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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양평여행 사나사와 사나사계곡 나들이

작성자안명희수정일2020-08-31

양평여행 사나사와 사나사계곡 나들이
 

더워지기 시작했다 싶던 즈음에 양평 사나사를 찾았는데요.
사찰로 향하다가 사나사 계곡에 빠져서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잠시 쉬다가 왔어요.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이 되면 경기도 계곡을 찾는 분들에게 인기가 있겠다 싶었는데요.
맑은 물과 그늘이 있고, 일정한 수량이 있어서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양평 사나사와 사나사계곡 입구 사진 

사나사계곡은 용문산 남서쪽 자락에 발달한 계곡인데요. 폭이 넓고 물이 깨끗하며 수량이 풍부하다고 해요.
무엇보다 계곡 입구까지 길이 잘 되어 있어 마을 주차장에 세우고 계곡을 찾기 좋겠더라고요.
계곡을 따라 오르면 사나사도 만날 수 있고요. 사찰 주변으로도 계곡이 이어져서 그늘이 좋은 어디에 자리를 잡아도 시원하게 보낼 수가 있을 거 같았어요.
사나사로 갔다가 계곡에서 발 담그고 놀다 온 날, 사찰부터 돌아보고 내려오면서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양평 사나사와 사나사계곡 관련 사진  

갑자기 예고도 없이 찾아온 더위에 걸어서 다니는 것도 꽤 힘든 날이었는데요.
평일이라 사찰 주차장까지 편하게 올라가는 것만도 감사한 일이었죠.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있던 때라 경내에는 행사를 준비하는 손길로 바빴는데요. 천막을 치고 의자를 놓고..
그 모습을 보고는 잠시 길을 돌려서 계곡길을 따라서 올라가 보기로 했어요.

 

용문산 권역, 남서쪽에 위치한 사나사계곡은 폭이 넓고 무엇보다 물이 얼마나 맑은지 모르겠어요.
이전에 비가 내렸었나 싶게 경쾌한 소리로 물이 흐르고 있었는데요.
여름철 시원한 물이 한차례 지나고 난 후라면 훨씬 풍부한 수량을 만날 수가 있을 거 같기도 했어요.

 



양평 사나사와 사나사계곡 관련 사진 

용문산은 용이 드나드는 산, 용이 머무는 산이란 의미로 원래 이름은 미지산이라 불렀데요.
미지는 "미리"의 옛 형태로 경상과 제주지방의 용의 방언이며 용의 옛말인 미르와도 음운이 비슷해서 용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미지산이나 용문산이나 같은 의미라고 봐야겠지요.
태조 이성계가 용이 몸에 날개를 달고 드나드는 산이라 해서 용문산으로 칭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는데요.
여튼 이곳은 용과 인연이 있는 곳임은 틀림이 없나 봅니다. 이곳은 등산로 4코스 시작으로 정상까지 왕복 8시간 거리라고 해요.

 



양평 사나사와 사나사계곡 관련 사진 

양평 사나사는 용문산의 주봉인 백운봉의 기슭에 자리하고 있구요.
932년 고려 태조의 국정을 자문하던 대경국사 여엄이 제자 융천과 함께 세웠다고 전해진데요.
창건 당시에 비로자나불상과 오층석탑을 조성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합니다.
 

이후 공민왕대에 140여 칸의 규모로 중건하였지만 임진왜란 때 화재로 다 소실되었고요.
의병과 관군의 싸움터로 다시 불이 타고, 이후 법당과 조사전을 지으면서 일어났으나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다시 불타버렸다고 해요.
현재 대적광전과 미타전은 1993년에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역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맞닥뜨리면서도 다시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한 것이 대단하다 싶습니다.

 



양평 사나사와 사나사계곡 관련 사진 

양평 용천리 삼층석탑은 고려 시대 일반적인 석탑으로 지대석이 탑의 다른 부분과는 다르기 때문에 원래 자리가 어디였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기단은 4장의 돌로 이루어져 있고 위층 기단과 탑신의 몸돌의 각 면에는 모서리 기둥이 표현되어 있어요.
탑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다른 돌로 만들어졌고요. 특히 1층 몸돌이 2층 3층에 비해서 높아서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었어요.

 



양평 사나사와 사나사계곡 관련 사진 

사나사 원증국사석종비와 보우의 사리를 모시고 있는 부도인 원증국사탑이 있었는데요. 

