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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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4호선 고잔역의 가을은 협궤철길을 따라 이어집니다

작성자이진형수정일2021-10-12

안산우체국 사거리

안산우체국 사거리 교통섬에는 수크령이 자라고 있는데 맑은 날의 모습을 촬영하기엔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보다 고잔역을 출발한 전동열차와 수크령을 함께 담은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4호선 고잔역 인근 야생화단지

수인분당선의 완전 개통으로 한대앞역부터는 4호선 열차와 같은 레일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전동열차가 철도 교량을 지나가는 간격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활짝 핀 가을꽃과 푸른 하늘 사이에 달리는 전동열차를 사진에 담는 것도 자연스러운 이곳은 고잔역 인근 꽃밭입니다.

고잔역 주변 가을 풍경

4호선 고잔역을 기준으로 310미터 떨어진 위치
2번 출구부터 대규모 꽃밭이 조성되어 남겨진 협궤철길을 따라 걸으면서 꽃구경하기 좋았는데 이번 가을의 꽃밭은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이번엔 1번 출구로 나와서 우측으로 걷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면 '2021년 가을의 꽃밭'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협궤철길 폭에 맞춰진 10량의 화차(貨車)는 화물 대신 꽃을 실었으니 花車가 되었습니다.

고잔역 주변에 핀 구절초

개화 상태는 약 70% 정도.
전북 정읍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한적하게 경기도 안산에서 구절초를 볼 수 있습니다. 산기슭이 아닌 평지에서 구절초를 만나세요.

구절초

나는 꽃과 관련된 설명을 읽어보며 '마디'보다는 '시기'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음력 9월 9일을 달력을 보며 확인했더니 올해는 10월 14일. 양력을 기준으로 홀수가 두 번 겹치는 날에 빼빼로나 가래떡을 나눠 먹는 일은 익숙한데 음력을 기준으로 9월 9일의 '중양절'은 어색하네요.
유래를 찾아보니 중양절에는 예쁜 국화전을 부쳐 먹었다고 합니다. 같은 날 꽃이 달린 채로 구절초를 꺾어내어 햇볕에 잘 말린 후 한방 약재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경관용을 위해 심은 귀한 꽃이니 엄마 또는 여자친구와 함께 방문해서 눈으로만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마음으로 느껴지는 한방 효과도 구절초처럼 따뜻하게 전해질 것이라 믿으며~!

구절초

고잔역에서 가을을 만납시다


협궤철길과 구절초

누군가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하며 (크고 묵직한) 카메라를 건넸지만 그대로 들고 도망갔다는 슬픈 경험이 셀카봉을 개발했던 이유였다고 하는데 셀카봉의 유행도 꽃처럼 번졌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번 가을 꽃밭에서는 공중에 떠있는 듯한 스마트폰을 예전처럼 볼 수 없었습니다. 장비가 없다면 가족 모두가 담긴 인생 사진을 위해 부탁이 필요한 장소지만 코로나 시대에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구절초

고잔역 협궤철길 주변 야생화단지​의 주인공은 구절초입니다.

구절초

가평군 자라섬 남도에서도 멋진 구절초 배경도 인상적이지만 대중교통 여행자라면 가평역에서 자라섬까지의 거리와 캠핑장 입구에서 남도까지의 걷는 거리를 합산하면 '각오'가 필요하지만 이곳 안산 고잔역에서는 꽃에 대한 '관심' 하나면 충분합니다. 물론 가을 시즌 입장료 부과도 없다는 것도 장점이겠죠.



가을 코스모스

코스모스도 있습니다.
'갈까? 말까?' 바람에 이끌려 흔들리는 코스모스처럼 결정을 못 했다면 이번주 주말까지 부탁드리겠습니다

코스모스 가득 핀 가을풍경

꽃들이 간직한 아름다움의 유효기간은 길면 딱, 열 밤인 것 같습니다.


고잔역 인근 피노키오 조형물

제페토 할아버지 언제 오실 건가요?
피노키오 고잔역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고잔역 인근 야생화단지

고잔역 도착을 앞두고 열차 진행 방향 좌측 창가에서 협궤철길 주변 야생화단지의 개화 상황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

어쩌면 딱 5초.
열차 안에서 보면서 저장되는 
가을 느낌은
꽃과 같은 빛깔로
마음속엔 점묘법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고잔역 2번 출구 앞 스테이션A

해가 기울고 열차카페의 운영시간 종료를 앞두고 주문했던 따뜻한 레몬차 한 잔. 객차 내부에서도 좌석이 있어 차를 마실 수 있지만 (열차 뒤편 나무가 있는 위치에) 야외 벤치가 있어 야외를 선택했습니다.
따뜻한 음료가 좋은 선택이었다는 느껴지는 시간에 추가로 느끼는 달달함도 나는 좋구나!

가을 코스모스

4호선 안산 고잔역 주변에도 가을꽃들이 정시에 도착했습니다.




고잔역 2번 출구 앞 스테이션A

풍경이 어둠에 잠기는 시간도 빨라졌습니다.
찬이슬 맺히기 시작한다는 절기상 (열일곱 번째) '한로'는 이번주 금요일입니다.
곡식은 찬이슬에 영글고, 제비는 강남으로 떠날 준비를 한다는.

경기도 안산으로 떠나기 좋은 가을입니다. 

경기관광공사 공식 블로그 기자단 제 10기 끼투어 기자단 이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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