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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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남양주 평지 트레킹하기 좋은 물의정원

작성자이진형수정일2021-10-08

물의정원1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열차가 하필이면 덕소까지만 운행하는 열차였습니다. 다음 열차를 기다릴까 고민을 하다가 객차마다 빈 좌석이 보여서 같은 승강장을 사용하는 양정역에서 후속 열차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긴 터널을 지나고 용문행 열차가 운길산역 도착을 앞두고 있었을 때 167번 버스도 6분 정도 뒤면 운길산역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는 것을 알고는 전철역이 아닌 물의 정원 주차장에 마련된 화장실을 이용하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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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주변 버스정류장의 위치를 알고 있었기에 부지런한 걸음이 횡단보도 앞에 멈췄을 때 곡선도로를 따라 달리던 167번 버스가 등장했습니다. 내게 기회가 찾아와 보행자 신호변경으로 먼저 건널 수 있었고 버스로 환승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버스는 약 50분 뒤에 도착하기 때문에 교통카드 태그와 함께 "환승입니다" 알림 멘트에 숨길 수 없는 기쁨은 두 배였습니다.
[참고] 운길산역에서 물의정원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기에 크게 부담되는 이동 거리는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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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열대 기후도 이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비가 그치고 오전에는 잔뜩 흐릴 줄 알았는데 가끔씩 따가운 햇살도 등장해서 시작된 경기도 남양주 여행의 테마는 바로~ '비 온 뒤 갬성'입니다. :-)
비가 그친 뒤에 물의 정원은 어떤 모습일까? 선명해진 그곳의 풍경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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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죠? 앉아만 있으면 작품이 됩니다.
액자형 프레임을 설치한 포토존은 늘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그림 같은 풍경 때문에 한 손에는 파레트를 들고, 붓을 든 손으로 그림을 그리듯 연출하는 사진을 꿈꾸고 있지만 상상을 더해서 남겨봅니다. 실수를 해도 잘 말려서 붓 터치로 수정 가능한 유화의 장점을 알려주셨던 밥 아저씨가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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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정원7

무장애 편의 시설에 대한 고마움
계단 없는 연결되는 'ㄷ' 자로 내려가는 경사 구간에서 발견하는 꽃들은 특별합니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한다면 가족의 도움으로 함께 이동하는 순간에 꽃은 더 귀하고 의미 있게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 이런 편의시설이 갖춰져 구경할 수 있는 꽃들도 덕분에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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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철교 위를 지나가는 무궁화호 열차는 양수역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열차 승객들이 창문을 통해 경기도가 품은 아름다운 자연을 발견하게 되면서 정차역인 양평역까지는 잠을 청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다시 펼쳐질 멋진 풍경을 기대하는 마음이 남아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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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정원에서는 개양귀비와 개망초와의 콜라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보랏빛 수레국화와는 분명히 다른 느낌이지만 이곳의 주인공은 바로 너라며 개망초가 먼저 양보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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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산책길'을 알리는 안내글을 읽어보는데 깨알 자랑같이 남긴 글이 있었네요.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포토존이 되는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그럼요. 그럼요. 인정합니다. ​

인간이 만든 아치형 구조의 다리는 자연공원과 잘 어울려서 사진을 남길 때도 대부분 중심을 차지합니다. 잇는 다리는 어느새 고민이나 쌓아둔 불만들을 사람들이 잠시 잊는 마법 같은 기능을 하는 것 같아요. 풍경이라는 처방전이 효과를 내는 시작점이 바로 사진 속 아치형 다리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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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6개씩 절기를 나눴으니 여름의 네 번째 절기가 바로 낮이 가장 긴 하지(6.21)입니다.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5월도 하순에 걸릴 때 붉은 얼굴 내밀었던 개양귀비 꽃은 여름을 알렸는데 낮더위에 지쳐 꽃잎 한 장, 한 장 떨구더니 점묘법 같았던 눈에 띄던 흔적도 서서히 사라지더니 유월도 중순에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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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을 사이에 둔 남양주시와 양평군 모두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의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지형을 보고 있으면 누워 잠자고 있는 사람의 코를 생각하게 하는데 (지도 앱을 통해 위치를 찾다 보니) 양평군 양서면의 노적봉과 조금 낮은 골무봉(222.5m) 방면입니다. 골무봉은 아마도 바느질할 때 사용하는 골무를 닮아 붙여진 이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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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체험농장이 있는 마을이기에 딸기 셰이크 같은 단품 메뉴를 판매하는 곳도 보았습니다. 딸기잼을 바른 식빵 메뉴를 보고는 간단히 요기를 해결할 목적으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봉지에서 식빵을 꺼내서 잼만 발라 건네는 것으로 끝이라고 예상했는데 노릇하게 구워서 수제 딸기잼을 듬뿍 바르고 마지막으로 먹기 좋게 두 쪽으로 잘라 건네주니 가격 이상의 만족으로 이어졌습니다. 인적 드문 대파밭 주변에서 달콤한 맛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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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이 땅에 처음 철길이 깔리며 수입된 나무 침목과 함께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개망초.
아이들은 익숙한 모양에 계란 프라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낯선 개망초가 피어날 때 나라의 어두운 미래에 대한 불길함으로 꽃이 연결되기도 했지만 여름으로의 진행을 알리는 친근한 귀화 식물입니다. 촘촘하게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철길을 따라 남양주시 조안면에 도착해 꽃길을 따라 트레킹을 이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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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 용산역 기준 운길산역까지의 운임은 교통카드 사용 시 1,850원.
● 운행 소요시간은 약 64분 (운행 상황에 따라 지연될 수 있습니다)
●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서 물의 정원까지 도보 약 6~7분 거리
● 주차장 인근에 마련된 화장실을 꼭 이용하세요.
● 매점이 없어 생수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10기 끼투어 기자단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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