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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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겨울엔 식물원 카페에서 식물 테라피로 힐링: 마장호수 근처 양주 '오랑주리' & 남양주 별내 '비루개'

작성자권지은수정일2020-08-28



2주 전만 해도 늦게까지 단풍색을 꼭 잡고 있는 나무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젠 겨울에 접어들었다고 해야 할 듯 싶네요.
수도권 북부 지역은 벌써 풍경이 황량한 느낌입니다.

벌써부터 초록이 그리워지니 긴 겨울 어찌 버티려는지. 그럴 때 저는 식물원 카페로 갑니다.

 드디어 가드닝이 우리 삶 속으로 가깝게 스며드는 것인지
곳곳에 식물원 카페들이 정말 많이 생겨났거든요. 






▲ 재작년 연말 쯤부터 이곳이 꽤 알려지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파주 마장호수 흔들다리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마장 호수 가장자리에 들어선 카페거든요.
오랑주리,라는 식물원 카페인데 이곳의 특징은 규모가 엄청 엄청 크다는 거!

 




▲ 입구에 프랑스의 국조인
'닭'이 있는 데다 카페 이름이 '오랑주리'라서
뭔가 프랑스 문화와 관련이 있거나 갤러리 카페가 아닐까 생각하고 갔었는데요.
들어서는 순간 엄청난 규모의 온실 건물에 놀라고 잘 관리되고 있는 식물들에 다시 한번 놀랐어요.






▲ 넓은
카페 공간2층 규모로 자리 잡고 있구요.
벽체가 거의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어느 쪽을 봐도 트인 느낌이라 시원합니다.

바위가 인공적으로 만든 것 같지가 않은데
원래 있던 암벽과 계곡 형태를 살리고 그 주변에다 건물을 세운 건지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공으로 만들었다 해도 자연스러운 모양새가 정말 자연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었습니다.






▲ 2층으로 올라가서
아래쪽을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오픈 테라스처럼 돌출된 공간은 유리 없이 공간을 꾸며 놔서
식물들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일반 카페에 비해 음료&디저트는 좀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아메리카노 8,000원 수준)
하지만 이 큰 온실 유지하려면 그만한 유지 관리 비용이 들 테고,
별도의 식물원 입장료가 없는 셈 친다면 끄덕여지는 가격이었습니다.






▲ 카페 안쪽 공간도 상당히 넓었습니다. 

(아기 있는 경우에는 난간 쪽 위험하니까 유리 안쪽 실내 공간이 더 좋을 거에요) 

저는 평일에 방문했더니 이렇게 한가롭더라구요. ^^

 




▲ 마장호수가 가깝게 야외 테이블도 있습니다.
이제는 날씨가 추워져서 좀 그렇지만 따뜻할 때는 야외에서 호수 바라보면서 티타임!





▲ 이렇게 식물원 공간 쪽도 굉장히 넓은 면적에 정말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쪽 테이블은 엔젤 트럼벳이랑 벤자민 나무와 로즈마리 허브가 함께 있네요.
어느 쪽 테이블이든 이렇게 커다란 식물들이 가까이 있어서
야외 자연 속에서 차 마시는 느낌입니다.







카페 이름이 왜 오랑주리일까 생각해 봤어요.
프랑스 '오랑주리 미술관'은 모네 '수련' 연작을 위해 지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닌 미술관이잖아요.
관람객들이 수련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자연광을 최대한 끌어들이도록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곳 오랑주리 카페 역시 천정이 모두 유리로 된 온실이라서 자연광 만으로 실내 광도를 유지하고 있더라구요.

 그 덕분에 실내지만 마치 야외 자연 속, 숲 속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직접 한번 보시죠.










보스턴 고사리와 프테리스, 실버 레이디, 박쥐란 등... 고사리 종류들이구요!

 

  







란타나와 겹베고니아, 엔젤 트럼펫 ...
햇빛이 많은 집이라면 키우기도 쉽고 끝없이 꽃을 피워내는 식물들입니다.

 

 




▲ 극락조, 몬스테라... 실내 정화 식물로도 유명한 아이들이죠.




▲ 거북등 알로카시아와 무늬 아이비, 그리고 보스턴 고사리.

