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여행이야기
가을의 두물머리 가보셨나요
금강산에서 흘러내려 강원도 금대봉 검룡소를 지나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곳, 두물머리 두물경에 서 실제로 두 물이 만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어요
두물머리 의 순 우리말은 양수리 입니다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가을 옷을 입었네요
요즘은 아침부터 밤 까지 출사인들과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물 안개도 아름답지만 저녁에는 노을도 아름다운 곳으로 입소문이 자자한곳입니다
두물머리에 오면 절로 마음이 열리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보이는 것이 다 아름다운 두물머리 입니다
저녁에 도착하니 황포 돗배는 쉬고 있네요
해질녘의 두물머리에 오니 가슴이 그리움으로 가득합니다
이런 저녁이면 생각나는 것들이 많아 지는것 같아요
이 길 따라가면 생태자연학습장 두물경 을 지나 한강생태공원 까지 갈 수 있어요
걷고 싶은 길이지만 오늘은 노을을 앉아서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겸제 가 이곳에 와보니 아름다워서 그림을 남겼던 곳이어요
산 그림자가 물 위로 내려오는 시간 이네요
물오리 들도 잠을 청하는지 가만히 앉아 있어요
생태학습장으로 가는길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던 곳인데
인적 없어진 저녁에 갈대 가 반겨주네요
요즘 한창 잘 팔리고 있는 연 잎 핫도그 가게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어요
3000원짜리 핫도그 하나씩 물고 느티나무를 돌아봅니다
생각은 잘한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비싸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때는 연꽃으로 환하던 두물머리에 이젠 씨가 맺혀있어요
가을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저녁바람을 피해 수미원 찻집에 들렀어요
대추차 오미자차 등을 수제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찻집 풍경이 고즈넉 하고 예뻐요
찻집 안쪽은 갤러리 같은 곳도 있어요
제법 멋들어지네요
대추차를 시켰는데 이런 종이컵에 주다니
예쁜 찻잔이었으면 좋았을것 같아요
따뜻한 대추차 한잔 마시면서 해질녘의 풍경에 젖어봅니다
고요하네요
어쩌면 이렇게 쉬는 것이 진짜 여행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어요
해가 지고 작은 미명 이 남아있어요
정말 서정적인 풍경을 연출하네요
이런 시간이면 지나간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몽실몽실 거려요
약간 외로워지는 이맘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면 더 좋을것 같아요
따뜻함이 그리워 이젠 집에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