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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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곤지암 화담숲 단풍축제

작성자민경덕수정일2020-08-28

경기도 여행이야기의 절정은 언제나 가을이 아닌가 싶어요. 겨울에도 좋은 여행지가 많지만 아무래도 움츠러드는 시기! 그전에 자연의 힐링을 마음껏 즐겨야지 하는 생각이 앞서기도 하고 울긋불긋 마지막 빛을 발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지요. 아라와 프란님이 매년 초여름과 깊은 가을에 찾는 곳은 바로 경기도 곤지암의 화담숲입니다.

작년 사진으로 어림 짐작을 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 곳이나 개화시기와 단풍이 물드는 시기는 매년 조금씩 달라지거든요. 화담숲도 숲 테마 코스의 산책길 주변을 가을꽃으로 단장해 놓아서 삼삼오오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단풍은 약한 나무부터 물이 드는 거라고 하지요. 주막 옆은 어느새 가을입니다. 아직은 초록이 남아 있고 그사이 오렌지빛이 감돌기 시작해서 그 절정이 매년 조금씩 다르지만 올해도 약 3주 후인 1020일부터 1110일 사이가 가장 화려한 붉은빛을 발했어요.



 

 

입구까지 주차타워 기준 도보로 800미터인데 오르막길이라 20분은 잡아야 합니다.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5분 정도이고 09시부터 20분 간격으로 출발합니다. 주차타워 출발은 17시가 막차이지만 입구에서 주차타워로 돌아오는 건 오후 440분에 종료되니 잊지 마세요. 무료 리프트는 주말에 10:00-17:00 상행만 운행합니다. 관람객이 증가하는 1021일부터는 평일도 운행합니다. 온라인 예매는 무인 발권기를 이용해 티켓을 발권 받을 수 있어요. 물이나 음료 이외에 음식물 반입은 금지합니다. 그 외에 주류, 돗자리, 텐트, 그늘막, 취사도구, 채집 도구, 삼각대, , 킥보드 등 다른 고객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는 물품 역시 반입금지이며 입구에서 휴대품 검사를 합니다. 반려동물도 입장이 안되니 미리 확인하세요. 매표소 옆에 편의점이 있고 음료수는 캔 음료 정도는 군데군데 자판기에서 구입이 가능해요. 입구의 푸드코트와 주막에서 관람 전후 식사도 가능합니다. 모노레일은 기상조건에 따라 운행이 결정되므로 예약은 불가하고 현장 발권만 가능합니다. 1구간은 4000원이며 순환선은 8000(어린이 3,000, 6000)의 별도 요금이 있습니다. 전체 코스를 도보로 이용한다면 약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보통 2승강장까지 올라가서 도보로 내려오는 1시간 30분 코스를 선택하는데, 관람객이 많은 시기에는 모노레일도 대기시간이 발생합니다.

 




자연생태관 옆으로 알록달록 가을이 시작되었어요. 사실 아이들은 여기서부터 발걸음을 멈춥니다. 비싼 관람료를 지불하고 들어왔는데 여기서 구경하다 돌아가자 하는 어르신들도 많습니다. 각자 스타일대로 즐기면 되지요. 관람로는 한 방향이라 올라가면 돌아내려 올 수가 없습니다. 거동이 다소 불편한 경우는 순환 모노레일 타고 한 바퀴 도시는 게 제일 적절한 방법이므로 조금 서둘러서 입장하시는 게 좋겠어요. 성수기는 모노레일 자체가 일찍 매진됩니다.




 

 

아이들이 여기서 발걸음을 멈추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람쥐 모이 주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이 녀석들이 모이 주는 것을 알아서 저 입구에 입을 대고 기다려요 ㅎㅎㅎ 새들도 어찌나 사이가 좋은지 한참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안녕 가을? 이제 막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시기라 이 모습도 참 예쁩니다. 초록에서 노랑과 빨강으로 가는 계절은 이제 곧 다가올 하얀 겨울을 맞이하기 위한 대 전주곡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자연의 하모니만큼 아름다운 게 있을까 싶은 걸 깊이 경험하는 게 바로 가을입니다. 사실 산책을 하지 않아도 나무 그늘에 앉아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전체 코스를 다 돌면 대략 5.2km 정도 되는 것 같더군요. 2km 정도의 숲 트레킹 코스는 1021일부터 113일까지 별도 예약으로 개방을 합니다. 역시 평일이라 모노레일 대기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더군요.

 





약속의 다리에서 자물쇠도 자동판매기에서 팔더군요. 여자친구랑 같이 갈 때 여기서 자물쇠 사서 걸어 놓을 거 아니면 모노레일 타고 바로 올라가세요. 여자 친구가 우리도 자물쇠 달아 놓을까? 하는데 머뭇거리면 괜스레 오해 사십니다. ㅋㅋㅋㅋ

 






연리지 옆의 단풍은 벌써 예쁘게 물들기 시작했어요. 요긴 열흘 정도 후면 알록달록 해지겠어요. 아시지요? 가을에는 딱 연리지 푯말이 있는 곳에 사람이 서 있어야 단풍을 가까이 두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거!

