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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용인 고기리계곡 한여름 불볕더위 식혀주는 찐 피서지

작성자이재형수정일2020-09-21

용인고기리계곡 관련사진
 

코로나19도 힘든 데 오랜 장마로 많이 힘드셨을 겁니다. 사상 최장기간의 장마가 끝나니 불볕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오랜만의 땡볕이 반갑지만, 한낮에는 너무 더워 외출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시원한 계곡을 찾기 마련이죠. 수도권에서 가까운 경기도 용인에 고기리계곡이 있습니다. 이곳은 제가 사는 성남시와 가까운 곳인데요, 한 여름 더위 식히기에 그만입니다.

용인 고기리 계곡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821
모소밤부, 테라스478 등 카페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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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고기리 계곡 가는 길은 주말이면 피서 차량으로 좀 붐비는 곳입니다. 그리고 도로가 좁습니다. 네비에 '고기리 계곡' 혹은 '고기동 821번지'라고 치고 오면 종무로 제빵소가 나옵니다. 이 제빵소 일대가 고기리 유원지인데요, 제빵소 아래 계곡이 있습니다. 주변에 닭백숙 등 음식점과 유명한 카페가 많아서 주말에는 인파가 많은데요, 장마가 끝난 후 광복절 연휴에 가니 더 사람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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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이백숙으로 유명한 음심적 앞으로 50여 m 걸어가면 왼쪽으로 고기리 계곡이 나옵니다. 이곳 계곡은 음식점들이 평상을 펼쳐놓고 자리 선점을 했던 곳인데요, 경기도가 계곡을 도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불법 평상 등을 모두 철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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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계곡 하면 백숙이 떠오르고, 평상을 돈 주고 빌리던 생각이 납니다. 경기도 하천은 오랜 세월 도민의 공동 생활 터전이었습니다. 하지만 계곡에 불법 시설물을 설치하거나 무단 점유하는 등 불법행위들이 이어지며 수질이 오염되고 생태계가 훼손되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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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아름다운 하천과 계곡을 도민에게 다시 돌려주기 위해 노력해왔는데요, 그 일환으로 지난해 6월부터 '청정하천 계곡 복원 사업'을 통해 25개 시군 187개 하천에 있던 불법 시설물 1437곳을 적발하는 등 약 96퍼센트 하천과 계곡이 정비됐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계곡에서 도민들이 피서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제가 고기리 계곡을 가보니 계곡을 둘러싸고 있던 평상과 파라솔 등도 모두 철거되어 깨끗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안내판에 일반 주민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하천 부지라는 간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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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음식을 시켜먹지 않아도 돗자리나 그늘막을 설치한 후 마음껏 쉴 수 있습니다. 계곡 주변으로 가족 단위로 온 피서객들이 돗자리나 그늘막을 설치한 후 느긋하게 쉬고 있습니다. 쉬다가 더우면, 계곡으로 들어가 산에서 내려오는 물에 더위를 식히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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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이렇게 돌계단으로 정비를 잘 해 놓았습니다. 돌계단 옆에서 아이와 아빠가 계곡에서 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계곡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이렇게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고 행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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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장맛비가 내린 뒤라 그런지 물이 많이 흐릅니다. 그래서 지금 계곡 피서 적기입니다.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은 말 그대로 물 만난 고기처럼 잘도 놉니다. 물고기를 잡기도 하는데요, 한 마리도 잡지 못해도 마음은 이미 월척을 잡은 기분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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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여름방학이 끝날 텐데요, 이 어린이는 어른처럼 느긋하게 쉬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장마로 집콕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아이들도 밖으로 나오고 싶었을 겁니다. 장마가 끝난 후 햇빛이 쨍쨍하게 내리쬐도 반갑기만 합니다. 더위는 계곡에서 식히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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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계곡에서 놀 때 튜브만한 게 없죠. 계곡 물이 어른 무릅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워터파크에 가면 사람이 많아 눈병,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는데요, 경기도 계곡은 그런 염려를 덜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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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서 물총 싸움만큼 재미있는 게 없죠. 어차피 옷은 젖었으니 실컷 물총 맞으며 더위를 쫓고 있습니다. 물총의 총알은 계곡물이니 총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족하면 언제든지 채워서 쏘면 되니까요. 아이가 아빠에게 물총 세례를 퍼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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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신났습니다. 계곡물에 앉아 시원한 음료 한 잔을 마시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있습니다. 계곡에 놀러오실 때는 여벌 옷을 꼭 준비해야 합니다. 계곡에 와서 몸을 담그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이렇게 쉬면 더위 1도 느끼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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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기리계곡을 방문한 시간이 오후 3시쯤이었는데요, 점심을 먹은 후 나른 할 때죠. 계곡 옆에 돗자리를 깔고 시원하게 오수를 즐기고 있습니다. 내 집 안방처럼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쉬셔도 됩니다. 경기도 계곡은 도민의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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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서 그냥 쉬어도 좋지만, 과일 등을 싸가지고 와서 드셔도 됩니다. 단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은 없어져야겠죠. 취사와 야영도 금지돼 있습니다. 위반시 관련 법에 따라 행정처분 또는 고발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오는 피서지기 때문에 깨끗하게 이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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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 발만 담그면 심심하겠죠. 그래서 이렇게 돌탑을 정성스럽게 쌓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돌탑이 쓰러지겠지만요, 장마가 끝났기 때문에 이 돌탑은 오래 오래 서 있을 듯 합니다. 돌탑을 쌓으면 바랐던 기원이 꼭 이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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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옆에는 나무 그늘이 많습니다. 이곳에 돗자리를 펴놓고 앉아 있으면 앞에는 물이요, 뒤에는 푸른 나무가 있으니 이런 곳이 피서지 명당 아닐까요? 시원한 바람도 솔솔 불어옵니다. 저도 돗자리를 펴놓고 아내가 준비해 온 시원한 아메리카노와 과일 등을 먹으며 쉬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여름 피서 멀리 갈 필요 있나요? 수도권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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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옆에 캠핑 의자 하나 놓고 계곡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한여름인 걸 까먹을 만큼 시원합니다. 도심지에서 지내다가 이곳에 오니 온도가 4~5도는 낮아서 그런지 숨통이 트이는 듯 합니다. 고기리 계곡 등 경기도의 모든 계곡은 주차료, 입장 요금 모두 무료입니다. 올 여름 피서 멀리 갈 필요 없습니다. 경기도 계곡에서 즐거운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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