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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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연천여행-얼음꽃 피었던 고구려 호로고루

작성자김미영수정일2020-08-28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 3리에는 사적으로 지정된 연천 호로고루가 자리하고 있어요. 삼국시대의 성지로 연천 당포성과
은대리성은 임진강과 한탄강의 절벽위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강안평지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호로고루는 임진강
북쪽 기슭에 있는 곳으로, 삼국시대부터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던 곳입니다.




호로고루로 가는길 홍보관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데요. 성으로 들어가기전 들려본다면 유익한 정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을테지만, 이 날은 이른 아침에 서둘러 찾아간 길이라 채 문을 열지 않아 호로고루를 돌아본 뒤에 들려보기로 하고
성으로 향합니다. 홍보관 옆에는 남북사회문화협력 사업의 하나로 북한에서 광개토대왕비를 모형으로 제작해 2002년
도에 남한에 제공했다고 합니다. 




이른 아침에 찾아간 호로고루는 서리가 내려 땅도 얼고 들녁의 풀들도 하얗게 서리꽃을 피웠어요. 눈 내린 하얀 세상은 아니지만, 서리꽃으로 하얗게 펼쳐졌는데요. 연천의 겨울은 여느 곳보다 늦게 시작됐지만, 겨울의 절정에 있는듯 이른 아침 기온
은 차디찬 겨울을 체감할 수 있었던 아침이었어요.




한낮의 햇살이 고루 비추면 사르르 녹아내릴것만 같은 잡초들도 서리꽃으로 기세등등 꼿꼿하게 꽃을 피웠어요. 산언저리
에서 볼 수 있는 상고대가 연상되었던 풍경을 들녁에서 만나니 원래 목적이었던 호로고루는 뒤로 한체 하얀 풍경에 빠졌던
시간이었죠.




그대로 얼음이 되어버린 풀꽃들.. 서릿발이 꼿꼿하게 서서 가까이 바라보면 눈꽃송이에 덮인 얼음꽃이에요.



호로고루로 들어가는 길은 좁다란 오솔길처럼 이어져요. 지난 가을 노랗게 꽃을 피웠던 해바라기들은 자취를 감추고 녹색
잔디 마당위 살짝 덮였는데요. 멀리서보면 그닥 풍경처럼 보이진 않지만, 가까이 바라보면 서릿발이 어린 들녁입니다.



입구에서 볼 수 없었던 하얀 눈길을 호로고루 가까이 다가가 볼 수 있었어요. 살짝 쌓인 눈길 위 누군가 앞서 걸은 발자국도
보이고, 새 발자국인듯 물갈퀴 모양의 발자국도 있으며 어느 동물의 발자국인지 몰라도 동물 발자국도 볼 수 있었죠.




호로고루는 장방향으로 엎드린듯 서있는 성이에요. 어디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는데요. 동서
방향으로 길게 누워있는 성벽은 동벽과 북벽, 남벽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호로고루는 삼국시대부터 임진강을 '호로하'로 부
른데서 연유되었다고 해요.



새로 쌓은듯 보이는 성벽들.. 눈으로 볼땐 엉성해 보이지만, 켜켜이 쌓아올린 돌들이 견고해 보입니다. 성벽은 1m높이로
흙을 다지고 그 위에 쌓은 형태를 하고 있는데요. 현무암으로 쌓았다고 해요. 높이는 1.8m입니다. 




켜켜이 얹은 성벽은 단단하게 쌓았어요. 돌로만 쌓은듯 돌과 돌 사이엔 작은 구멍이 보이는듯 했는데요. 그 사이엔 흙을
다져넣어 구멍을 메운 형태입니다.




성벽 오른쪽은 수직절벽으로 되어 있고, 그 아래는 임진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는 아침인데요. 수직절벽과 강이 흐르고 있는
곳에 쌓은 성벽은 천혜요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호로고루는 삼각형을 이룬 지형 한쪽에만 성벽을 쌓은 성으로, 성안쪽에는 건물들과 집수시설을 세웠는데요. 성내에서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 연화문 와당과 치미도 볼 수 있었다고 해요.




호로고루를 돌아보고 나오는길 홍보관에 들렸어요. 호로고루는 삼국시대 중요했던 전략적 요충지로 고구려 국경 방어사령
에 해당하는 유적으로 평가된다고 하는데요. 겨울에 떠나는 연천여행은 서리꽃과 고구려성을 돌아볼 수 있었던 하루여행이
었습니다.

 



연천 호로고루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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