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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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경기도 성남시 탄천에서 만추 풍경보며 율동공원까지 산책하기

작성자이재형수정일2020-11-12

11월 7일이 입동이니 이제 겨울이 시작됐습니다. 아직 겨울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을 보면 마지막 단풍이 조금은 남아 있습니다. 햇살이 따뜻한 휴일 오후에 아내와 집에서 가까운 탄천을 산책했습니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만추 풍경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탄천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가을의 전령 억새와 수크령이 하늘거리며 반겨주어 더 없이 좋았습니다.

성남시 탄천 산책
맴돌공원에서 율동공원까지
거리는 왕복 약 10km(2시간 소요)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탄천 산책은 맴돌공원에서 출발합니다. 이곳은 물놀이장이 있어서 여름이면 아이들이 물놀이하며 즐겁게 놀던 곳이죠.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탄천에 있는 모든 물놀이장 개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내년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물놀이장을 개장했으면 좋겠네요.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탄천 산책로는 누구나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곳입니다. 길도 양쪽으로 나 있어서 갈 때와 올 때 길을 바꾸어서 오면 풍경이 다릅니다. 햇살이 따뜻해서 걷기 참 좋은 날씨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이 길을 걸으면 코로나19 스트레스가 싹 사라질 듯합니다.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탄천은 혼자 걸어도 좋고요. 누구와 함께 걸어도 좋지요. 특히 부부와 함께 손을 잡고 걷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요? 탄천에 아직 남은 단풍과 억새가 친구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야외에 나와 산책할 때도 마스크는 필수고요. 2m 이상 거리두기도 해야 합니다.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탄천은 경기옛길 구간 중 영남길 코스입니다. 경기옛길 표시에 대한민국 1기 계획신도시 분당 안내판이 있습니다. 요즘 아파트 가격으로 난리인데요, 분당 등 1기 신도시처럼 위치 좋은 곳에 아파트를 많이 건설하면 투기 수요가 억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당 신시가지는 1980년대 주택 부족 문데로 계획된 수도권 1기 신도시로 지금까지 가장 성공한 신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아파트 숲 사이로 이런 길이 율동공원까지 쭉 이어집니다. 바닥이 콘트리트라 좀 딱딱하지만요, 그대로 걷기 참 좋은 곳입니다. 억새 하나를 꺾어 감성을 느껴보기도 하고요. 아내와 조잘조잘 수다(?)를 떨며 걷는 길은 1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탄천을 걷다보면 이런 징검다리가 참 많습니다. 산책길이 양쪽으로 있어서 지루하다 싶으면 징검다를 건너 다른 길로 걸어도 좋죠. 탄천은 제가 분당으로 이사올 때인 2002년만 해도 낚시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수질 오염으로 완전 금지됐습니다.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탄천을 걷다보면 이런 도보교가 많습니다. 이 다리 위로는 차량들이 지나다니고 있죠. 여름이면 다리 밑에 돗자리를 깔고 쉬는 게 가장 시원하죠. 다리는 물론 산책길 중간 중간에 벤치가 있어서 힘들다 싶으면 잠시 앉아서 쉬었다 가면 됩니다.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카카오자전거가 세워져 있네요. 탄천은 자전거 타기에도 좋습니다. 자전가가 없다면 카카오자전거를 타면 됩니다. 현재 성남시 전역에서 운영되는 카카오자전거는 약 1천여 대입니다. 탄천은 물론 아파트 곳곳에 카카오자전거가 있어서 쉽게 탈 수 있습니다.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데이트 하는 연인인가요? 아님 부부인가요? 팔짱을 낀 채 억새와 단풍을 보면서 걷는 뒷모습을 보니 꿀이 뚝뚝 떨어집니다.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탄천에는 비둘기도 많습니다. 비둘기도 단풍 구경 나왔나요? 짝은 어디에 두고 혼자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비둘기는 사람이 와도 피하지도 않습니다. 헤치지 않을 것을 뻔히 알기 때문이죠. 제가 아내와 비둘기 옆으로 지나가도 꿈쩍도 않고 있었습니다.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제가 학교 다닐 때는 단풍잎을 주워서 책갈피로 끼워놓곤 했었죠. 빨갛게 물들어 땅으로 떨어진 단풍들은 거름이 되어 내년에 또 푸른 수목을 피워내는 데 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 때문에 우리가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이죠.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철 모르는(?) 코스모스가 아직도 피어있네요. 입동도 지났으니 이 코스모스들도 금방 다 질 것입니다. 노년 부부가 다정하게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산책을 하는 것이 좀 불편하지만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다리 밑 교각 사이가 비둘기집이군요. 이곳은 겨울에 추위를 좀 피할 수 있겠네요. 아까 혼자 있던 비둘기 짝이 여기 있겠네요.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댕댕이(애완견)도 주인을 따라 산책을 나왔습니다. 개도 집에만 있기에는 답답했겠죠. 목줄과 배변봉투는 꼭 지참해야겠습니다.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약 1시간 동안 걸으니 단풍 나무 사이로 율동공원의 상징 번지점프대가 보입니다. 요즘 번지점프대는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율동공원에도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도심지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 게 정말 좋습니다. 율동호 주변에 있는 나무들은 낙엽이 거의 다 떨어졌습니다. 낙엽은 산책나온 사람들에게는 좋지만 관리하시는 분들은 요즘 청소로 힘들 겁니다.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이제 율동공원을 한바퀴 돕니다. 주차장 위쪽 벤치에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나와서 쉬고 있습니다. 산책하는 분들도 많고요. 호수 주변에 있는 바람개비가 가을 바람에 팽글팽글 돌아갑니다. 그리도 저 멀리 율동공원 명소인 카페가 보입니다.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성남 탄천 산책 관련 사진

해가 늬엿늬엿 지고 있습니다. 눈부시게 푸른 하늘과 번지점프대 그리고 호수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마지막이 아닐까 싶네요. 이제 아침 저녁으로 추워서 나무에 앙상한 가지만 남을 겁니다. 겨울은 또 겨울대로 멋과 맛이 있지요.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는 탄천과 율동공원에서 힐링 산책을 하며 코로나19 시름을 잊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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