원증국사석종비는 고려 멀기의 승려인 원증국사 태고보우의 행적을 기록한 탑비예요.
화강암으로 된 지대석을 파서 비 몸을 끼워 세웠는데 비몸 양옆이 길고 네모난 기둥을 세워 비를 받치고,
위에는 맡이 둥글고 위는 평평한 지붕돌을 얹어 비의 몸체를 보호하고 있어요.

 



양평 사나사와 사나사계곡 관련 사진 

이때만 해도 모란이 피고 철쭉이 한창일 때였는데요. 녹음이 짙어지는 계절이라 붉은 철쭉이 상대적으로 붉게 느껴졌어요.  

바람이 불 때마다 은은하게 우리는 풍경소리가 조용한 사찰에 들었다는 걸 알려줬는데요.
전란을 거치면서 작은 규모의 사찰이 되어 고즈넉한 분위기였는데요.
대적광전과 그 뒤로 흐르는 용문산 자락이 사찰을 더욱 아늑하게 감싸고 있는 느낌을 주었어요.

 



양평 사나사와 사나사계곡 관련 사진 

사찰로 들어오면서 차창 밖으로 시원한 계곡이 눈에 들어와서 그냥 지나갈 수가 없다 하고 내려오면서 계곡을 탐방했는데요.
어디가 좋다 짚어내지 않아도 물소리가 들리는 곳은 어디라도 괜찮더라고요.
물이 얼마나 맑은지. 청량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물빛이었는데요.
최근 더위에 물이 있을까 했는데 수량이 어느 정도 있는 걸 보면서 양평 사나사 계곡은 수량은 풍부한 곳인가 보다 했습니다.

 



양평 사나사와 사나사계곡 관련 사진 

좀 더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계곡을 따라 들어가 봤는데요.
주변에 그늘이 있어서 햇볕 피하기도 좋고 일단 물이 야트막하니 만만하기도 하고 말이죠.
물에 발을 담가봐 말어. 고민을 하면서 잠시 바위에 앉아 있었지요.

 



양평 사나사와 사나사계곡 관련 사진 

그늘이 진하게 드리운 계곡이라 사진 찍기는 힘들었지만 쉼하기에는 그만인 곳이었어요.
여름 피서철이라면 아마도 계곡마다 그늘막에 자리를 깔고 앉은 분들이 많을 거 같았는데요.
아직은 물놀이까지는 무리일 즈음이라 온전히 우리가 차지하고 있었어요. 

아래쪽 음식점에 달린 계곡에는 발 담그고 노래 부르면서 피서철 풍경을 재현하고 있는 분들도 있긴 하더라고요.

 



양평 사나사와 사나사계곡 관련 사진 

그냥 갈 수가 없다면서 수건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일단 양말부터 벗어 놓고 계곡물에 발을 담갔는데요.
흐..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한여름이라고 해도 이 정도 수온이라면 춥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경기도 계곡은 유명한 곳이 많이 있는데요. 산자락 깊은 계곡 어디나 좋긴 하겠지만
양평 사나사계곡은 폭이 넓고 주변에 자리를 깔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언제나 안전에 유의하는 것은 기본일 텐데요. 소가 있는 곳까지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계곡물이 흐르는 곳은 얕아서 아이들이 놀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였어요.


양평 사나사와 사나사계곡 관련 사진

 

계곡은 좋은데 어디에 주차를 하고 와야 하나 궁금했었거든요.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용천마을 사나사공영주차장이 있었어요.
너른 공간이라 이곳에 주차를 하고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될 거 같더라고요.
용천리는 용문산 밑, 용문산과 사천의 두 지명의 글자는 따서 용천리라고 했다 합니다.
용문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백운봉, 함왕봉, 장군봉, 가섭봉이 있고요. 함왕성지와 사나가가 함께하는 곳이에요.


양평 사나사와 사나사계곡 관련 사진 

이곳이 공영주차장입니다. 마을 초입에 생각보다 너른 공간이 있어서 무슨 용도인가 했거든요.
여름에는 양평 사나사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인가 싶기도 하고.
본격적인 피서철이 되면 아마도 이 공간도 부족하다 하지 않을까 싶긴 해요. 경기도 계곡을 찾아 물놀이한다면 한번 찾아볼만한 곳이다 싶었는데요.
들어오는길도 아주 넓은 것은 아니라서 마음도 시간도 열고 여유롭게 다녀오면 좋겠다 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니 이제는 물놀이하는 곳으로 계곡이든 워터파크든 여행지처럼 찾아볼까 싶기도 합니다.^^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031-77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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