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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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경기도 연천 호로고루 초록의 세상, 그곳에 천국의 계단이 있었네!

작성자박성찬수정일2020-09-21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휴전선 가까이 있는 경기도 연천 호로고루를 아실는지요? 누구나 지금 그곳을 찾으면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초록의 풍경에 놀라고 눈이 황홀해질 겁니다. 끝없이 펼쳐진 초록의 들판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은 멋진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들어내더라고요.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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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고루는 1000년이 훨씬 넘은 삼국시대 고구려가 쌓은 성입니다. 사실 호로고루라는 이름이 어느 나라 말인가 고개를 갸웃했었지만, 이 명칭은 과거 이 지역이 임진강을 뜻하는 호로하, 표하라 불린 데서 유래했다는 설과 고을을 의미하는 홀과 성을 뜻하는 고루가 합해져서 생긴 명칭이라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휴전선 가까이 있는 최북단의 경기도 연천이지만 그곳까지 가는 길은 마치 고속도로를 달리는 듯 막힘이 없었고, 한적하니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을 만큼 좋은 길이었습니다. 처음 이곳을 찾아가는 길이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들녘을 가로지르며 달리다 보니 그냥 기분도 상쾌해지고 그동안 막힌 무언가가 풀어지는 듯 설레고 좋더라고요.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그곳까지 찾아가기엔 경기도 어디서든 차를 갖고 대략 2시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정부를 거쳐 새로 난 도로를 따라 달리니 훨씬 가깝긴 했습니다. 이제 연천읍내로 들어서서 얼마 가지 않으면 초록의 논밭 너머로 야트막한 구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호로고루의 첫인상은 성이라기보다는 들판에 길게 누워 쉬고 있는 한 마리 소를 연상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길가에 있는 이정표를 따라 좁은 도로를 따라 5분 정도 들어갔습니다. 입구에 넓은 주차장도 있어 주차하기에도 편리했습니다. 주차하고 밖으로 나오니 마치 세상이 온통 초록 세상인 듯 사방이 초록의 세상입니다.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주차하고 밖으로 나오면 바로 호로고루 홍보관과 그 앞에 고구려 광개토왕의 모형비가 우뚝 서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문이 닫혀 있어 좀 아쉽긴 했습니다.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홍보관에서 건너편에 있는 호로고루를 바라봐도 정겹습니다. 마치 초록의 나지막한 언덕 위에 거닐고 있는 몇몇 사람들이 있는 풍경은 멋진 엽서처럼 보이더라고요. 홍보관에서 호로고루까지는 걸어서 5분이면 충분했습니다. 천천히 그곳까지 가는 짧은 길엔 선선한 바람도 불고 벌써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있어 파란 하늘과 더불어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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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호로고루에 도착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호로고루는 벌써 천년이 넘게 오래 버티고 있는 성입니다. 삼국시대 때 고구려가 만든 성이라고 하니까 말이죠. 우리가 쉽게 봤던 다른 산성과 달리 평지에 있는 이곳 성은 우리가 흔히 보았던 성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초록의 잔디가 곱게 깔린 성벽의 높이는 10m가 될까 말까 하고 위로 가면서 좁아지면서 비스듬한 경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사실 이곳까지 2시간을 달려오면서 별로 기대를 했던 것은 아닌데, 실제 와 보니까 호로고루 주변은 워낙 경치가 좋아 그냥 찍기만 해도 멋진 인생 사진 몇 장은 건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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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로 옆으로는 임진강이 있습니다. 임진강 쪽의 성엔 돌로 쌓은 듯 흔적이 확연하게 드러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 같은 기분이 들지만 사실 겉에서 보거나 뒤로 돌아서 보면 잔디가 곱게 깔린 나지막한 언덕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풍경만큼은 그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이제 성 뒤로 돌아서 계단을 올라 성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겠습니다. 초록의 잔디를 가로질러 나 있는 하얀색의 계단도 멋집니다. 그 계단을 천국의 계단이라 하더라고요.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요즘엔 어디서나 카페나 펜션, 아니면 레스토랑 등 요즘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또 하나의 유행이 천국의 계단이잖아요. 그 천국의 계단 열풍의 원조가 이곳 경기도 연천에 있는 호로고루라고 합니다.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성 꼭대기로 올라가는 천국의 계단 중간쯤에서 사진을 찍으면 초록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인생샷이고, 계단 꼭대기에 올라 뒤 배경 없이 찍으면 말 그대로 하늘로 올라가는 천국의 계단이 됩니다.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그렇게 하늘을 향해 높이 뻗어 있는 천국의 계단은 인생샷 건지기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드라마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하는 표지판도 눈길을 끕니다.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천국의 계단을 밟아 성벽 꼭대기에 올라가니 이게 성이야 할 정도로 다른 성과는 달리 좁고 넓진 않았습니다. 하긴 고구려 때 만든 성이라고 하니 천년의 세월을 견디면서 자연스럽게 변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임진강 언저리의 평지에 쌓은 고구려성 호로고루는 높이 10m, 길이 90m, 폭 40m의 아담한 규모입니다.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하지만 주변 지형을 둘러보면 왜 호로고루가 천혜의 자연 요새인지 금방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임진강 절벽 위에 세워진 이 성은 동쪽을 제외한 삼면이 모두 15m 높이의 주상절리와 절벽이어서 그대로 성벽으로 활용되었고, 동쪽 평지에만 이렇게 성벽을 쌓아 방어벽을 구축한 것입니다.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성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특별한 뭔가가 있어 탄성을 자아낸 게 아니라 앞에 펼쳐진 초록의 넓은 들판과 파란 하늘, 그리고 파란 하늘에 떠 있는 뭉게구름이 만들어 낸 소소한 풍경이 오히려 아름답고 멋진 장관을 이룹니다.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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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에 있는 호로고루, 코스모스가 피어 있고, 초록의 잔디가 유혹하고 있는 이곳은 9월 이맘때 가보면 참 좋은 곳입니다. 벌써 몇 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써야 하고 먹먹하기만 했던 세상이지만 시원스럽게 펼쳐진 초록 세상과 파란 하늘에 떠 있는 뭉게구름만 바라봐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연천 호로고루  관련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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