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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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양평 추천여행지-양평 군립미술관과 양평 두물머리

작성자김미영수정일2020-08-31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은 시기이죠? 한 낮의 뜨거운 열기는 아직도 여름이 건재하고 있음을 과시
하지만, 낮과 밤의 길이는 어느덧 가을 분위기에 편승해 짧아지고, 얇았던 반팔 옷차림이 불편해 보이는 때인데요. 우리도
모르는사이 가을 문턱을 성큼 넘어선듯 합니다. 더우기 지역에 따라 가을 장마가 시작되고 제13호 태풍 소식이 이어지니
여름에게 안녕을 고할새도 없이 가을로 들어선 것만 같은데요. 여름엔 하루해가 길어 여행하기 좋았다면, 가을엔 색색으로
변해가는 알록달록한 풍경에 마음이 동화되고, 발걸음이 한껏 느려지는 여행을 하게 돼서 좋은것 같아요. 그 계절엔 어느
한 곳에 머물러 책 한권만 끼고 있어도 멋스럽고 분위기 있는 풍경이 되어줄듯 싶은데요. 자동차로 1시간 30여분 거리에
위치한 양평으로 하루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지요? 물 맑은 양평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가볼만한곳도 먹거리도, 놀거리도
당일치기로 즐기기엔 풍성한 곳일텐데요.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을 떤다면 대표하는 명소들을 두루 둘러볼 수 있어요.




오랜만에 찾아간 양평 군립미술관은 잔디마당에 새롭게 설치된 조형물과 주변 풍경이 가을색으로 변하고 있는 중이었어요.
가을비가 내려 주변 풍경은 자세히 둘러보진 못했지만, 예전에 비해 새롭게 설치된 조형물과 풍경들이 달리 보였는데요. 비
를 피해 얼른 실내로 들어섰던 날입니다. 양평군립미술관은 2011년에 개관한 미술관으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컨텐
츠를 선보이고 있는 곳이에요. 지역 예술가들의 예술놀이터가 되어주고 있는 갤러리로, 지금은 양평군을 대표하는 미술관
이자 가볼만한 명소로 손꼽히는 곳인데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로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들어가는 입구 천정엔 빨갛게 색칠된 작품이 지붕인듯 설치되어 있어요. '종이의 꿈'이라는 작품인데요. 몇 걸음 뒤로 물러
서 바라보면 커다란 조형물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바라보면 조각조각으로 이어진 종이 작품이란걸 알 수 있어요. '종이의
꿈'이라는 작품은 종이를 새롭게 가공하고 새롭게 디자인해 초대형 작품으로 인체를 설치한 것으로 가까이서 바라보면 슬라
이스된 얇은 낱장의 종이를 볼 수 있고요. 시선을 비껴서 바라보면 거대한 몸집의 인체로 보이는 한지입니다.




하얀 선으로 연결된 종이.. 실타래를 풀어 헤친듯 꼬아 놓은듯 보이는 작품이에요.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다양한 모양과
행동들로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원숭이들이란걸 비로소 알 수 있을텐데요. tv속에서 보았던 원숭이들의 다채로운 행동 양상
을 한지로 표현한 작품이에요. 작품은 이리 얽히고 저리 설킨 거미줄처럼 표현된 것으로, 원숭이들만해도 3,000여마리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직접 세어보진 않았지만, 수없이 많은 원숭이들의 다양한 재주를 눈여겨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김상연
작가의 '공존-샘'이란 작품이에요.




전시 공간마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보여주고 있는 종이충격전은 한지를 이용해 조형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한지의
아름다움은 물론 작품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삶에 메세지를 던져주는 작품도 볼 수 있었어요. 각각의 독창
적인 디자인과 모양, 색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개개인이 겪은 감정과 복잡한 마음들을 담아내고 있지요. 작품만 바라보면
알 수 없지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들여다보면 작품 속 내 안을 들여다보듯 작품에 몰입하게 되는데요. 작품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이고 감상하다보면 내 안에서 깊은 울림이 조용히 퍼질듯 하더라구요. 
 



