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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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2018가을여행주간) 경기도 여주 황학산수목원 단풍나들이

작성자anndam수정일2018-11-02

(2018가을여행주간) 경기도 여주 황학산수목원 단풍나들이
 

황학산수목원은 자연과 인간이 교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습지원, 석정원, 산열매원, 미니가든, 항아리정원 등
식물의 특색에 맞게 14개의 다른 테마정원으로 조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멸종위기인 단양쑥부쟁이, 층층둥굴레 등을 만날 수 있는데요.

귀한 식물과의 만남과 곱게 물든 황학산 자락의 울긋불긋 단풍도 함께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전망대에서 한눈에 내려보는 수목원의 경치는 가히 엄지척 올릴만했는데요.
늦가을의 정취도 아름다울 거 같으니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산책하며 보통날의 특별한 하루를 보내보시길 바랍니다.

 


 

여주시 매룡동에 위치한 수목원은 8만3천평에 달하는 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식물만도 1,800여종이 된다고 해요.
매룡지 앞에 방문자센터가 있고요. 별도 입장료가 없다는 것도 이곳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지난번에 들렀을 때와 달리 차량과 사람들로 북적북적해서 주말이라 그런가 보다 했는데
마침 이날이 난대식물원 개원식을 하는 날이었어요.
개원식 겸 야외음악회를 진행하는 중이라 참석한 분들이 많았더라고요. 덕분에 음악소리 들으면서 산책을 할 수 있었어요.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가을인가 겨울인가 싶었는데요. 그래도 아직은 가을이라고 꽃과 단풍이 알려주고 있었어요.
입구에서부터 정원에 가꿔 놓은 국화가 얼마나 화사하게 피었는지 모릅니다.

 



 

억새, 단풍, 메타쉐콰이어 나무의 물든 모습까지. 여기는 정말 가을의 중심에 있구나 느끼게 했는데요.
색으로만 보면 참 따뜻한데 날씨는 반대로 가고 있었으니 이렇게 또 한 계절이 지나가나보다 했습니다.

식물원 앞 무대에서는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이 가을색을 먼저 보고 싶어서 테마정원을 향해 걸음 가는 데로 걸었어요.

 




 

2006년에 개원을 했다니 12년의 세월 동안 초목이 더욱 무성해지고 단단해졌을 테고요.
그와 더불어 사람의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이렇게 아름다운 숲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렇게 야외가 이쁜날은 실내로 들어가는 건 예의가 아니라며 산림박물관은 외관만 보고 지나쳤고요.
가을꽃이 남아 있는 꽃향기 맡으러 테마정원을 중심으로 돌아봤어요.
테마공간으로는 매룡지, 풀향기정원, 양화소록원, 미니가든, 항아리정원, 나이테광장, 강돌정원, 산열매원, 석정원,
미로원, 산야초원 등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는데요.
이름을 알고 보려고 하기보다 그저 눈이 가닿는 곳으로 자유롭게 관람을 돌아봤어요.

 



 

전통 항아리와 도자기, 수생식물, 분재 등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항아리정원을 지나서 나이테정원으로 향하는 길인데요.
산책로마다 얼마나 곱게 물이 들었는지 쉬 속도를 낼 수가 없었어요.
나도 보고 가라, 이것도 보라고 하는 듯이 하늘하늘 손짓을 하니 그냥 지날 수가 없더라고요.
어디에 서나 포토존이 되어 주는 단풍나무는 배경으로만 넣기에 아까울 정도로 붉고 붉었어요.

 




 

 

 습지원. 황학산의 산림습지 원형을 보존해서 습지생태계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는 곳인데요.
습지원에도 가을빛이 가득하니 발아래보다는 자꾸만 머리 위를 바라보게 되었어요.
 

운동이라면 싫어하는 조카들이라 전망대로 간다고 하니 산에 올라가야 하냐면 지레 겁을 먹고는 아래에서 망설였는데요.
전망대라고 다 산위에 있는 것은 아니라며 설득에 들어갔죠.

