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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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안양 가볼만한곳, 안양예술공원 APAP6 전시

작성자박은정수정일2020-08-28




처음 방문한 안양예술공원은 특별했다
.

 

 

예술, 특히 미술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별로 없지만 이번 안양예술공원을 방문하고 느낀 점이 참 많다. 시민들이 찾는 공원을 예술공원으로 꾸며 놓으니, 행락객만 드나드는 복잡한 관광지가 아니라 시민. 관광객들이 산책도 하고 예술작품도 감상하고, 예쁜 카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로운 시간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의 변신은 여유로운 관광지를 찾는 나 같은 관광객들에겐 환영할 일이다.

 

 

 

 

 

 

 

 

 

안양 박물관 옆에 있는 김중업건축박물관도 언뜻 보면 보통의 건물 같지만 해설사님이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대단한 작품이 아닐 수 없다.

 

김중업은 한국 건축 1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김중업건축박물관은 1959년 설계한 유유산업 안양공장을 리모델링 한 것인데 기둥 역할을 하는 구조물을 외부로 노출시켜 내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더욱 놀라웠던 사실은 한국전쟁 이후 주변이 모두 초가집일 때 이런 현대식 건물을 건축했다는 것이다. 잠시 머릿속으로 그때의 모습을 상상해 보니 그때 당시에는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날아간 모습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양박물관과 김중업건축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자세히 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외부에 전시된 작품과 APAP 전시회에 대해 이야기해 보기로 한다.

 

 

 

 

 

 

 

 

APAP 특별 전시관에는 APAP1회부터 6회까지 전시된 작품들의 일부와 전시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면 작품에 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3D Archive/서울과학사(한국)

 

3D 모델의 구현을 통해 사물의 형상을 수집하고 재생산하는데, APAP 1~5GHL 작품 중에 20여 점의 형상을 재구현하고, 작품의 형태적. 디자인적 측면의 감상을 제안하고 영구 보관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문서확장자/프로젝트 레벨 나인(한국) 2019

 

사유하는 도큐먼트의 은하계는 디지털 자료실처럼 터치만으로도 APAP 전시에 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스모크 프리 타워를 만든 단 로세하르데(네덜란드)가 반지에 미세먼지를 가둬 만든 작품이라고 하는데, 디자인이 참 신박하다. 기념품점에서 판매한다면 연인들에게 인기가 좋을 것 같기도 한데 말이다.

 

 

 

 

 

 

 

 

 

1025. 사람과 사람 없이/윤석남(한국) 2008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박물관이 있는 마당에 천여 마리의 강아지 형상이 전시되어 있다. 이 강아지들은 이애신 여사가 보호받고 있던 유기견 1025마리를 윤석남 작가가 하나하나 그린 그림인데 색칠이 되어 있지 않은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는 사이에 세상과 이별을 하여 색칠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요즘은 반려 견. 반려묘를 기르는 가정이 많은데 입양하기 전에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다.

 

 

 

 

 

 

 

 

 

 

 

안양 2019/조르주 루스(프랑스) 2019

 

안양 2019는 사방 5미터 크기의 정육면체 틀을 세운 후, 수백 개의 긴 각목을 일정한 간격의 사선으로 정렬시켜 박스를 완성했다. 이 작품은 조루즈 루스의 '시점의 차이를 이용한 랜드 아트 설치미술'의 연장선 작품이라고 한다.

 

 

 

 

 

 

 

 

 

 

 


예술공원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 석수동 마애종을 만났다
. 거대한 바위 위에 새겨진 조각은 스님이 종을 치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유일한 마애종으로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바로 옆에는 거북이 모양의 커다란 바위도 볼 수 있다.

 

 

 

 

 


이곳은 안양유원지로 유명할 때 안양 수영장으로 사용되던 장소다
. 1932년 완공되어 2005년 안양예술공원이 개발 시 철거되었으니 정말 오랜 세월 서민들에게 사랑받았던 곳인가 보다.

 

아마 2000년 초반 아이가 어렸을 때 한번 다녀갔을 때 기억은 복잡하고 지저분한 이미지였는데, 안양유원지가 이렇게 예술공원으로 탈바꿈할지 상상도 못했었던 일이다.

 

 

 

 

 

 

피어나다 2019/안호은(한국) 2019

 

트리 아트는 안양예술공원 주 도로 약 1.6km의 가로수에 털실 옷을 입힌 프로젝트이다. 늦가을부터 겨울의 거리 정취를 고려하여 추운 겨울에 얼어붙은 가로수를 따뜻하고 자연친화적인 털실로 감싸 안았다.

 

거리뿐만 아니라 상가에도 작품이 걸려있거나 설치되어 있었다.

 

 


















_세 번째 대지_날아오르다/이영희 x 켄커피

 

왕겨를 이용해 생명을 상징하는 대지의 형상을 설치작품과 드로잉으로 만들어 놓았다.