한지를 이용한 연출이라고 하기엔 색감이 너무 고와 작품이 나오기까지 과정에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어요. 눈으로 보는 종이는 단순해 보이지만, 종이로 사용되는 원료는 다양하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닥나무와 뽕나무, 서향나무도 있고, 짚과 대나무 목재, 옥수수대등 각양각색입니다. 한지는 목재를 주원료로 한다고 해요.




물위에 동동 떠있는 연잎을 표현한 작품일까요? 크고 작은 연잎들이 하얀 한지로 그물망처럼 펼쳐졌어요. 순백색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보는 관점에 따라 해석도 달라질듯 싶은데요. 여름날 마당에 널어놓은 하얀 홑이불도 연상됐어요. 뜨거운 한여름 푹푹 삶아냈던 하얀 빨랫감도 생각났는데요. 작품은 하나지만, 생각하는 그릇은 보는이에 따라 커질수도, 작아질수도 있다는 걸... 작품을 감상하며 이런생각 저런 생각을 곱씹어 봅니다.




다채로운 문양과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된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겐 상상거리와 볼거리를 선사해주는 이야기가 될텐데요.
강렬한 색채로 흡인되고, 독특한 문양과 그림에서 홀릭하게 돼요. 




무엇보다 미술 작품은 색채의 마술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될텐데요. 원색이 주는 강렬함도 좋지만, 흑과 백으로 양분된
단순함속 양면성에도 끌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코발트블루로 통일된 단순한 작품은 원심력에 의해 몰입하게
되고, 흰색 작품에 주황색 배경은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데요. 시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양한 해석들로 분분할듯
싶어요. 




연녹색으로 표현된 소용돌이 작품은 대도시 건축물 사진을 잘라서 연결된 강영민 작가의 작품으로, 한걸음 멀어져서 바라
봐야 작품의 무게를 느낄 수 있어요. 지하1층에선 종이가 탄생되기까지 과정을 영상을 통해 알아볼 수 있고요. 우리나라
전통 종이인 한지의 재료와 한지가 되기까지 원료도 살펴보고, 연대표를 통해 한지의 역사도 돌아볼 수 있는데요. 우리
나라 한지는 고구려때 승려 담징이 일본에 종이 제지술을 전수했다고 전해집니다.
 



가볼만한곳 하면 두물머리를 으뜸으로 꼽게 되죠? 어쩜 두물머리를 가기위해 양평을 찾는건 아닌지 싶은데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가을로 가는 길목에 찾아간 두물머리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했는데요.
남한강과 북한강이 서로 만나는 두물머리로 강변에서 즐기는 운치와 멋이 있어 무시로 찾게 되는것 같습니다.
 



해바라기니??ㅎ 해를 향해 고개를 빳빳이 들고 있는 연밥들.. 씨앗이 단단히 여물도록 고개를 들고 있는건지, 씨앗이 흘러
내리지 않도록 보호하는건지? 아리송하지만, 하늘향해 고개들고 있는 연밥은 두물머리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볼거리였
어요. 고개를 쭉 내밀어 썬텐을 즐기고 있는 연밥이기도 했는데요. 갈색으로 아주 예쁘게 물들었어요. 그것만으로도 가을이
익어가고 있음을 알겠더라구요.




군립미술관과 두물머리를 느긋하게 돌아보았던 날,, 양평의 가볼만한곳만 뽑아 다녀온 날인데요. 올 가을엔 나만 알고
싶은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도 좋겠구요. 친구와 함께, 가족과 함께 맛과 멋을 찾아 나서는 가을 나들이도 좋을듯
해요. 




고향처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힐링 여행을 떠나보시는건 어떨지요? 하루 여행으로 양평 가볼만한곳만 두루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텐데요. 양평 군립미술관과 양평두물머리만 둘러봐도 풍성한 하루여행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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