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경기 양평군 서종면 잠실2길 35~55 하이패밀리
031-770-2114 전화연결
연중무휴
길이 83m, 최고 높이 7.7m 규모로 만들어진 ‘성경의 벽’은 표면에 1천753쪽, 150만자 분량의 성경이 훈민정음체로 새겨져 있다. 구약과 신약의 경계 부분이 ‘니은(ㄴ)’ 모양으로 꺾이도록 디자인됐다는 특징을 지닌다. 시작 부분은 대형 두루마리 형태로 구현됐으며,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은 마치 배의 형태를 띠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성경의 벽 앞에 서면 영어와 불어, 독어와 중국어, 일본어와 아랍어 등 6개 외국어로 성경의 주요 부분을 들을 수 있다. 또한 포토존에서 자신의 얼굴을 실루엣으로 찍으면 성경 속에 그 모습이 담기기도 한다. 작품을 만든 현대미술가 전병삼 작가는 “자연 바람에 따라 앞뒤로 일렁이며 반짝이는 정사각형의 패널 6천770장에 개역개정 한글성경의 구약과 신약 성서 66권 전체를 훈민정음 서체로 각인했다. 사계절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의 핵심은 우리에게 익숙한 것을 다시 돌아보자는 데 있다. 작품을 보고자 이곳을 찾는 도민들이 삶과 죽음에 있어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