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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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제23회 과천축제 거리예술축제 꽃이 피었습니다.

작성자이은주수정일2020-08-28

 

해마다
9월에 열리는 거리공연으로 국내외 전문 공연팀과 과천시민이 함께 꾸미는 경기도 과천 국제공연예술축제입니다.

1997년 경기-과천 세계 마당극큰잔치에서 시작하여 2013년 과천축제로 자리잡기까지 명칭이 몇 번 바뀌었습니다.
 

"제23회 과천 축제 거리예술축제 꽃이 피었습니다"



안산 거리극축제는 여러 해 보아왔고 또 다녀왔는데 과천 거리예술축제는 올해 처음입니다
.

솔직히 말하면 과천축제라 하여 시민 화합과 소통을 위한 시민들의 잔치이겠거니 가벼이 여겼습니다.

이렇게 거리예술 꽃이 피는 줄 몰랐지요.



 

도심 속 거리예술 2019 과천축제는 올해로 23회를 맞이하는 역사있는 과천거리축제더군요.

'우리, 다시!'를 슬로건으로
2019926()~ 929()까지 과천시민회관 옆 잔디마당 외 주변 일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몇 몇 작품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공연이 무료로 진행되는데다
해외공연
, 국내공연, 기획공연 등 볼거리도 많고 내용도 알차고 풍성했습니다.

어른에서부터 아이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데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열려 가을 소풍처럼 가족 나들이하기 좋은 축제였습니다.



과천시민회관 일원이 주무대이고 축제는 모름지기 복잡한 법. 대중교통이 잘 발달된 도심 축제이기에 대중교통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하여 과천시민회관부터 찾았습니다

23회째를 맞이한 단단하고 야무진 과천축제 만나볼까요^^.

축제기간 동안만큼은 거리에서도 무대에서도 사람들이 모일만한 장소는 공연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시민회관 앞마당에서는 무언의 공연에 대해
마이크를 통해 동작에 대한 안내 설명과 함께하는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

국내자유참가작 일상번역기는 일상의 움직임을 말로 묘사하고
그말을 들은 무용수들이 직관적으로 해석하여 동작으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

이는 보는 이도 직관적으로 해석해야겠죠^^.

이외에도 이날 시민회관 앞마당에서는 몸으로 소통하는 판토마임 빈손으로 드리는 이야기,
헬로우 굿바이, 인체도 등 5회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공연장의 위치나 공연 시간은 미리 파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쉬운 것은 이거리가 초행인 필자는 어느 거리에서 열리는지 지도를 보며 찾아가야 하는 부담도 있었는데
꼭 보고 싶은 공연이지만 어린이마당에서 중앙공원까지 가려면 횡단보도 사거리를 건너 야했고
다시 다른 공연을 보기 위해 그길을 되돌아 와야 하는 번거로움에 포기하기도 해야했습니다.



공연장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골목길을 찾아가야 했는데
낯선 도시 뒷골목은 탐색하기 좋은 설렘도 있지만 긴장감을 줍니다
.

교동길에도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걸로 보아 공연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교동길에서는 시민들의 호응 속에 아름다운 탈출과 비상이 열연되었고요.


 

요양원의 노인들이 열려있는 식당 비상구를 통해 탈출하면서 잊고 있던 감각을 기억해 내고
새로운 인생을 꿈꾸게 된다는 이야기로 탈출의 기쁨인가요
?
매우 즐거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노인세대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공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각 공연장마다 다수의 공연이 동시에 진행되는 겹치기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어느 프로그램을 관람해야할 지 고민에 빠지기도 했는데 미리 어떤 공연을 봐야겠다 하는 계획표를 작성해야겠습니다.



 

 

횡단보도 건너 찾아간 중앙공원 시계탑에서는 공식 참가작 메쉬를 볼 수 있었는데
중앙공원을 이동하면서 관객이 무용수가 되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공연이었습니다
.

우리는 하나라는 말이 생각났는데 공연에 참가하는 무용수나 관객참가자는 하나된 몸짓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메쉬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무언가들의 연결고리망을 의미하여 손에 손잡고 몸과 몸이 부딪히며 움직임을 통해 하나로
묶어내는 실험공연으로 혼밥
, 혼여 등 혼자하는 일상이 생활화된 단절되고 분열된 우리 사회를 되돌아 보게 하네요.



과천시민회관 야외무대인데

국내 공식참가작 극단 몸꼴의 충동은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다
끊임없이 흔들리는 물성과 몸짓의 충동을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거리마다 공연 물결 이룬 과천거리축제
,

이곳에서는 늦은 시간까지 엔소, 기둥, 디사이퍼 등이 공연되었습니다.



