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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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분당중앙공원에 핀 가을의 전령 꽃무릇 보러 오세요!

작성자이재형수정일2020-10-14

분당중앙공원 관련사진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쉽지 않지만, 집에서 가까운 분당중앙공원에 가을의 전령 꽃무릇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지금 한창 만개를 해서 마치 빨간 융단을 깔아놓은 듯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가녀린 줄기와 닭벼슬을 닮은 꽃잎으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꽃무릇 보러 멀리 영광, 고창에 가지 않아도 분당에서 꽃무릇을 볼 수 있습니다.

분당중앙공원 꽃무릇 거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550
매일 00:00~24:00(24시간 개방)
입장료 주차료 무료
분당선 서현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문의 031)729-4907

분당중앙공원 관련사진

분당중앙공원에서 꽃무릇을 식재한 지는 5년 정도 됩니다. 첫 해는 그리 풍성하지 않았는데요, 해가 갈수록 꽃무릇이 늘어났습니다. 분당중앙공원 꽃무릇 거리에 심은 게 약 20만 본이나 된다고 합니다. 매년 꽃무릇 축제를 열었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축제는 열지 않지만, 꽃무릇은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수도권에서 9월말~10월초(9월말 절정)면 많은 진사님들이 올 정도로 명소가 됐습니다.

분당중앙공원 관련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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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당중앙공원의 상징은 돌마각입니다. 경복궁 경회루와 창덕궁 애련정을 원형으로 해 만든 돌마각은 분당중앙공원의 명물입니다. 이곳 정자 위에 올라가 공원을 보는 전경도 좋습니다. 최근 단청을 새로 정비해서 그런지 아주 깔끔합니다.

분당중앙공원 관련사진

돌마각 옆에는 수내동가옥(초가집)이 있습니다. 한산이씨 집안에서 대대로 살던 가옥입니다. 이 일대에는 70여 호가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었는데, 그중 한산이씨는 30호 정도의 집성촌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가옥은 6·25전쟁으로 전소되거나 파괴된 뒤 복구하였으나 분당 신도시 건설로 대부분 철거되고 이 가옥만 남았죠.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닫아 놓았습니다.

분당중앙공원 관련사진

그럼 분당중앙공원 꽃무릇 거리로 가볼까요? 꽃무릇이 핀 곳은 분당보도2교부터 야외음악당까지 약 300여m 입니다. 휴일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는 아내와 평일 오후에 다녀왔습니다. 평일에도 꽃무릇을 보러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집콕으로 답답하기 때문이죠. 햇빛을 많이 받는 쪽은 만개를 해서 조금씩 지고 있는데요, 그늘진 쪽은 만개를 해서 지금 가장 보기 좋을 때입니다.

분당중앙공원 관련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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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은 꽃에 비해 줄기가 아주 가늘기 때문에 하나만 봤을 때는 가녀린 느낌이 듭니다. 반면에 군락을 이뤄 무리를 지은 것을 보면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산책길 양 옆으로 무수힌 핀 꽃무릇을 보면, 마치 꽃불이 난 것처럼 착각할 정도입니다.

분당중앙공원 관련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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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산책길 중간에 포토존이 있는데요,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더 멋지고 많은 포토존이 세워졌을 겁니다. 지금은 중앙공원 꽃무릇 거리라고 쓴 포토존만 2개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꽃무릇 인증샷을 남기고 있습니다.

분당중앙공원 관련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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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거리 중간중간에 쉼터가 있습니다. 꽃무릇 보다가 정자 등에서 쉬면서 담소도 나눌 수 있고요. 분당중앙공원은 집 옆에 있어서 자주 가는 곳이지만, 갈 때마다 감탄을 하는 곳입니다. 소나무 아래에서 피톤치드 마시면서 잠시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호흡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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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을 왜 '상사화'라고 부르는지 그 전설을 아시나요? 꽃무릇 이야기라는 안내판에 그 내용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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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상사화)은 꽃이 지고 잎이 나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은 초가을에 피지만, 잎은 봄에 나와 여름철인 7~8월 사이에 다시 시들어 버립니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하며 늘 그리워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그래서 꽃무릇 꽃말이 '이룰 수 없는 사랑'입니다. 꽃무릇 전설을 들으니 뭔가 애절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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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은 잎이 자취를 감춘 후 꽃은 9월에 30~50cm 정도의 꽃대가 살며시 올라와 4~5개의 붉은 꽃이 보통 보름 정도 만개합니다. 그리고 꽃이 진 후 열매를 맺지 못하고 땅속의 비늘줄기(구근)로 번식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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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을 가까이에서 보니 신비로운 매력을 뿜뿜~ 내뿜고 있습니다. 주로 그늘에서 자라는 꽃무릇은 햇살이 비추면 보란 듯이 정열적으로 붉은 빛을 토해냅니다. 아침 일찍 이슬이 영롱하게 맺혀 있는 모습을 보면, 소녀처럼 그렇게 청정할 수가 없습니다.

분당중앙공원 관련사진

공원에 나온 시민들이 저마다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신비로운 꽃무릇을 담기 바쁩니다. 저도 지금 아니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힘들기 때문에 카메라로 담기 바쁩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진사님들이 오셔서 사진을 담고 있습니다.

분당중앙공원 관련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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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음악당까지 이어진 꽃무릇 거리는 올 때는 산책길 옆에 있는 오솔길(흙길)로 오면서 구경하면 좋습니다. 이곳으로 오면 산기슭에 핀 꽃무릇도 볼 수 있으니까요. 매년 꽃무릇을 조금씩 식재하고 있는데요, 5년째라 그런지 풍성한 군락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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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긴 장마와 태풍 때문에 개화가 조금 더딘 듯 합니다. 추석 연휴까지 만개한 꽃무릇을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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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중앙공원 주차장은 두 곳이 있는데요,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평일에는 이곳에 세워야 하고요, 주말에는 공원 주변 갓길에 세워도 단속을 하지 않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와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에서 도보로 와도 멀지 않습니다.

분당중앙공원 관련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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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중앙공원 꽃무릇 거리는 야외지만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관람해야 합니다.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사람들의 눈총(?)을 받을 겁니다. 코로나19로 꽃무릇 축제는 열지 않지만, 만개한 상사화를 보면서 코로나 시름을 잊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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