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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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은 시흥 오이도박물관

작성자이진형수정일2021-10-08

시흥오이도박물관

오이도 함상전망대를 기준으로 765미터 떨어진 위치에는 시흥오이도박물관이 있습니다.
육교의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 있어 건축물에 사용된 흰색 철판 타공판넬은 규모감과 입체감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네요.

시흥 오이도박물관 외부 모습

물때 시간에 따라 같은 위치지만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는 곳.
서서히 바닷물이 밀려오면 갯벌은 이불을 덮듯 잠기는 순서를 다시 맞이했던 오후.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스틸컷과 오이도 해변

1977년 개봉작이 흥행하자 다음 해 속편까지 제작, 개봉했다는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주요 촬영지가 천일염전인 군자염전과 시흥 오이도 해안이었다고 하니 영화 스틸컷을 보다가 비슷한 장소도 육교를 지나다가 발견합니다.
당시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도 영화 제작에 참여했는데 시간이 흘러 지금은 인생학교 5학년 5반 이상 되었을 겁니다.
시흥오이도박물관으로 가며 오이도에도 귀한 모래사장도 눈여겨봅니다.

은계초등학교 학생이 그린 빨간등대

같은 크기의 나뭇조각 표면에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린 그림이 담겨 박물관 내부에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오이도의 랜드마크인 빨간등대와 그 주변을 맴도는 갈매기의 모습이 함께 담긴 그림도 볼 수 있어요.
앞서 소개한 영화처럼 박물관에 남겨진 학생들의 그림들도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오질이도(현. 오이도)가 안산의 서쪽 47리(약 18.5km)에 있다는 내용이 1530년에 완성된 조선시대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것보다 먼저 <세종실록>에는 전국에서 소나무가 잘 자라는 지역을 조사하고 기록된 목록이 있고 '오질이'가 포함되어 있어 오이도와 관련된 최초의 문헌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나무를 유난히 아끼고 사랑했던 세종도 소나무를 훼손했던 백성들을 벌하지 않았다는 기록이 세종실록에도 남았는데요.
곡식들이 영글지 못해 지독한 흉년(1436년)을 맞아 먹을 것이 없어 배고픔에 소나무 껍질을 벗겨 끓여먹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알게 되어 백성의 구제가 먼저였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오이도박물관 1층 전시 - 건강망

갯벌에 나무 기둥을 박고 그물을 연결하면 '건강망'이 완성되는데 밀물에 들어온 고기들은 썰물에 퇴로가 막혀 쉽게 고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김홍도가 그린 <고기잡이>에도 등장하는 '어살'과도 비슷한 어업 방식입니다. 이런 건강망 어장 하나를 한 '바탕'이라 부르는데 오이도에는 아홉 바탕을 운영했던 적이 있었다고 전합니다.

시흥오이도박물관

신석기시대에 사용된 빗살무늬토기를 거꾸로 세운 듯한 박물관의 내부 공간구성이 인상적입니다

시간터널

SIHEUNG OIDO MUSEUM
3층에 도착하면 시간터널에서 짧은 영상을 시청하면 상설전시관 내부로 입장할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립니다.
상설전시실은 오이도의 어로생활, 채집·사냥 생활, 농경생활, 의·식·주거 생활, 시흥의 문화유산 전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41호, 오이도 신석기 유적지의 위치가 바로 '해안가'이기 때문에 신석기시대 해안생활 문화유산과 연관된 콘텐츠들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 


시흥오이도박물관 상설전시실


오이도의 어로 생활

해안에서 살았던 선사시대 사람들은 조개와 굴을 채집하여 열심히 먹고 버린 빈 껍데기는 마치 무덤처럼 쌓여있어 조개무지 또는 패총이라는 독특한 생활유적을 남겼습니다. 신석기시대에도 분명 먹을 것이 부족한 시기가 있었는데 바닷가 주변에 정착한 신석기시대의 사람들에게 겨울에 채취한 조개나 굴은 단백질 보충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이도 패총에서 출토된 것은 99% '굴 껍데기'였다고 합니다. ​
그릇의 형태로 성형된 점토를 불에 구워 단단한 토기를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신석기시대의 식생활에도 큰 변화가 생깁니다.
가열해서 먹을 수 있었던 재료들도 토기를 사용해 조리하면 언제든 먹을 수 있으니 식량자원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한곳에 머물 수 있는 정착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신석기시대 수렵활동

