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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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비 오는 날 드라이브 코스로 수도권 가볼만한 용인 내동마을 꽃밭

작성자딱따구리수정일2018-09-22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는 드라이브 코스로 수도권 가볼만한 용인 내동마을 연꽃단지





내동마을 연꽃단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내동로23번길 6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827 (지번)

■ 대중교통
용인 공용버스터미널에서 마을버스 10-4  용암 정류장 하차
용인 공용버스터미널에서 마을버스 16번 내동마을회관 정류장 하차

■ 주변 관광
사암리 선돌, 농촌테마파크, 용인 농경문화전시관, 용인시 농업기술센터, 용담저수지 둘레길, 법륜사, 와우정사








그토록 기다렸던 비는 맑은 하늘을 기다릴 때 옵니다. 청개구리 심보인가?
빗소리 들으며 '가을이 코앞에 왔네!' 하다가 빗방울 맺힌 꽃이 보고 싶어 달렸습니다.
멀리는 못 가고 드라이브 겸 가을을 준비하고 있는 용인 농촌테마파크로 가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코스모스밭을 만났습니다.







사실 달리면서 가는 동안에는 비가 내리고 도착하면 비가 그치길 기원했는데 그게 어디 제 맘대로 됩니까?
그렇게 된다면 제가 신이죠. 한여름 무더위에 비 내리게 해 달라고 하면 비도 내리는 그런 신력이 있다면 여행자로서는 최고죠.







이곳은 용인에 있는 내동마을로 2006년부터 농업기술센터에서 조성한 연꽃 단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또한, 겨울에는 자연 친화적 눈썰매와 얼음 썰매를 운영하는 곳이죠.
어릴 적 동네에서 눈 쌓인 곳에서 비료 포대 깔고 앉아 눈썰매타고 언 논에서 아버지가 만들어 준 썰매로
얼음 썰매 타던 추억을 떠올리는 그런 썰매장입니다. 바로 그 썰매장이 코스모스밭으로 변했습니다.
도로 건너 내동마을 체험장 주변도 코스모스밭입니다.







내동마을회관에 주차하고 코스모스밭으로 왔는데 생각지도 않은 수련도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로미와 왕눈이가 왜 이제 왔냐면서 오래 기다렸다고 합니다.
올해 관곡지도 못 가고 연꽃도 제대로 못 봤는데 내동마을에서 늦었지만 사진 놀이를 하게 되었네요.
한쪽은 여름인 척 연꽃은 보이지 않지만 다양한 수련이 피어있고
다른 한쪽은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밭으로 우중 출사가 되었습니다.







비가 내려 우산을 쓰고 다녀 사진 놀이를 하는 데 불편하지만, 그 비 때문에 빗방울 맺힌 꽃을 담을 수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파란 하늘과 다양한 색의 코스모스를 담을 수 있고
비가 내리는 날은 꽃과 빗방울로 감성적인 사진이 되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아 문제죠.







순우리말로 살사리꽃이라고도 부르는 코스모스는 그리스어의 코스모스(kosmos)에서 유래하였는데 
멕시코가 원산지로 18세기 후반에 스페인을 거쳐 유럽에 퍼졌다고 합니다
.
우리나라에는 1910년대 선교사에 의해 퍼졌습니다.


 




신( 神)이 가장 먼저 습작으로 만든 꽃의 시조입니다.
처음 만들다 보니 뭔가 부족했는지 가냘프고 꽃의 색도 참 다양합니다.
꽃말은 순정으로 바람 불 때 한들한들 춤추는 코스모스를 바라보고 있으면 머리가 맑아집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 줄기에 대롱대롱 매달린 빗방울까지 보면 환장할 지경이죠. 예뻐서~







그린듯한 코스모스. 요즘 꽃 색깔이 한 가지 종류가 아니라 천연 염색한 듯 이런 코스모스가 많이 보입니다.








