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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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언택트 여행지 100선으로 선정된 아름다운 용인 은이성지

작성자박성찬수정일2020-11-12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며칠 전 차를 갖고 혼자서 용인 깊숙한 곳에 있는 비대면 여행으로 추천하고픈 은이성지를 다녀왔습니다. 사람도 없이 한적하고 11월 만추에 찾기 좋은 정말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종교를 갖고 있진 않지만, 성당이나 산사를 찾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위로받는 느낌이 듭니다. 더군다나 요즘엔 여행하기 가장 좋다고 하는 가을 여행을 쉽게 떠날 수도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 만나기도 망설여지기도 하는 코로나 시대이니 말입니다.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은이성지는 용인 외진 곳에 자리 잡고 있고,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더 좋았던 것은 한적해서 사람 만날 일이 없어 이만한 비대면 여행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요즘엔 코로나 시대에 막상 여행을 떠난다고 해도 주변 눈치를 봐야 하고 또 사실 떠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그래서 한국관광공사는 관광객 밀집을 최소화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가을 비대면 여행, 비대면 관광지 100선을 선정했는데, 이곳 은이성지도 그중의 한 곳입니다.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은이성지라고 해서 이름도 정말 이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마음이 짠한 이름이기도 했습니다.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은이라는 한자어는 隱里로 숨어 있는 동네라는 뜻입니다. 천주교 박해 시기에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 외진 곳으로 와서 숨어 살던 마을이라고 하더라고요.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하지만 더 역사적인 의미는 소년 시절 김대건 신부가 신앙을 익히고 사제 성소의 꿈을 키웠던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이처럼 이곳은 김대건 신부가 성장하면서 세례 성사를 받고 신학생으로 선발된 곳이며 사제 서품 후에는 최초의 본당 역할을 한 천주교 교회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가 맨 처음 미사를 드린 성지가 바로 이곳 은이성지이기 때문에 어쩌면 천주교 신자들에겐 꼭 한번 가봐야 하는 곳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천주교 신자가 아녀서 뭘 알까마는 은이성지를 처음 찾아서 느꼈던 곳은 조용하고, 소박하면서도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용인시청에서 자동차로 20분밖에 걸리지 않는 곳에 있지만 마치 감춰진 외진 곳에 있는 마을 안쪽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노랗고 붉게 물든 가을 색들이 사방에 둘러싸인 성당은 누구 하나 없이 한적합니다.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살랑거리는 가을바람에 나뭇잎이 낙엽이 되어 떨어집니다. 떨어진 낙엽들을 바라보니 조금은 짠해지는 기분도 듭니다.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하지만 마냥 평온하다는 느낌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아름답고 잘 알려진 곳이지만 그때만 해도 누구한테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을 텐데 말이죠.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누군가의 나지막한 기도 소리만 들리는 듯합니다.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묵묵히 걷다 보니 질곡의 역사 오롯한 건물마다 시간의 향기가 묵직하게 담겨 있는 듯해서 더 경건해지는 마음입니다.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종교라는 것이 누구 앞에서나 평등한 것이고, 또 굳이 따진다면 신의 위세를 과시하거나 인간 위에 군림하겠다는 의도는 아녀서 종교가 없는 나에게도 작은 위로를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종교가 뭐든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천천히 성당을 거닐면서 코로나 때문에 답답했던 마음을 곱씹으며 마음을 여유롭게 가져보는 것도 또 하나의 힐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용인 은이성지 관련 사진

언택트 100선으로 선정된 아름다운 성지, 누구라도 이곳에 잠깐 머문다면 함께 머물다가는 바람 소리를 벗하며 어느새 돌덩이로 꽉 찼던 마음은 하얀 깃털처럼 가벼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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