 

 

 

 

 

 

 

나를 찾아서 Find Me/김은경 x 위치스커피

 

그림에 걸린 의자가 밖으로 나왔다?

 

일상의 '''기다림'을 의자라는 소재로 표현했다.

 

 

 

 

 

 

지상의 낙원/MOON JOO(한국) 2019

 

지상의 낙원은 안양예술공원의 파빌리온 앞 산책로의 녹지공간에 셸터(쉼터) 기능을 가진 조형물로 APAP6의 메인 주제인 '공생 도시'를 구현한 상징 작품이다. 작품 지붕에 안양시의 지도가 있어 햇볕이 들어오면 바닥에 안양시의 지도가 그림자로 비친다.

 

너무 많은 작품들이 안양예술공원 내에 산재해 있어 다 설명하기엔 역부족이다.

 

날이 좋은 날 안양예술공원을 산책하며 작품을 감상해 보고 직접 참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소년의 동상이 있는 곳 옆에 다리를 지나 삼성산으로 조금 걸어 올라가 보자!

 

관악산 둘레길을 산책하며 다양한 예술작품도 만나보고 다양한 인생 샷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거울미로/예페 하인(덴마크) 2006

 

반짝이는 거울 기둥으로 이루어진 원형 미로로 기독교 문화에서 신성한 장소로 가는 순례자의 길을 상징하는 미로가 안양의 불교문화와 결합을 시도한 작품이다. #anyangartpark 라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이곳에서 찍은 많은 사진이 올라온 것을 볼 수 있는데, 우리가 관람하는 사이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모여들고 있었다.

 

안양예술공원은 많은 드라마. 영화. 뮤직비디오의 촬영 장소로 유명한데 특히 201812월 태국의 록 밴드 ABnormal이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중간자(안양)/마이클 주(미국) 2016

 

무엇을 상상하든 자유롭게 상상하면 되지만 많은 사람들은 위성방송 수신 안테나나 해시계가 떠오른다고 한다. 조각품의 일부인 커다란 동조각은 피뢰침 역할을 하고 있다.

 

 

 

 

 

 

 

 

안양 상자의 집-사라진 탑에 대한 헌정/볼프강 빈터 & 베르트홀트 회르벨트(독일) 2005

 

이곳도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 찍기 좋아하는 곳인데, 음료 상자를 재활용해 만든 집으로 불탑을 현대적 소재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안양예술공원을 산책하며 이곳에 어떤 작품이 있을지 궁금하면 아래 돌판에 새겨진 지도를 살펴보면 된다.

 

 

 

 

 

 

 

전망대/MVRDV(네덜란드) 2005

 

삼성산의 등고선을 연장해 산의 높이를 확장한 전망대로 전망대 위에선 안양예술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단양의 만천하 스카이워크가 이것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리볼버/허만 마이어 노이슈타트(독일) 2005

 

이곳 바로 아래에는 일본군이 건설해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이 사용한 모래 운동장이 있었는데 리볼버 권총을 추상화해 텅 빈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너의 거실/CHEN DAIGOANG(한국) 2019

 

작품의 설치 장소가 구 만안각수영장 잔해라고 한다. 작가에게 유년시절의 추억이 있는 장소이기도 한데 안양유원지와 공유했던 작가의 정신적 공간이 해체되고 폐기되어 버렸다고 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이상한 작은방들이 많은 이 작품은 관람객에게 제공되는 하나의 장소로 그 의미는 관람객 스스로에게 부여하게 된다.

 

 

 

 

 

 

 

 

 

 

 

 



나무 위에 선으로 된 집
/아콘치 스튜디오(미국) 2007

 

'보기 싫은 주차장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는 문제 제기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튜브 형태의 긴 통로가 주차장과 야외공연장을 연결해 준다.

 

위에서 언급했든 #anyangartpark를 인스타그램에서 검색하면 이곳에서 찍은 사진이 가장 많이 나온다. 우리나라 관람객보다 외국인 관람객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았다.

 

안양예술공원 작품 안내도에서 보듯이 정말 많은 작품들이 예술공원 내에 전시되어 있다. APAP6전시가 끝나게 되면 일부 작품은 철거를 하고 일부 작품은 계속 존치하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APAP6 전시는 1215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짧은 가을이 가기 전에 나들이도 하고 작품 전시도 관람하면 좋을듯하다.

 

 

 

 

 

 

 

안양예술공원 안에는 안양사와 염불사 두 개의 사찰이 있는데, 염불사가 정말 멋지다고 해서 잠깐 들러 살짝 보기만 했는데 여태껏 본 사찰 중에 정말 특별한 사찰이었다. 먼저 주변이 병풍처럼 둘러진 기암괴석이 신기했고 절의 건물들이 서로 각기 다른 높이에 위치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사찰 뒤에 인자한 웃음을 짓고 있는 미륵전 석상도 특별했다. 염불사는 추후에 다시 방문해서 천천히 돌아봐야겠다.

 

​안양예술공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산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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