 꽃 없이 초록 잎으로만도 이렇게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가 있어요.





▲ 이 '소철 꽃 핀 사진'들은 올해 초에, 그러니까
지난 겨울 방문했을 때 찍은 건데요.
소철은 100년에 한번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이런 식물들은 번식을 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졌다고 판단이 될 때만 '선택적으로' 개화를 해요.

정말 보기 드문 소철 꽃 핀 모습을 '오랑주리 카페'에서 봤었던 기억입니다. 

 




[오랑주리 카페] 경기 양주시 백석읍 기산로 423-19 (기산리 414-1)

 ☎ 070-7755-0615

오픈시간) 매일 11: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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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소개하기 아쉬우니까 수도권 가볼만한 식물원 카페, 하나 더 소개해 볼까 봐요.
남양주 별내에 위치한 '비루개'라는 식물원 카페입니다.

 처음에 카페 이름이 특이하다 싶었는데 원래 이곳 지명이 '비루개'라서 그런 듯,
용암비루개길이더라구요.





 ▲ 올 초에 갔더니 기존의 온실 건물 옆에 카페 건물 증축 + 정원 공사가 한창이더라구요.
그때만 해도 건물 앞쪽으로 별 게 없어서 휑한 느낌이었는데요.

 


 

▲ 늦봄부터 여름 내내 목수국이 활짝 피었다면 정말 볼만 했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내년에는 잊지 말고 여름에 와 보려구요.




▲ 이곳도 식물원 입장료가 별도로 있는 건 아니지만
온실로 들어가는 입구가 반드시 카페를 통과해야만 하는 시스템이에요.
그러니까 음료를 주문해야만 입장 가능한 거죠.
그런데 카페 건물 안 테이블엔 사람이 아무도 없죠?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곳은 창밖으로 삭막한 겨울 풍경밖에 볼 게 없거든요.



그래서 저도
와플이랑 카푸치노 주문해서 온실 쪽으로 이동!
예전엔 비루개 카페가 분위기는 좋은데 음료 맛이 좀 아쉬웠거든요. 그런데 커피가 맛있어졌어요. ^^





▲ 온실 내부 식물들 사이즈가 이 정도입니다. 사람들 키와 함께 보면 비교가 되죠?
원래 카페로 운영하기 전에 30년 가까이 식물을 키워 판매하는 온실로 운영하던 곳이라서
식물들이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 천장은 통유리를 천으로 가려서 직사광선은 피하면서 은은하게 자연광이 비쳐 들도록 해서
숲 속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 오랑주리 카페처럼 비루개 온실 내부도 2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이 내부 건축 자재가 거의 대부분 목조라는 거!
그래서 자연친화적인 인상이 강합니다.
원목의 부드러운 느낌이 식물들 초록색과 너무 잘 어울리고 말이죠.





▲ 전체적으로 이런 풍경입니다. 거대한 숲 속 곳곳에 테이블이 놓여 있고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개별 공간들이 다양한 컨셉으로 꾸며져 있어요.

설명 없이 사진만 좀 더 보여드릴게요.










▲ 가운데 트램플린처럼 그물망으로 된 곳이라든가 인기있는 공간은 예약석으로 운영하더라구요.
뭐 그런데 꼭 그 자리 아니어도 괜찮은 자리 많으니까 굳이 예약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평일은요.




선인장, 실내식물, 허브 종류가 많은데요. 위 사진 속 덤불은 로즈마리 입니다.
대부분 로즈마리는 작은 화분에 심겨진 걸로 많이 접하시죠?
비루개 오면 손으로 로즈마리 덤불 쓸어보며 허브 향 맡고 다들 감탄합니다. 그리고 자책하죠.
'이렇게 무성하게 잘 자라는 화초인데 나는 왜 매번 죽일까' 라고요. ㅋㅋㅋ

[비루개]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용암비루개길 219-88 (용암리 227)
☎ 031-841-7612
오픈 시간)13:00 - 23:00 매주 화요일, 수요일 휴무(공휴일 제외)








왠지 모르게 쓸쓸해지는 계절,
초록의 에너지와 싱그러움이 그리워진다면
​겨울 나들이 장소로 '식물원 카페' 강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