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여행이야기
서울 근교 나들이 겸 남양주에 있는
사찰인 봉선사를 다녀왔어요.
봉선사는 푸릇푸룻한 자연을 느낄 수 있고
우리나라의 전통 양식의 건물도 만날 수 있어서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많이들 찾는 여행지거든요.
참고로 대문 바로 앞에는
자비 나눔의 쌀 냉장고가 있었어요.
어렵고 힘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와서
쌀을 가져가서 먹을 수 있더라고요.
아름다운 마음씨가 느껴져 봉선사 방문이
조금 더 반갑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들어서자마자 초록 초록한 분위기가
가득인 길을 마주치게 됩니다.
늦여름, 초가을인 요즘 날씨에도 아직은
푸르름이 남아 있기에 봉선사 가는 길이
울창한 숲같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바닥에는 네잎클로버 모양이 있어서
왠지 귀엽게 느껴졌어요.
참고로 봉선사는 사찰이기 때문에
음식물, 주류, 돗자리 반입을 금합니다.
봉선사 사찰의 규모도 규모지만
그 앞에 있는 연못이 굉장히 커요.
푸르름이 가득한 계절인지라 연못 주변도
다 초록 초록하고, 연못 위에도 수생 식물들이
가득 있어서 남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나무 데크 길을 따라 산책하면서
꽃도 보고 귀엽게 생긴 식물도 구경했어요.
주말에 방문했음에도 연못 주변 지역이 꽤
넓은 편이라 전혀 붐비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봉선사의 유명한
연꽃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규모가 꽤 큰
연꽃축제를 여는 사찰이 봉선사인데요.
지금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축제는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나가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운이 좋다면 아직 피고 있는 연꽃을
만날 수 있으니 빠르게 방문하시는 걸 추천하죠.
연꽃이 핀 연못 주변에 조각상들도
있어서 함께 구경하기 좋습니다.
인자한 미소를 가진 조각상을 보니
왠지 마음도 편안해지는 느낌이에요.
산책길 주변에는 무궁화도 활짝 폈어요.
연꽃은 지고 있지만 무궁화는
아직 피고 있는 중 같았습니다.
무궁화 자체도 굉장히 오랜만에 만나서
괜스레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드디어 봉선사 경내에 도착했어요.
봉선사 앞쪽에도 이렇게 연못이 있죠.
이 안에서는 자라도 실제로 헤엄치며
살고 있으니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봉선사에 가까워지니 조금 더 독특한
모양의 동상을 만나게 되었어요.
조금은 트랜디해 보이기도 하고
예술 작품처럼 보이기도 한 조각상입니다.
참고로 봉선사 경내로 들어가려면
방역매트와 부스를 지나쳐야 해요.
그리고 전화로 방문 인증을 해야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큰 법당과 삼층석탑과
더불어 수많은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찰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위에 이렇게
가득 등을 달아놓으면 화려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참고로 남양주 봉선사는 꽤 오랜 시간
자리를 잡고 있는 사찰답게 보물도 있어요.
남양주 봉선사 비로자나 삼신 괘불도도
만나볼 수 있는데 이는 조선 영조 때 제작된
불화라고 하니 한 번씩 보고 가셔도 좋습니다.
안에 계신 부처님 동상도
봉선사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화려한 색감의 남양주 봉선사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다닌 후, 저는 카페로 향했어요.
카페는 기념품 상점과 함께 있어요.
커피 한잔 시켜놓고 잠시 여유를
즐길 수 있었던 봉선사였습니다.
서울 근교 나들이 갈 곳을 찾는다면
봉선사 와서 자연과 사찰 건물을 즐기고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봉선사
- 위치 :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봉선사길 32
- 전화번호 : 031-527-1951
- 주차장 있음, 무료 주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