비 오는 날 드라이브 코스로 수도권 가볼만한 용인 내동마을 꽃밭 2018.09.20






마을 뒤로 문수봉과 칠봉산을 잇는 등산로가 있다 하더니 저기 보이는 산이 문수산인가 봅니다.
와우정사에서 내동마을로 오는 길에 곱등고개가 있는데 문수산 마애불상을 보려고 곱등고개 정상에서 올라갔습니다.
403m의 문수봉을 이곳에서 바라보니 동네 뒷산이네요.  
영남길, 성지순례 너울길 1코스에도 포함된 문수봉.
다음에 13.4km의 문수봉·성지 순례 너울길 1코스를 걸어야겠습니다.
소요시간이 4시간 30분 예상된다는데 사진찍으며 풍겨보며 걸으니 좀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코스모스꽃밭에서 수련단지로 눈길을 줍니다.
내동마을에 12만㎡에 이르는 경관단지와 연꽃단지로 10여 종의 연과 15종의 수련이 핀다고 합니다.
연꽃은 현재 우산대용으로도 훌륭한 연잎만 무성하고 수련은 풍성하지 않지만 다양한 종류로 피어 있습니다.







수련과 코스모스 그리고 운해로 황홀한 풍경을 보여주는 내동마을.
용인 내동마을은 2016년 '제3회 경기도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경관·환경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대규모 연꽃단지와 원두막, 마을벽화, 마을 꽃 등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또한, '제4회 경기도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도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비를 즐기고 있는 왕눈이.
저 또한 같이 즐기는 중입니다.







물을 뿌린다고 이런 멋을 볼 수 있나요?
자연스러운 빗방울로 보석 같은 수련이 되었습니다.







수련이 지금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는데 그간 헛공부를 했나 봅니다.
수련이 피는 시기는
6월 초에서 9월까지랍니다.
그러니 다른 연밭에서도 수련을 볼 수 있다는 소식이죠.







그렇구나! 그럼 내가 알고 있는 상식 하나 알려줄게.
낮에 피고 저녁에 오므려 들었다가 다음날 다시 피는 잠자는 연(蓮)인 수련().
연꽃과 수련은 다 같은 수생식물로 모양도 비슷합니다. 다만, 연꽃은 뿌리가 진흙 속에 있고
잎이 물 위로 올라와 꽃이 피는 정수식물이고 수련은 뿌리가 물 밑바닥에 붙고 잎이 물 위에 뜨는 부염식물입니다.

다시 말하면 연꽃은 잎은 기다랗게 1m 정도 물 위로 자라 꽃이 피고 수련의 잎은 보이는 것처럼
물에 닿거나 살짝 높이 자라 꽃이 핍니다.
꽃도 연꽃이 훨씬 커요.
내동마을 연꽃 단지에서 볼 수 있는 꽃은 수련, 홍련, 백련, 큰가시연과 노랑꽃창포 그리고 코스모스입니다.
 

 




내동마을 연꽃단지에 있는 수련의 종류로 아트렉션, 조이토마씩, 셀레브레이션, 망카라유볼, 콜로라도,
알비다 등이 있다고 알림판에 있는데 "넌 이름이 뭐니?' 흔히 보던 수련과 꽃도 잎도 다릅니다.







가장 많이 본 수련입니다. 될 수 있으면 제대로 된 이름을 불러주면 좋지만,
안내문을 보고도 구별할 수 없으니 그냥 수련이라 부릅니다.
열대수련과 온대수련이 있는데 열대수련의 경우는 별 모양의 꽃에 향기가 짙고 꽃이 수면 위로 높게 개화하기도 합니다.
온대 수련은 꽃의 모양이 컵 모양이며 향기가 옅습니다.
요건? ㅋ 이리저리 검색하니 멕시코수련이라고도 하니 열대수련이겠죠.
그냥 연꽃, 수련이려니 했는데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무궁무진합니다.







마치 징검다리 같고 쟁반 같은 빅토리아수련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큰 잎을 가진 식물로, 큰 것은 잎의 지름이 3m나 된다고 합니다.
식물학자 존 린들리가 아마존에서 발견한 식물로 큰가시연꽃이라고도 부릅니다.







빅토리아수련은 해 질 녘에 개화를 시작하여 몇 년 전 관곡지에 밤에 가서 꽃이 피기를 기다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꽃이 부끄럼을 타는지 밤새 기다렸는데 필 생각을 안 하여
꽃은 언제나 사진으로 보았는데 이곳에서 빅토리아수련을 봅니다.

빅토리아수련은 첫째 날에는 흰색, 둘째 날은 핑크빛,
삼 일째는 왕관 모양의 고운 자태로 꽃을 활짝 피워 대관식을 한다고도 하지요.

안타깝게 개화한 지 3
일째가 되면 완전히 시들어 물속에 잠긴다고 합니다.
꽃을 보니 하루가 지나고 둘째 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백로가 수문장?






