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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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포천 평강랜드의 늦가을 풍경

작성자민경덕수정일2020-08-28

포천의 여행지를 손꼽으라면 국립 수목원과 산정호수 등을 비롯해 꽤 많은 곳을 이야기하게 되지만 올해 가을은 핑크뮬리 명소로 떠오른 평강랜드가 핫플레이스일거 같아요. 자연으로의 회귀를 중심으로 최대한 인공미를 배제하고 자연스러운 풍경을 조성하고 있는 평강랜드는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기후적인 특성과 특수 토양기술을 활용해 동양 최대 규모의 암석원을 조성하였고 해발 25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만 발육하는 진귀한 고산식물 1000여종을 보유하고 있어요. 가을에는 1120일까지 핑크뮬리 축제를 열고 있다고 하니 혹여 너무 늦은 건 아닌지 걱정했어요.







 

 

그런데 어머나? 알록달록 단풍 속에 핑크뮬리가 아직도 제대로 핑크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모든 이들이 하트 뿅뽕을 날릴 만큼 화사한 가을의 풍경을 보여주더군요. 핑크 뮬리 사이사이로 길을 만들어 놓아서 분홍빛 가을 사진 찍기 좋았던 곳입니다.




 

 

포천 평강랜드

경기 포천시 영북면 우물목길 171-18

운영시간 09:00-18:00(1121일까지 토, 일 야간개장 ~21:00)

대인 7000원 소인( 36개월- 고등학생) 5000

현재 11월 말까지 네이버 예약 시 대인 소인 구별 없이 14000원에 예약 가능하며 현장에서 교환 발권합니다.(하루 전에 예약 필수)

대중교통 이용 시 (운천행 버스 탑승)

 

- 강남 고속 터미널 (센트럴시티 9번 홈)

- 동서울 터미널( 31번 홈, 3000번 버스 이용)

- 수유 시외버스 터미널(수유역 4번 출구 20미터)

- 의정부터미널(4번 홈)

    

 

가을꽃 축제답게 관람 동선상에 국화와 여러 가지 야생화가 활짝 피어 있어요. 나이를 막론하고 꽃을 싫어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너도 나도 계단에 올라 치즈~하면서 사진을 찍게 되어요. 콘크리트 벽에도 꽃 장식을 해놓아 감성감성한 가을입니다.

 

 





 

 

그런데 거대한 트롤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토마스 담보의 '잊혀진 거인 프로젝트'입니다. 토마스 담보는 코카콜라, 맥도날드, 쉑쉑버거와 같은 기업들과 콜라보레인션을 진행했는데 버려진 재료 특히 폐목재를 이용한 작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전문 아티스트입니다. 거인의 크기부터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주변에서 나온 쓰러진 폐목재 등을 이용해 3년에 걸쳐서 만든 5개의 트롤~ 아시아 최초로 평강랜드에서 거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해요. 거인 5명을 만날 때마다 스탬프를 모으고,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 예쁜 선물이 기다리고 있어요. 그나저나 트롤의 눈이 너무너무 순박하게 생겼어요. ㅎㅎ

 




 

포천 평강랜드에는 암석원을 비롯해 다양한 14개의 테마원이 있습니다. 특히 수목 한계선에서 자라는 고산식물의 생태계를 조성해 놓아서 생물학적 가치가 높고, 고층습지의 경우 고지에 형성된 습원의 한 형태로 동식물의 사체가 분해되지 않고 오랜 세월 퇴적되어 만들어지는 지형으로 고층습원은 백두산 장지 연못을 생태적으로 재현한 곳이라고 해요. 환경부에서는 서식지 내에서 보전이 어려운 야생 동식물을 서식지 외에서 체계적으로 보전. 증식할 수 있도록 '서식지 외 보전 기관'을 지정하는데 평강 랜드는 가시오갈피나무, 개병풍, 노랑만병초, 단양쑥부쟁이, 독미나리, 조름나물 등의 서식지 외 보전 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가을은 단풍만 고운 게 아니었어요. 어딘지 모르게 깊이가 느껴지는 가을꽃들의 향연은 자연스럽게 셔터를 누르게 만듭니다. 은사초에 맺힌 아침 이슬이 투명하기 이를 데 없더군요. 꽃이 예쁘다 하던 어르신들도 너무 예쁘다고 은사초앞에서 떠날 줄을 모르십니다.

 







어느새 낙엽이 떨어진 곳도 있지만 이렇게 가을이 한창이라 빨간 의자에 잠시 앉아서 담소를 나눕니다. 산책로 곳곳에 쉴 곳을 만들어 놓아서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가을 풍경을 즐기기에 그만이더군요. 가족들과 친구, 또는 연인들이 예쁜 사진도 찍으면서 가을 나들이를 즐기기에 참 좋은 곳이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어요.









 

 

온실 안에는 계절을 잊은 꽃과 과실들이 사람들을 번겨줍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토종 동백꽃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어요. 올해 제주도도 선운사도 시기를 놓쳐서 볼 수 없어서 내년 봄을 기약했는데 이곳에서 만날 줄이야. 단아하면서도 다소곳하게 피는 모습이 참 어여쁜 동백입니다.





 

 

기온이 제법 따스했던 날이라 너도 나도 잔디밭에 앉아서 가을 햇빛을 즐기는 모습이 평화롭네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이렇게 여유를 가지는 시간만은 그야말로 소확행입니다. 멀다고만 생각했던 포천 여행이 가깝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서울에서 멀지 않은데 자연 속에 힐링을 느끼고 싶다면 이번 포천 여행에서 제일 먼저 떠오른 곳입니다.

 



허수아비 다리가 너무 길어요. 팔등신 허수아비라지요. 역시 동심의 세계를 사로잡은 녀석이라 아이들에게 인기였어요. 드디어 핑크뮬리 가득한 분홍빛 가을을 만났습니다. 뒷배경으로 알록달록 단풍이 비치니 정말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덩달아 사람들의 얼굴에도 화사한 미소가 활짝 피었어요.

 



 

왜 그렇게 핑크뮬리가 인기가 있는지 생각을 해보았어요. 가을의 감성에 핑크빛 환상은 새로움으로 다가왔지요. 포슬포슬한 여린 잎이 보여주는 환상은 어쩌면 그 아스라한 풍경 너머로 잊힌 내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아닐까? 아니면 곧 다가올 핑크빛 미래?

 

 






지금은 잊혀진 요정들과 거인들이 숨바꼭질 하는 곳
, 그 안에 8개의 놀이터가 있는데, 어쩜 이런 생각을 했는지 보기만 해도 피터팬의 네버랜드에 들어온 곳처럼 즐겁습니다. 아이들만의 공간이니 놀이 기구는 어린이들만 이용해 주세요.





 

 

가장 인기 있는 그물 놀이터와 롤러 슬라이드! 옆에서 지켜보니 엉금엉금 기어서 그물을 통과하는 시간이 꽤 걸리네요, 롤러 슬라이드는 잘 미끄러져 가게 하트 모양의 엉덩이 매트가 걸려 있어요






 

 

트리 스테이션은 출렁다리처럼 아슬아슬 흔들흔들해요. 그래도 속도감은 밧줄 놀이터가 최고지요.

 







이제 가는 가을이 아쉽지만 평강랜드에는 아직 붉은 가을이 한창입니다. 함께한 분들 덕분에 아라도 인생 샷 하나 건졌어요. 감사합니다. 이 사진을 보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기를~

잘 가라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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