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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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7월 양평 세미원 연꽃 정원 풍경

작성자이진형수정일2021-09-23

옥수수 영그는 여름

윷가락을 던져 결과에 따라 총 4개의 윷말이 도착점에 도착하도록 만들어 '넉 동'을 먼저 빼야 이기는데 페리기념연못, 백련지, 홍련지, 세심로 주변 연꽃 정원 이렇게 세미원의 네 곳을 윷말과 비교하자면 백련지 '한 동'의 진행이 많이 더딥니다. 달리 생각하면 연꽃 개화 소식을 늦게 접하고 양평 세미원에 찾아오는 누군가의 아쉬움을 덜어주는 것은 아마도 가장 늦게 개화하는 백련일 것 같습니다.

불이문, 장독대분수, 배다리

정문 매표소를 통해 입장하여 '자연과 사람은 둘이 아닌 하나'라는 뜻을 품은 불이문을 통과하거나 상춘원 앞 매표소를 통해 입장하여 52척의 목선을 연결한 배다리를 통과하는 입장 방향이 달라도 7월의 공통점이라면 방문객들의 마음엔 연꽃 정원에 대한 기대감이 넘실거리는 것만 같습니다.


세한정

長毋相忘 : 장무상망
지위와 권력을 내려놓고 제주도 서귀포에서 유배생활을 하고 있었던 추사 김정희를 위해 사신 행차 관계로 중국에 갈 때 최신의 명서들을 구해 보낸 인물이 제자 이상직이었습니다. 직업이 통역관이었기에 가능했던 과정일 수 있겠지만 귀한 책을 구해 유배중인 자신에게 보내는 제자의 마음에 감동하여 그려 보낸 것이 바로 '세한도'입니다. ​

권세를 통해 가까워진 사이라면 권세가 바닥이 나면 당연히 멀어지기 마련인데 곤경에 처한 자신을 소홀히 대하지 않는 것을 두고 감탄하고 칭찬하며 그림과 공자의 말을 인용한 발문을 함께 남깁니다.
변함없는 제자의 마음에 감동하여 완성한 그림과 글의 비중만큼 간결하게 자신의 희망사항을 담은 것이 있다면 낙관입니다. 맞습니다. 글씨나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이름이나 호를 남기기 위해 사용하는 도장입니다. ​ '장무상망'을 남긴 낙관을 통해 오랜 세월이 흘러도 서로 잊지 말자는 뜻이 깊이 기억되게 만드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한지인형공예

혜경궁 홍씨의 탄신 일주갑60년을 맞이한 1795년. 화성행궁 내 봉수당에서 회갑연 '진찬례' 를 치르기 위해 화성으로 떠나는 모습을 담은 '정조대왕 행차'를 포함한 한지공예작품 석 점을 세한정에서 볼 수 있습니다.

두물머리 나루터 방향을 바라보며

뿌리와 달리 잎과 꽃을 수면이나 수면 위 허공에 띄우는 부엽성 식물인 '연'이 가득 모여 남한강 주변에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수생식물이 있어 스스로 수중 환경을 정화하거나 물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에게는 보금자리가 제공되기 때문에 연을 통해 희망을 전하는 면적을 어느 정도 파악하기도 하지만 오염을 통해 소중한 수생식물이 줄지 않도록 관심과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되야겠지요.

양평 세미원

세미원 페리기념연못

연꽃 연구가인 페리 슬로컴(Perry D.slocum)의 이름을 딴 <페리기념연못>은 그가 연구와 육종기술을 통해 완성시킨 새로운 품종의 연꽃이 기증되어 모여있는 곳입니다.
정자가 하나 있어 지붕 아래서 바라보는 풍경은 어떨까 하여 자리를 옮겨 세미원 페리기념연못의 연꽃을 잠시 구경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기 전에 '三世繼孝之家'라는 현판을 발견하게 되는데 '삼대가 효를 이어가는 집'이라는 뜻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세미원의 여름 (경기도 양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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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은 사람들에게 부지런한 발걸음을 요구합니다. 아직 개화 전으로 착각할 수 있을 만큼 오후부터 꽃이 오므라드는 특성 때문에 특히 귀한 백련의 멋스러움 가득한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오전 방문을 잊지 마세요. 대표적인 여름 꽃인 연꽃이 모두 비슷한 시간대에서 최상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빅토리아 수련은 밤에 피고 새 아침에 지는 이유로 (8월 중순 이후) 세미원의 야간개장 찬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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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속에서도 영롱하게 맺힌 꽃이 다시 지는 과정에서 봉우리째가 아닌 꽃잎을 한 장씩 떨구며 먼저 핀 꽃이 이별을 전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달랑 몇 장 남은 꽃잎을 보아도 함부로 대할 수 없을 백련입니다.

우리 지금 세미원


토우, 백일홍, 사슴 조형물, 어린 왕자

세미원 내 세족대

지친 발을 위해 나도 발을 담갔습니다. 장소를 알리는 알림판에는 시원한 물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차가운 냉천의 오싹한 한기가 느껴지지만 몇 번 참아가며 반복해서 세족을 이어가는데 발이 붉게 변합니다. 꼭 온천이 아니더라도 발의 변화는 또렷했지만 상쾌한 기분에 세족대를 먼저 떠나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세족대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미리 수건을 준비해 가면 좋습니다. 대화보다는 세족하며 느끼는 기분에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세심로 주변 연꽃 정원

산채로에 깔아둔 것이 빨래판. 세심로는 '마음을 씻는 길'이라고 전합니다. 스쳐 지나가는 바람을 피부로 느끼고, 사람들의 말소리에 가려지지 않고 물소리에 집중하는 코스. 직접 고백하지 않아도 살며 쉽게 지워지지 않는 때는 고민이라 생각하고 주변의 풍경들을 한 스푼씩 내 안에 뿌려가며 삶? 음~~~! 코스의 빨래가 진행됩니다.


세미원

마스크 착용으로도 가릴 수 없는 것은 당신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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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를 통과하여 두물머리 나루터까지 걸어가며 산책을 이어가도 좋습니다. 만약에 모든 것을 마무리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는 우측 편으로 이어지는 '물래길'을 따라 800미터 정도 걸어가면 <양수리 두물머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양수역 경유 노선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물어물어 역에 도착하는 것보다 편리합니다. 그리고 선풍기가 설치된 버스정류장이니까 바람 부는 서비스도 꼭 이용하세요~ ​

세미원 관람 정보
● 6월~8월의 관람시간: 오전 9시~ 오후 8시 (휴관일 없음)
● 9월~5월 기간의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 입장료: 5천 원
우대요금 대상자: 만 6세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 만 65세 이상, 장애인 경증(4~6급) / 입장료 3천 원 ​

세미원 연꽃 관람 정보
● 강 또는 연못에 소지품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
● 매표소 주변에 비치된 세미원 안내 리플릿에는 휠체어 이용 관람객을 위한 관람코스가 3개로 분리되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 난이도 상: 휠체어 이동이 가능하지만 동반자의 도움이 필요한 경로 / 중: 약간의 경사로 또는 요철이 있는 경로 / 하: 무장애 관람코스 ​
● 안내견을 제외한 반려견은 입장 제한
●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오후 6시 이후의) 관람시간 변동이 있을 수 있어 홈페이지 공지를 확인해 주세요.
● 전철을 이용할 때는 꼭 양평역이 아닌 양수역에 하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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