사냥을 통해 얻은 동물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고 뼈 또는 뿔, 벗겨낸 가죽은 다양한 재료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후각이 발달한 동물은 반응과 행동도 민첩하니 인류는 뾰족한 쇠(작살, 화살촉)을 만들어내고 화살 같은 도구 등에 결합하여 원거리에서의 수렵활동이 가능했습니다.
시흥 오이도와 능곡동에서 출토된 작살은 대칭구조의 생김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흥오이도박물관

신석기시대 원시농경

농사를 위해 땅을 파내는데 사용했다는 '굴지구'라는 단어를 습득하게 하는 박물관 내 3층 상설전시실입니다.
돌낫과 함께 굴지구가 신석기시대 취락에서 주로 출토된다고 하는데요.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환경에 적응하며 야생에서 자라나는 곡식을 그대로 수확하거나 도구를 사용해 일부 작물은 원시 농경을 시작했을 신석기시대의 생활을 상상해 봅니다.
아래 사진은 수확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는데 마네킹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빈 조개껍데기입니다. 줄기를 베어내거나 도구를 사용해 열매를 훑어내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3층 상설전시실 내부

빗살무늬 그리기 체험코너

토기 위에 무늬를 그려보는 디지털 드로잉 체험은 전용펜 없이 자유롭게 무늬를 남길 수 있습니다.
신석기시대에 제작된 토기 표면을 장식했던 단순한 무늬. 참여자가 그려놓은 결과물은 저장되어 정면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온라인 전시로 이어집니다.

상설전시관 내 전시용 마네킹

박물관이 살아있는 것 같은 이유는 바로 섬세하게 제작된 인물 마네킹 때문입니다.
대충 봐서는 화장실이 어디에 있냐고 직접 물어볼 뻔. 6천 살 장수의 비결은 바로 불로초가 아닌 마스크 착용 때문이라고 깨알 재미를 전하네요.

박물관 옥상 <바람정원>

바람정원에서 바라보는 오이도해양단지

시흥오이도박물관에 방문했다면 꼭 가봐야 하는 <바람정원>
그곳에서 바라보는 오이도해양단지의 풍경과 대부도까지 끝없이 펼쳐진 시화방조제의 풍경이 밀물과 썰물처럼 교차되는 장소. ​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이곳 섬 정상에 봉수(횃불이나 연기를 통해 정세를 중앙에 전달하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통신 수단)가 있었음이 기록되어 있어 서해안 지역 방어를 위해 군사적으로는 중요한 길목이었음을 전합니다.

박물관 주변 버스정류장

건축물을 소개하며 전망대 기능의 육교를 먼저 소개했지만 박물관 내 주차장 입구 근처에 별도의 횡단보도가 있어 사진과 함께 전합니다. ​
연두색으로 표시된 버스정류장은 오이도역 방면 시내버스가 정차합니다.

대중교통 이용방법
◆ 4호선 오이도역에서 30-2번 99-3번 버스로 환승 후, 오이도박물관 정류장 하차.
사당역 14번 출구 정류장에서 3400번 버스를 이용한다면
'이지더원'정류장 하차 후 버스 진행 방향으로 110미터 걸어서 횡단보도에 도착
도로 건너편 '한라 3차, 이지더원' 정류장에서 99-3번 버스 환승 후 오이도박물관 정류장 하차. ​

박물관 관람시간
◆ 오전 10시~ 오후 6시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연휴

경기관광공사 공식 블로그 기자단 제 10기 끼투어 기자단 이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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