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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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경기도 미술관 문화탐방

작성자민경덕수정일2020-08-28

이번 경기도여행은 가까운 안산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가을의 중턱에 방문했던 날이라 하늘도 좋고 무엇보다 가을 강풍이 곱게 물들어서 하루 나들이로 그만이었어요. 요즘은 미술관들이 도슨트 프로그램도 잘 되어 있고 아이들이 체험할만한 프로그램도 많아서 좋더군요. 그리고 가끔은 혼자서 미술작품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지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경기도 미술관은 전시도 무료인데다가 안산 화랑 유원지 내에 위치해서 주변의 경관이 보기 좋습니다. 호수 뷰를 바라보는 미술관 생각만 해도 낭만적이지 않나요?






 

 

정면에서 바라보니 경기도 미술관 건물의 뾰족탑이 하늘을 찌를 거 같아요. 금방이라도 파란 물이 뚝뚝 흘러내릴 것 같더군요. 루프탑 공간도 측면으로 올라갈 수 있어서 조망이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어요. 경기도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안산 화랑 오토캠핑장과 화랑 유원지가 바로 옆이고, 화랑지 전망이 좋아서 인근 주민들은 물론 원거리에서 수도권으로 캠핑을 오는 경우에도 문화와 자연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게다가 넓은 주차장이 한몫을 합니다.

전시관으로 들어가는 길 마치 하늘에서 흘러내린 물이 수경 정원을 이룬 듯한 모습입니다. 조경물이지만 그 화사함은 봄날의 화려함 못지않았어요. 올가을 경기도 미술관의 대표 전시인 'PICK ME 재료 사용법" "시점 시점" 2개의 플래카드가 큼직하게 달려있네요.

 

 





경기도 미술관
(경기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268)

관람시간 09:00-18:00 (7,819:00까지 )

매주 월요일 휴관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개관)

11, 추석과 설날 당일 휴관





 

 

화랑지도 가을이 물들어서 그 깊이마저 출렁입니다. 울긋불긋 단풍만 보다가 갈대와 단풍이 어우러져 있으니 그 모습도 참 인상적이네요. 어딘지 모르게 더 깊이가 있다고 해야 할까요? 멀리 도심의 모습과 어우러지니 더욱더 그래요. 경기도 구석구석 여행이야기 속에는 도심 속의 허파 역할을 하는 공간을 특히 많이 소개하고 있거든요. 다음 편도 그런 곳인데 만추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을지 궁금합니다. 다음 주 내내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서 이제 정말 가을을 굿바이 해야 할거 같은데요

 







무료 전시관도 티켓을 발권해야 하니
1층의 티켓 발권 차를 꼭 들러야 합니다. 입장권이 있어야 출입문을 통과할 수 있어요.

      

2019 상설교육 전시 'PICK ME 재료 사용법'

전시 기간 2019.10.08.-2020.02.02.

참여작가: 이중섭, 민정기, 박능생, 이태수, 홍영인, 피터핼리, 이영섭, 정현, 정서영, 정광호, 윤정희, 배종헌, 이재이, 함경아, 윤정원, 강호연, 김준, 강보라, 신미경, 심플렉스건축사사무소, 콘크리에이트랩, 제로랩




 

 

현대미술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합니다. 한시대의 특정적인 현상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거쳐 오면서 다양한 물질들과 미술의 결합을 시도하는 움직음은 늘 있었고, 보는 이들도 그 안에서 새로운 영감과 감동을 찾아내곤 합니다. 재료는 미술품을 만드는 모든 것을 통칭하며, 작품이 어떻게 보일지, 작품으로 무엇을 표현할지, 작품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따라 선택되고, 그 사용 방법도 다릅니다. 각 재료마다 가지는 의미가 시각적으로 어떻게 전달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게 재미이자 특징입니다. 70년대까지는 물성을 기반으로 하는 미디엄적인 재료가 주였다면 80년대 이후에는 미디어적 특성을 가진 재료들이 사용되기 시작했어요. 백남준 아트센터를 가면 그 단적인 예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현대 미술까지 다양한 재료의 발견 시점 이곳에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이영섭의 작품으로 발굴 현장의 유물을 살펴보면서 시간을 작품의 재료로 발견했다고 해요. 땅 위에 밑그림을 그리고 그곳을 파 들어가 형태를 만든 다음에 그 속에 돌조각 모래, 시멘트, 석고 등으로 형태를 떠내는 방법으로 작품을 만들었답니다. 그 외에 이태수의 연필로만 그린 세밀화와 박능생의 수묵화는 재료는 간결한데 반해 그 섬세한 표현은 그 어떤 많은 재료보다 울림이 있습니다. 또한 소리가 좋은 재료가 되기도 하는군요.






 

 



다음 전시는
1980년대 소집단 미술 운동 아카이브 '시점시점' 이었어요. 아마 저처럼 80년대 학번은 기억하는 장면이 많을 겁니다. 22일까지 진행됩니다. 1980년대 우리 사회는 변화의 물결이 춤을 추던 시대였어요. 경인 경수 지역을 중심으로 미술인들의 새로운 흐름도 그때 그 물결 속에 함께 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당시대의 흐름과 기록을 통해 우리의 현재 역사의 시점도 다시 한번 뒤돌아보자는 의미가 컸어요. 변화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어야 하니까요.



 

 



특히 기록 영상들이 많은데 하나하나 들어보면 당시 상황을 제대로 조명할 수 있어요
. 전시에는 한국 미술 20대의 힘(1985)에서 경찰에 압수되어 자취를 감추었던 미술동인 두렁의 작품이 처음 발굴되어 전시되었고 소실된 작품 중 일부는 다시 제작했다고 해요. 1980년대의 주요 미술작품 120여 점과 자료 1060건 약 등 3천여 점이 30여 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영상과 작품을 통해 뜨거웠던 그 시대의 파도가 다시 몰려옴을 거부할 수 없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미술관의 안과 밖이 마치 하나인 듯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공간들이 있어서 한겨울에도 답답하지 않게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곳이지 싶어요. 이런 곳에서 눈 내리는 미술관 풍경 생각만 해도 멋지지 않나요?

 







늦은 햇살이 비치니 기온이 차갑네요. 야외에도 작품들을 감상할 기회가 많아서 두루두루 보려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어요.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공간들도 모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한 번쯤 세세하게 들여다보거나 도슨트 설명을 들어야겠어요. 그냥 가기엔 너무 아깝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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