이 계단만 오르면 바로 전망대라고, 거기서 바라보는 전망은 안 보면 후회한다며 그렇게 계단을 올랐지요.
처음에는 투덜대다가 주변 잔잔한 숲 풍경에 호흡 크게 하며 잘 올라가더군요.

이렇게 조금씩 자연과 가까워지면서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느끼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힘들이지 않고 너무 멋진 풍광을 얻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전경이 내려 보이는 전망대예요.
아직 완전히 절정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산자락마다 울긋불긋하니 물든 모습은 가히 장관이라 할만했어요.

좋다는 표현을 어찌할 줄 모르고 높은 산에 오른 듯이 야호를 외쳤는데요.
어디선가 아이들의 답신이 들려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가을은 농번기라 농촌에서는 한창 바쁠 때일텐데요.
주변으로 시선 한번 못주고 농사짓는 분들에게도 이런 가을을 보여드리면 참 좋겠단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도시민들만 즐기기엔 너무 아까우니까 말이죠.

 




 

전망대에서 왼편으로 내려와서 되돌아가는 길인데요.
이 아래는 산야초원인거 같은데 정원 구석구석 가을꽃과 물든 나무가 어우러져서 참 이뻐요.
아직도 천일홍이 피어서 이 가을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진한 보라색이 빠지고 있는 중인지 그 나름대로 의도적인 듯이 참 이뻤어요.

 




 

멀리서봐도 노랑색이 눈을 사로잡았던 꽃이 있었는데요.
멀리서 보면 황화코스모스 종류인가 했더니 가까이 와보니 해바라기를 더 닮았어요. 애기해바라기라고 적혀 있었는데요.
이렇게 정원마다 꽃이름 나무이름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실 보면서도 이름도 모르고 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좀 더 꼼꼼하게 많은 이름을 알아가는 산책이 되면 좋겠지요.

 




 

공작단풍이 유난히 붉어 보이던 정원을 지나고, 구절초 꽃잎이 시들해지는 군락지를 지나고,
그렇게 가을은 우리 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다 시들해져 가겠지요.
이때만 즐길 수 있는 가을 정취이기에 맘껏 즐기고자 했어요.

아이들에게는 이 가을이 얼마나 깊고 고운 색인지 체감이 되지 않겠지만
나이가 조금씩 들수록 마음속까지 가닿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기손바닥보다는 크지만 자그마한 단풍잎 사이로 스며드는 쨍한 태양이 눈이 시립니다.

아침저녁으로 뚝뚝 떨어지는 기온이 채 준비하지 않은 우리들 마음까지 움츠러들게 하는데요.
그래도 아직은 가을이라며. 잠시 착각을 해서 기온이 떨어지긴 해도 다시 이맘때의 가을 날씨로 돌아오겠지요.
너무 늦기 전에 단풍 나들이를 즐겨보시길 바라요.

 




 

  

2018년 봄에 개원을 하려고 꾸준하게 준비를 해온 거 같은데요. 이제라도 개원식을 하게 되었으니 축하할 일입니다.  
개원과 함께 숲속음악회를 진행 중이었는데요. 가수 양하영 씨가 한창 노래를 하고 있는 중이라 익숙한 목소리에 발이 멈췄어요.
남부 도서지역과 제주지역의 희귀 수종들과 양치식물, 난과 희귀특산식물을 식재해서
사계절 푸른 상록수림을 만날 수가 있다고 하는데요. 다음에는 식물원도 함께 둘러보고 와야겠다 싶었어요.

 

2018가을여행주간을 맞아서 가볍게 경기도 여주 황학산수목원으로 단풍 나들이를 다녀왔는데요.
처음 만났을 때의 감흥에 못지않은 10월 가을정취 가득한 수목원은 힐링 그 자체였어요.
낙엽소리 꽃내음 차가워진 바람도 마냥 콧노래를 부르는 산책이었는데요.
늦가을에 찾아도 충분히 아름다울 곳이라 지금 바로 나서보기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경기도 여주시 황학산수목원길 73(매룡동) // 031-887-2744

관람시간: 3월~10월 09:00~18:00 / 11월~2월 09:00~17:00

휴원일: 월요일 1월1일, 설날추석연휴

입장료 주차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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