 






탐매원을 비롯해 큰 꿩의 비름이 여기저기에서 연한 자줏빛을 발하고 있어요. 천일홍도 활짝 피어서 가을의 자락을 펼치고 있답니다. 양주 나리공원에서 본 드넓은 풍경도 좋지만 요렇게 산속에 옹기종기 피어 있는 모습도 예쁘더군요.

 













화담숲의 관람로는 유모차나 휠체어가 갈수 있는 완만한 경사 길을 만들어 놓았어요. 그래서 같은 직선거리라도 지그재그로 몇 번을 돌아서 가야 한답니다. 그런 그 덕분에 자연과 대화하는 시간이 더 길어서 좋은데 혹여 빠른 길을 원한다면 중간중간 비탈길을 이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소나무 정원 가는 길에 분재 온실로 가는 지름길을 열어 놓았더라고요. 자작나무 숲과 소나무정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분재 온실로 가는 길이라 전체 코스에서 50여 분 정도 단축됩니다. 그냥 정원 산책 정도로 돌고 싶다 하면 빠른 관람로를 이용하세요. 엄마들 삼삼오오 모여서 한 시간 정도 산책을 즐기고 꽃 사진 찍고 브런치 모임 하러 가면 시간이 딱 좋아요자작나무 위로 파란 하늘이 금방이라도 푸른 물이 뚝뚝 떨어질듯하더군요. 화담숲이 단풍 시기가 지나면 겨울 폐장을 하기 때문에 눈 덮인 자작나무 숲을 볼 수 없음이 못내 아쉽네요. 수년 전만 해도 나무가 어려서 숲이 아니라 가지 같았는데 이젠 제법 숲의 정취가 묻어납니다. 나무가 탈 때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고 해서 자작나무라 한다 하지요.







 

어느새 붉게 물든 가지는 하루라도 빨리 겨울의 긴 잠을 자고 싶은가 보네요. 온 산야가 붉은색인 것도 좋지만 이렇게 초록과 붉은색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기가 더 예쁜 거 같아요. 담쟁이덩굴도 하나둘 퇴색한 듯 깊이 있는 색감을 잘 만들고 있어요.

 










소나무 정원까지 가는 길에 암석원도 만나고 새 둥지도 만납니다. 양치식물원도 있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나무에 가을은 아직인데 그사이로 올라가는 커다란 담쟁이덩굴이 예쁘게 물들기 시작했어요. 마치 고추 농사지을 때 하나씩 빨갛게 익어가는 모습이 연상되네요. 꽃도 단풍도 역시 햇빛이 있어야 빛을 발합니다. 투명하게 비치는 모습이 꽃보다 아름답네요.




 

 

소나무 정원은 생김새부터 특이한 나무들이 즐비합니다. 원래 소나무는 그 생김새에 나무 수령이 더해지면 값을 정할 수 없다고 하지요. 오랜 수령을 사는 수목이라 때로는 그 생김생김을 만들기도 합니다.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오래전으로 날아간 듯해요. 이곳이야말로 외국인들의 한복체험이 잘 어울리는 곳이 아닌가 싶어요.

 






맥문동의 보랏빛이 사라질 즈음이면 이 가을도 막바지를 향해 가겠지요?

그 사이사이를 걸어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발자취가 하나의 가을 노선을 그리고 있는 걸 모릅니다. 울긋불긋한 나뭇잎처럼 자연 속의 하나가 되어 때로는 경쾌하게 때로는 느릿느릿 발걸음을 남깁니다.

 








분재원으로 가는 길은 곳곳에 쉼터가 있어 가을의 이야기를 속닥거립니다. 마치 하늘다리를 걸어가듯이 펼쳐지는 데크로드와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진 곳이지요. 사람들은 자연과 자연 사이 거닐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그야말로 화담입니다

 







 남생이장에 이르는 길까지 국화꽃밭이 펼쳐집니다. 그 사이를 오르내리면서 우린 숨겨진 계절의 미소를 찾아다녀요. 잔잔한 가을꽃의 향연은 수수하면서도 기품이 있어요. 수국 정원도 나무수국이 가을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어요.

 








그렇게 2019년의 가을은 우리에게 다가왔어요. 하나하나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자연의 미소랍니다. 장미원에서 국화 터널로 나오면 마치 다른 세계에 있다 나온 거 같은 느낌이랄까요.





 

 

 

어느새 제자리로 돌아왔더니 하루만큼의 가을이 더 깊어졌어요. 화담숲이 단풍 절정 시기는 1020일 전후가 되겠지만 지금도 가을의 너울 자락이 내려앉고 있다지요. 셔틀버스 내려가는 길목에도 가을가을한 감성이 시작되었어요. 이제 주말은 징검다리 연휴의 연장이라 가을 나들이 가실 분들이 많겠어요. 이제 또 어디로 떠나볼까요. 어서 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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