사 화성사람들'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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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그 이상의 역사 화성사람들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기회와 풍요의 땅이었던 일제강점기 조선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타인에 의해서 최소한의 가치조차 부정당하던 고통의 땅이었습니다.

  

이에 맞선 화성사람들의 독립운동은 자신의 가치를 지키려는 실천적 행동이며, 강용에서 오는 좌절감을 떨치고 스스로 당당해지기 위한 용기의 표출이었습니다. 이러한 독립운동과 그 정신이 지금의 나에게는 어떤 의미일까요.

  

화성시 향토박물관의 제13회 기획전시 '독립, 그 이상의 역사 - 화성사람들'전을 통해 화성사람들의 독립운동과 독립정신이 가진 의미를 되새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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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그 이상의 화성사람들은 크게 4가지 주제로 구분되어 전시되고 있었다.

  

첫번째 같은 공간, 다른 사람들에서는 한일합방 이후, 조선이 주권을 잃고 수탈이 이루어진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삶과, 이와는 대조되는 일본군의 삶을 함께 보여주고 있었다.

  

두번째에는 일제의 수탈과 폭거에 항거했던 독립 그 이후의 역사, 화성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되어 있고, 세번째 공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많은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예우하는 사적지 조사등 '독립정신과 나'라는 주제의 전시가 진행되어 있었다.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했기에 피부로 느껴지는 슬픔이나 울분이 없을 터인데... 이런 전시를 보고 있으면 가슴 한쪽에서 울컥 하는 무언가가 느껴진다.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친일파들이 득세하는 현재를 살아가는 소시민들이 느끼는 울컥함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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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의 전시실을 모두 둘러보고, 1층으로 내려와 잠시 어린이체험실을 돌아봤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화성의 역사와 생활을 배울 수 있게 꾸며진 어린이체험실까지 돌아보고 경기도 가볼만한곳 화성시 향토박물관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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