흰색에서 핑크빛으로 변했습니다.
관곡지보다 많은 빅토리아수련이 있고 조용하니 멀리 갈 필요 없이 내동마을에서 빅토리아수련 대관식을 봐야겠습니다.
저 말고 이곳에 삼각대까지 설치하고 사진을 찍는 분이 계셨는데
대관식을 담고 있었는지 백로를 담고 있었는지 완전무장하고 오셨습니다.
이렇게 빅토리아수련까지 볼 예정이었으면 망원렌즈도 가져오는 것인데
농촌테마파크에서 지금 어떤 꽃들이 피어있나 알아본다고 간단하게 왔더니 아쉽습니다.
비도 그칠 생각을 안 하여 젖은 풀숲에 운동화가 푹 빠져 발도 젖고 옷도 젖어 추워 오래 머물지 못해
다른 빅토리아수련의 대관식을 못 보았습니다.









수련과 연꽃.
함께 있으니 구분이 되는데 참 신기합니다.
발수성이 있는 연꽃은 빗방울이 동글동글 맺히다 쪼르륵 떨어지는데 수련은 발수성이 없어 잎의 표면에 물이 묻습니다.
연잎은 파스타 그릇 같아 물이 고이기도 하는데 수련잎은 한쪽이 갈라져 있습니다.
수련의 잎이 갈라진 이유는 잎이 받는 물리적 압력을 분산시켜 잎이 물 위에 잘 펼쳐진 상태로 떠 있기 때문이랍니다.
뭐든 이유가 있는 것으로 우리도 태어난 이유가 있죠.
천불생무록지인(天不生無祿之人)으로 하늘은 쓸모없는 사람을 낳지 않는다고 합니다.
난 어떤 쓰임새가 있는지 좋은 쓰임새가 되었으면 합니다.





 
종이꽃 같은 수련.






비는 그칠 생각 없이 계속 내립니다.
덕분에 빗방울을 담을 수 있어 행복했지만, 우산에 카메라까지
들고 있으려니 비가 멈추기를 바랐는데 가을을 재촉하는지 이틀이나 내리고 있습니다.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는 용인 내동마을 연꽃단지.







열대수련 티나
열대수련에 보라색은 있지만 온대수련에는 보라색 꽃잎은 없답니다.







비가 와도 볼 것이 많은 내동마을.
계절별로 와 봐야겠습니다. 좀 더 깊은 가을에 또 만나자!







연꽃단지에서 좀 더 위 코스모스밭으로 갔습니다.
이곳에서 보니 지나가던 차가 멈추고 차에서 내려 코스모스밭으로 우르르 몰려갑니다.
그분들도 저처럼 드라이브 나왔다가 코스모스밭을 보고 반해서 내렸나 봅니다.









살짝 가을바람에 빗방울이 살랑살랑 흔들리지만 예쁘게 찍어달라고 온 힘을 다해 매달려있습니다.
수정구슬처럼 예쁜 빗방울이 대롱대롱.







비가 내려도 좋고 비가 안 와도 볼 것이 많은 용인 내동마을.







코스모스의 사랑
 
                                               조남명
 

신이 처음 꽃을 만들 때
맨 먼저 만들었다는 꽃
꽃 중의 처음 꽃
살살이 꽃, 코스모스
 
가느다란 실 허리를
길게 굽어 늘이며
얼굴빛 변하도록
사랑을 기다립니다
 
빨간 정열로 사랑을 갈구하고
연분홍 설렘임으로 지새워
하얗게 바래도록 그리움에 지쳐
사랑을 그리며
애절하게 흔들립니다.





 







벌써 추석 연휴가 시작되어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로 공항이 붐빈다고 합니다.
추석 때 귀성객들로 도로도 막히고 집에는 친척들도 방문하여 하루쯤 쉬고 싶을 때
수도권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입니다.

도시가 고향이라 시골 가는 사람이 부러울 때도 있는데 근처에 농촌테마파크가 있어 그곳에도 꽃밭이 있고
박이 주렁주렁 달린 원두막이 있어 시골 느낌이 납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 드라이브 코스로 수도권 가볼만한 용인 내동마을 꽃밭 좋겠죠!

9월 29일 토요일 10시부터 16시까지 농촌테마파크 잔디광장에서 '허수아비 만들기 체험 및 공모전'도 있습니다.

 
 




이제 그만 비가 멈추고 태양이 환하게 웃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곡식이 알차게 익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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