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가꿔진 예쁜 거리를 만났어요.
바로 다산유적지 앞에 있는 길이죠.
의미 있는 장소이다 보니, 주변 환경 역시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어딜 가든, 우리나라 유적지가 잘 관리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다산유적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무료에요.
주변 환경이 좋다 보니 나들이 겸 찾는 분들이 많아요.
때론 자전거 길이 잘 닦인 곳이라 자전거를 끌고 오시는 분들도 만나는 곳이죠.

이 마을은 정약용 선생이 태어나 자란 곳이랍니다.
즉 생가가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생가를 비롯해, 사당, 다산문화관 등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랍니다.
그중에서 단연코 눈에 들어오는 건물은 여유당이라고 불리는, 다산 정약용 생가에요.

다산유적지에 찾아갔던 날은 날씨도 유난히 좋았죠.
파란 하늘 아래, 예쁜 한옥 한 채가 있었는데요.
이곳이 바로 여유당입니다.
그래서 가장 눈에 먼저 띈 김에 먼저 들러보기로 했죠.

한옥 안에는 그 당시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어요.
오래된 한옥의 태가 정겹게 다가왔죠.

당장이라도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장작을 땔 것 같은 부엌부터.
음메~ 소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마구간까지도요.
마구간에는 소 모형이 있어서 인기 장소!
아이들도 어른들도 여길 지나갈 때면 소가 있다며 반가워하더라고요.

방 한편은 그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오래된 가구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다산유적지에는 다산 정약용 생가 이외에도,
다산의 묘가 있어요.
오랜 시간 유배생활 끝에 고향으로 돌아왔던 정약용 선생이 잠드신 곳이죠.

직접 다산 정약용 선생이 썼다는 비문도 볼 수 있었는데요.
한자는 읽을 줄 모르나, 다산문화관으로 가면 해당 내용의 일부 구절을 알 수 있어요.

다산의 묘를 찾아 올라가는 길.
생가가 보이는 양지바른 곳에 묘가 있더라고요.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유배 기간 내에도 책 집필은 놓지 않으셨던 열정적인 실학자이고,
실제로 조선에 도움이 되는 많은 것들을 계획하고 개발하신 분이지만,
오랜 유배생활로 가족을 참 많이 그리워하셨던 분으로 기억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긴 고생 끝에 고향으로 돌아와 좋은 곳에 계신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많은 관광객들도 다산유적지 온 김에 다산의 묘는 한 번씩 꼭 들르는 것 같습니다.
일단 다산유적지 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요.

다산 유적지 안에는 한옥이 2채 있는데요.
한 채는 다산 정약용 생가였고,
다른 한 채는 사당이에요.
사당은 들어가 볼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도 지금까지 사당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 후손들이 지켜나가고 있는 곳인 것 같았어요.

그 외 다산유적지에서 볼 곳 다산문화관과 다산기념관이에요.
둘 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아서 부담 없이 들를 수 있어요.

화성은 조선의 계획도시였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그 화성을 증축하는데 쓰였던 거중기와 같은 과학기술을 개안한 사람이 바로 정약용이죠.
그러한 내용들이 전시실에 재밌게 풀어서 설명되어 있었어요.


밖으로 나오니 화성의 미니어처 모형과, 거중기 등이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다산기념관에서 이게 뭔지 설명을 읽고 나와서 그런가,
더 눈에 들어왔던 것들이었죠.

마지막으로는 다산 정약용 선생 상까지 알차게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초록 잔디밭이 펼쳐진 자연과 다산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는 곳,
다산유적지는 주말에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좋은 장소랍니다.
도시를 떠나 역사도 배우며 자연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다산유적지를 추천드려요!
다산유적지
- 주소 :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747번 길 11
- 전화번호 : 031-590-2837
- 운영시간 : 매일 09:00 - 18:00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