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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DMZ곤돌라) 제대로 타는 꿀팁

작성자이재형수정일2020-11-12

경기도 파주 하면 임진각, 그 중에서도 수천 개의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바람의 언덕이 인기죠. 요즘에는 평화곤돌라(DMZ곤돌라)가 명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평화곤돌라는 개통 후 코로나19와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로 잠시 중단됐다가 9월 15일 정식 개장했습니다. 민통선 안까지 곤돌라를 타고 가는데요, 세상 참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군인들만 들어가는 곳에 이제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임진각에 차량 수백대를 세울 수 있는 어마무시한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보면 구멍이 확 뚫린 건물이 보입니다. 영어와 한글로 크게 쓰여 있는데요, 이게 평화곤돌라 운행 건물입니다. 건물은 3개층인데요, 1층은 매표소, 카페테리아/편의점, 파주시 농특산물 홍보관이 있습니다. 2층은 카페테리아와 제과점이 있고요, 3층에 탑승장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고 탑승장에 내리면 됩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파주 평화곤돌라(DMZ곤돌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73
운영시간 주중(월~금) 10:00~18:00
주말(공휴일) 09:00~18:00
이용요금 대인 9천원, 소인 7천원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1층 유리창에 매표소라고 대문짝 만하게 쓴 글이 보입니다 이 안으로 들어가서 티켓팅을 해야 합니다. 여기는 다른 곳과 달리 민통선(민간인 통제선)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신분증 필수입니다. 신분증 미소지자는 탑승이 불가하니 참고바랍니다. 제가 주말에 갔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된 후 외출 욕구를 억눌렀던 나들이 객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티켓팅하는데도 줄서야 할 정도니까요.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임진각 평화곤돌라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손님이 내린 곤돌라는 바로 소독 후 다음 손님이 탈 수 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안심하고 탈 수 있습니다. 발열 체크(37.5도 이상자는 입장 제한)는 물론 마스크 미착용자는 탑승이 불가합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티켓팅 후 3층에 올라가면 여기도 대기 줄은 필수! 안내요원의 지시에 따라 차례로 곤돌라에 탑승합니다. 곤돌라 위에는 거대한 톱니바퀴가 굉음을 내며 돌아가고 있습니다. 정류장에서 이용객 승하차시에는 밧줄과 연결된 장치가 분리되어 저속으로 운행하고, 탑승시에는 다시 연결되어 고속으로 운행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팁(Tip)을 드립니다. 곤돌라를 자세히 보면 레드, 그린, 화이트가 있습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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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과 화이트 곤돌라 중 차이가 있는데요,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아시나요? 안 타본 분은 잘 모르실 겁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레드와 그린은 바닥이 폐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동 중 바닥을 내려다 볼 수 없습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화이트는 바닥이 투명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이동 중 바닥을 내려다 볼 수 있어서 화이트를 선호합니다. 물론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바닥이 폐쇄된 곤돌라를 타는 게 좋겠죠. 주말 등 사람이 많을 때는 화이트를 고를 새도 없이 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북쪽 탑승장으로 갈 때는 레드를 탔고요, 남쪽 탑승장으로 돌아올 때는 바닥이 투명유리로 된 화이트 곤돌라를 탔습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국내 최초로 민통선 구간을 연결한 임진각 평화곤돌라는 임진강 관광지에서 출발해 반환된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까지 총 길이가 850m에 이릅니다. 이동시간은 약 5분여 됩니다. 10인용 캐빈으로 일반(레드, 그린) 17대, 크리스탈(화이트) 9대로 총 26대가 운영됩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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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는 동안 임진강과 민통선 안 논 등 360도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동하는 중에도 맞은 편에서 곤돌라가 수없이 교차합니다. 저는 북쪽 탑승장으로 갈 때는 바닥이 폐쇄되어 주변 풍경 위주로 감상했습니다. 시야가 그리 좋지 않아 사진이 선명하진 않네요.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어느새 북쪽 탑승장에 도착합니다. 탑승장 아래 '지뢰(MINE)'라고 쓴 붉은 표지판이 보입니다. 그리고 탑승장 주변은 철책으로 둘러쳐져 있습니다. 민통선 안이기 때문에 이 철책 밖으로는 나가선 안됩니다. 내리면 이런 철책에 경고문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북쪽 하차장에 내리면 관람방향에 2, 3층 옥상전망대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1층에는 커피, 빵, 음료를 파는 카페가 있습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전망대부터 올라가 보니 사람들이 철책문 안으로 들어가 어디론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평화의 종과 판문점 도보다리를 재현한 곳에 올라가는 것입니다. 북쪽 탑승장에 내려서 갈 곳이 마땅치 않아서 파주시에서 뭔가 볼거리를 마련해 놓은 것입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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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민통선 안이기 때문에 지뢰, 미확인 폭탄 등 위험 경고 표시가 곳곳에 있습니다. 남자들은 군대 갔다 왔기 때문에 이런 표시가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겠지만요, 여성들이나 아이들은 이게 얼마나 위험한 지 잘 모를 것입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왔습니다. 