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꽃 단지를 이야기하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세미원 연꽃축제를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경기권에서 연꽃 개화 소식이 들려오기에 지난 토요일 이웃님들과양평 세미원을 찾았는데요. 날씨는 왜그리 더운지 몇 발작만 걸어도 카메라 가방 뒤로 땀이 주르륵 흐름을 느끼면서도 연꽃과 마주할 땐 더운지 모르고 은은한 향기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냈던 날입니다 . 올해는 모든 꽃들이 개화 시기가 빨라 그런지 작년보다는 일주일 이상 빠른 세미원 연꽃문화제 6월 25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리고 있답니다. 특히 올해는 밤에 보는 세미원 "별빛은 강물에 흐르고"라는 주제로 아침 7시부터밤 10시까지 야간개장도 진행되는데요. 아침 이른 시간에 찾는 게 아니라면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는 야간에 찾는다면 낮과는 또 다른 모습의 연꽃을 볼 수 있겠다 싶습니다. 조금 넉넉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간다면두물머리에서 일몰도 보고 세미원 야간개장까지 더 알찬 나들이가 되겠지요 갈 때마다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기에 연꽃을 찾아 자연스럽게 매년 찾는 곳인데요.이번에 보니 입장료가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살짝 올랐더라구요. 몇년 전 무료입장 일때에 비하면 엄청 올랐다 싶지만 야간개장 관람까지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 지는 것 같습니다.평일에 찾았을 땐 몰랐는데 주말이라 그런가요. 연꽃문화제가 열리는 세미원 양수대교 아래에 다양한 체험과연꽃과 관련된 문화체험과 공연까지 부스별로 진행되고 있으니 체험도 연계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한낮이 아닌데도 한 시간만 뜨거운 태양 아래 서 있다 보면 금방 지치기 마련인데요.이럴 때 양수대교 다리 아래 앉아 있으면 얼마나 시원한지 연꽃 구경하다 덮다 싶으면 다리 아래 평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도 좋겠지요. 이왕이면 맛있는 간식까지 준비하면 더 좋구요 . ^^작년에 비해 세미원 주변으로 올해는 새로 단장한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연꽃과 관련 있는 심청이 모습도 보게 되구요 . 위험을 방지하기 위함인지 연지 주변을 둘러싸고 들어가지 못하게줄을 연결해 두었더라구요 . 안그래도 사진 찍다 보면 욕심을 내게 되어 조금더 안으로 ....안으로 하다 연지속에 빠지시는 분들 가끔 봤는데 이번엔 전혀 그럴 염려 없이 가까이 가지 못하게 줄을 연결해 두었답니다 . 연꽃이 주를 이루는 주변에 풍접초도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화려한 색상으로 유혹을 하고 있어 그런지 지나가는 이들마다 셔터를 누르게 되는데요.이왕이면 더 많은 풍접초가 있으면 연꽃과 참 잘 어울리겠다 싶었답니다.세미원에 몇 번을 왔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너무나 무심코 봤던 연꽃입니다.봉우리가 유독 탐스럽고 복스럽게 피어 사진을 찍는 분들에게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연꽃인데요.그동안 비가 많이 내려 잦은 비로 인해 연잎이 찢어지고 갈라진 줄 알고 혼자서 안타까워하며 사진에 담았는데 함께한 동생이 원래 이렇게 갈라진 듯 겹겹이 자라는 연꽃 종류라고 하더군요.어머나 그동안은 세미원에서 뭘 보고 다닌 건지 이런 것도 이제야 알게 되고 말이지요. ^^ ㅎ연꽃을 향해 쏴라~~ 때론 나도 누군가에게는 이런 모습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주말이라 그런지 연꽃 구경 오신 손님들보다 어찌 보면 길쭉한 대포를 들고 오신 분들이 더 많아사진 출사지로 더 많이 왔던 것 같습니다.세미원에서 연꽃 다음으로 볼거리 또 하나는 바로 장독 분수대라 할 수 있는데요.무더위 속 장독대 분수는 옆에만 가도 쏟아지는 물소리에 시원하다 느낌을 받게 된답니다.연꽃 뒤로 저 멀리 전망대가 보이시나요.작년만 해도 없었는데 올해는 사진 찍기 좋은 곳에 연꽃 가까이 전망대를 몇 군데 설치하였답니다. 어찌보면 포토라인처럼 만들어 놓았는데요. 어두운 야간 시간에는 전망대가 필요하겠다 싶더라구요, ^^연꽃 구경 실컷하고 이제는 수련을 구경할 시간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처음 이곳을 찾은 이웃님께 수련 찍을 만한 예쁜 장소가 많이 있다며 자랑을 실컷 해놨는데 종류별로 다양한 색상의 수련이 많이 있어야 할 자리에 수련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겁니다 .어 ~ 여기에 있던 수련들이 다 어디로 갔지 할 정도였는데요. 수련 연못 주변으로 조각 작품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던데 그런 이유로 공사를 해서 그런가요. 여튼 작년과 다르게 수련은 크게 기대를 안 하시는 게 좋을듯 합니다. 7월 양평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할 수 있는 양평 세미원 연꽃축제 7월 9일 개화 상태는 연꽃이 많이 피어 축제가끝날 때까지 갈 수 있겠나 싶은데요. 세미원 연꽃축제를 기다리는 분들이 있다면 서두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