또다시 건너온 과천 중앙공원 야외음악당 공연장.
어스럼 해가 지면서 낮보다 더 많은 관중들이 자리를 메웠는데
오후
230분부터는 <..> 기획프로그램으로 꾸며졌습니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밴드동아리 '플러스' 외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랩동아리 공연,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과 과천폴 통기타 연주 등 시민예술가들의 흥겨운 잔치가 열렸습니다.

저녁에는 설화와 전통 음악으로 구성된 경기소리창극 ()한국경기소리보존회의 '하얀마음 낚시대장 얼이!'
특히 아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국내 공식참가작 '여우와 두루미'.

이 공연을 처음 접했을 때 굉장히 신선했고 공연자들의 호흡도 매우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과천에서 다시 만나네요
.

이솝 우화 '여우와 두루미'를 재창작한 인형극으로 서울괴담 팀은 오늘도 열연을 펼쳤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와 반목으로 얼룩진 사회를 비판하는 풍자극으로
불화와 갈등
, 사랑과 오해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 관객들은 신이 나서 관람했지만
공연자는 날씨도 덥고 오해를 이해로
, 갈등을 화합으로 만들기 위해 아마도 땀 꽤나 흘렸을 것 같아요^^.



과천무동 답교놀이입니다.

과천 전통문화 보전과 전승을 위하여 전통문화프로그램도 선보였는데
효를 기리는 정조 능행의 의미가 담겨 있어 다른 지역 답교놀이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

시민과 관람객의 건강과 안전을 빌고 흥겨운 시민한마당 과천거리축제를 펼칩니다.

과천 무동 답교놀이를 통해 효와 전통민속놀이의 계승 발전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겠습니다.

이외에 전통줄타기 판줄, 청계산과 관악산을 오르내리던 과천 나뭇꾼놀이 등이 있었습니다.



인간사와 비슷해 애잔한 생각이 드는 외봉인생....

오르고 추락하면서도 또 높은 곳을 향해 오르는 외봉인생.

현실의 암흑 속에서도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나약한 존재 그대 이름은 인간.

공연자의 독백같은 시와 노래가 나즈막히 울려퍼집니다.

<중략.

걸어걸어 봉 메고 걸어/

올라올라 봉타고 올라/

이것이 나의 외봉인생/이것이 너의 외봉인생/이것이 우리들의 외봉인생/

하늘로 가는 길의 외봉인생

...... 

기차게 봉 타고 기차게 떨어진다 외봉인생/

끊임없이 떨어지는 나의 인생 추락추락...... 중략>



개막 프로그램 달의 약속, 폐막 프로그램 길을 비롯 공식참가작과 자유참가작, 기획프로그램 등
나흘간의 일탈을 꿈꾼 경기도 거리예술 축제였습니다.



부대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하는 체험프로그램과 손뜨개 악세서리, 인형, 리본공예, 생활도자기,
목공예품, 가죽제품 등 개성 만점 핸드메이드 작품을 선보이는 프리마켓, 푸드존 등이 운영되었습니다.



과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도 특산품과 특산물을 가지고 참여했습니다.

좋은 결과 안고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고요.



먹는 즐거움도 큰 즐거움이죠.



체험과 프리마켓, 먹거리 부스들이 오후 8시 늦은 시간까지 운영되고 있어서
퇴근 후 늦게 찾은 관람객들이 즐길거리도 있고 보기 좋았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조명 아래서 펼치는 공연은 또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다른 시선 신경쓰지 않고 오롯이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기도 하였거니와 품바라는 전통에 현대무용의 조화는 신선했고
퓨전 또는 융합의 이름으로 우리 전통예술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어둠 속에서 열리는 다크니스 품바.

무대의 경계를 허물어 코 앞에서 생생하게 접하는 역동적인 동작은 내가 무용수가 된 듯 한 몰입감이 느껴집니다.

한국 국악과 긴장감있는 빠른 템포의 역동적 현대 무용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접목은
많은 관중몰이를 하며 시선을 압도했습니다.
절제되고 승화된 한을 담고 있으면서도 빠른 전개는
전혀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아 해외로 진출해도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신명나는 음악은 아이들의 몸동작도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 같아요.

밤이 깊어도 과천에서 핀 거리예술의 꽃은 지지 않네요.


경기도 과천축제

일시 : 2019926~ 9월 29

장소 : 과천시민회관 잔디마당, 야외무대, 정부청사운동장, 중앙공원시계탑, 중앙공원 야외음악당, 교동길, 온온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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