아무래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 현장을 볼 수 있기 때문이겠죠. 한 미국인 여성이 파주 관광 팸플릿을 보고 있습니다. 이 분이 민통선 철책을 보고 느낀 것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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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민통선 철책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철책 문에서 도보다리를 재현한 곳까지 약 5분 정도 언덕을 올라가야 합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언덕을 오르는데 경고 문구가 보입니다. 펜스 뒤쪽으로는 미확인 지뢰지대입니다. 6·25 한국 전쟁 때 묻어놓은 것들입니다. 펜스 뒤로는 넘어갈 수도 없겠지만요, 지정된 장소에서만 관광해 달라는 안내문구입니다. 언덕길이라 힘이 들기 때문에 중간에 벤치가 있습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그럴 일은 없겠지만요, 혹시라도 펜스 뒤로 넘어가는 분(?)이 계실까봐 감시초소와 안내요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5분 정도 올라가면 평화정이 먼저 반겨줍니다. 말 그대로 평화를 염원하는 정자입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이게 뭔지 아시나요? 월경 방지표지판입니다. 이 표지판은 비행금지구역임을 알리는 일종의 항공 경고판입니다. 상공의 항공기로부터 식별이 용이하도록 하늘을 향해 약 15도 가량 경사져 있습니다. DMZ 부근에 많이 설치 돼 있죠. 여기에 있는 이 표지판은 미군이 1953년 7월 군내면 백연리 캠프그리브스에 주둔하면서 만들어진 시설로 전망대를 조성하면서 이 시설물을 발견한 것입니다. 군대갔다온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원래는 황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세월의 무게 때문에 페인트가 다 벗겨진 겁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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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다리 앞 전망대에서 보니 저 멀리 북한산과 경의중앙선, 자유의 다리, 독개다리, 임진각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앞에는 철책선과 임진강이 보입니다. 제가 타고 왔던 평화곤돌라가 쉴새 없이 남쪽과 북쪽 탑승장을 오가고 있습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임진강 평화등대 옆에 도보다리가 있습니다. 판문점 도보다리 아시죠? 군사분계선 남쪽에 있는 중립국감독위원회 캠프와 정전협정기구 회의실(T1, T2, T3) 간 이동을 위해 습지 위에 건설된 길이 50m, 폭 2m의 다리입니다.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산책하면서 담소를 나눴던 곳으로 유명하죠.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남북한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판문점 안보관광이 재개됐지만 쉽게 가기 힘들어 평화곤돌라를 타고 그 모습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민통선에 왔으니 인증샷은 필수죠. 아이가 철책선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이 다음에 커서 군대 가면 총을 들고 지킬 지 모릅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약 1시간 정도 북쪽 탑승장에 머문 후 이제 다시 남쪽 탑승장으로 갑니다. 이번에는 크리스탈 즉 바닥이 폐쇄되지 않은 곤돌라를 타려 합니다. 물론 운이 좋아야겠지요. 만약 레드, 그린 차례가 오면 다음 곤돌라를 타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제 앞에 레드가 오고 제가 타야할 곤돌라는 화이트가 왔습니다. 오 예~ 바닥을 내려다보며 남쪽 탑승장으로 이동하게 됐습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바닥이 투명유리라서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물도 보이고 논도 보입니다. 지상까지 약 50m라고 하니 조금은 아찔하기도 합니다. 저야 고소공포증이 없지만요, 높은 곳에 올라가면 어지러우신 분들은 바닥이 폐쇄된 레드나 그린 곤돌라를 타시기 바랍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남쪽 탑승장까지 무사히 왔습니다. 민간인 신분으로 민통선 안에 자유롭게 오갈 수 있음을 평화곤돌라를 통해 실감했습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남쪽 탑승장에 내려 에스켤레이터를 타고 2층에 내려오면 던킨 도너츠와 교황빵을 파는 프로방스 베이커리가 있습니다. 관광지기 때문에 가격은 착하지 않습니다. 유명한 빵이기도 하지만, 사람이 몰리는 곳이라 가격이 비싸도 줄을 서서 사먹을 정도입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평화 곤돌라 북쪽 탑승장은 캠프 그리브스가 있습니다. 현재 개방 준비 중입니다. 이곳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후 50년간 미2사단 506 보병대대가 주둔해오다, 1997년 미군의 철수 이후 2007년 8월 한국정부에 반환된 곳입니다. 이곳은 남북 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비무장지대, DMZ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2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장교 숙소, 생활관과 체육관 등 다양한 군 시설이 그대로 보존되어 근대문화유산으로서 문화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특성을 살려 민간인을 위한 평화안보 체험시설로 변신한 곳입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파주 임진각은 안보관광지 1번입니다. 임진각, 망배단,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자유의 다리, 독개다리, 벙커전시관 BEAT 131, 바람의 언덕 등 볼거리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말에 수도권에서 파주 가려면 차량 정체가 극심해 가다가, 오다가 짜증 일보 직전입니다. 그래서 가능한 평일에 가시길 권장 드립니다. 7월 7일 0시를 기해 파주-문산간 고속도로가 개통됐지만 톨게이트 입구에서 극심한 정체로 도로비가 아까울 정도입니다. 11월 27~29일까지 파주 장단콩 드라이브스루 판매행사를 한다는데, 그 때는 더 막힐 겁니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관련 사진

파주 평화곤돌라는 성인 기준 왕복 9천원입니다. 가격이 그리 저렴하지도 비싸지도 않다고 생각되지만요, 임진각에 가시면 한 번은 타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 민통선 안에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은 파주 평화곤돌라가 유일합니다. 정식 개통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매표를 할 때부터 탑승때까지 줄서기는 기본이지만요, 줄 서는 만큼 그 값을 충분히 뽑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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