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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THE D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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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S
DMZ를 경험하는 세 개의 길
평화누리길,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그리고 평화의 길 위에서 발견하는 DMZ의 생태적, 평화적, 미래적 가치.
김포시부터 고성군까지 한반도 비무장지대 DMZ를 나타내는 지도
  • 1
    DMZ 평화의 길
    국토를 횡단하는 DMZ 평화의 길을 통해 비무장지대는 평화의 지대로, 긴장과 상실은 화해와 희망으로 탈바꿈한다.
    이제 여행자는 장대한 길 위에 서서 드라마틱한 풍광을 마주할 차례다.
    DMZ 평화의길 DMZ 평화의 길
  • 2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임진강을 찾는 봄의 황복과 초평도 하늘로 날아드는 겨울의 재두루미까지 이 길 위에서는 잘 보존된 깨끗한 자연 속에서 다양한 동식물이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해보자.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 3
    평화누리길
    과거와 현재, 인간과 자연, 건축과 예술 등 여러 요소가 중첩되어 있는 평화누리길 12코스를 걸으며, 미처 몰랐던 다채로운 이야기를 발굴하며 서사적 여정을 이어가보자.
    평화누리길 평화누리길
PYEONGHWA-NURI TRAIL 12 COURSES
189km
평화누리길 4코스 행주나루길
189km 대한민국 최북단, 평화누리길 12코스를 걷다

김포 대명항을 출발해 고양과 파주를 거쳐 연천 역고드름에 다다르는 189km의 장대한 길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 풍경과 풍요로운 역사적 이야기들이
여행자들에게 매 순간 깊은 인상을 남기기 충분하다.

GIMPO 39km
COURSE 1
고요함을 누리며 염하강철책길
대명항 14km, 4시간 문수산성
COURSE 2
변화무쌍한 자연의 경계 조강철책길
문수산성 8km, 3시간 20분 애기봉
COURSE 3
너른 평야를 달리는 한강철책길
애기봉 17km, 4시간 30분 행주산성
GOYANG 19km
COURSE 4
도심을 탐험하는 행주나루길
행주산성 11km, 3시간 호수공원
COURSE 5
시간의 흐름을 탐색하는 킨텍스길
호수공원 8km, 2시간 20분 동패지하차도
PAJU 68km
COURSE 6
몰입의 즐거움 출판도시길
동패지하차도 16km, 4시간 20분 성동사거리
COURSE 7
이국적 정취 헤이리길
성동사거리 21km, 5시간 30분 반구정
COURSE 8
지속가능함의 발견 반구정길
반구정 13km, 3시간 40분 율곡습지공원
COURSE 9
경계에 서다 율곡길
율곡습지공원 13km, 3시간 40분 장남교
YEONCHEON 63km
COURSE 10
탐험가의 마음으로 고랑포길
장남교 16km, 4시간 30분 숭의전지
COURSE 11
자연 위에 세워진 새로운 경험 임진적벽길
숭의전지 19km, 5시간 20분 군남 홍수조절지
COURSE 12
생태의 발견 통일이음길
군남 홍수조절지 28km, 7시간 30분 역고드름
※ 위 코스 노선은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ECO ROAD
9.1km
순환의 아름다움,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민간인을 통제하던 군의 순찰로가 45년 만에 개방되어 2016년부터 여행자에게 걷기의 묘미를 선사한다.
그곳엔 겨울 철새가 날아들어 한 계절 잘 지내다 가고, 여행자는 길 위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목도한다.

이른 아침, 평화누리 평화의 종각 앞에 모여 민통선 출입 절차 등을 거치고 난 뒤 마침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9.1km 구간의 걷기 여행에 나선다. “이곳 통일대교는 1998년 6월 15일에 준공이 됐어요. 그런데 더 유명한 날짜는 6월 16일, 故 정주영 회장이 소 떼를 끌고 그 다리를 통과했던 날이에요. 종결되는 숫자인 1000마리에 계속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아 한 마리 더해 총 1001마리가 갔어요.”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통일대교를 지나 뚝방로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철책선 너머의 고즈넉한 마을 풍경과 탐방로의 웃자란 풀숲을 따라 걷다 보면 야외에 자리한 에코뮤지엄에 도착한다. 분단의 흔적인 철책에 예술 작품을 채워나가며 통일에 대한 마음을 담아낸 공간이다. 세계 유일의 철책 야외 전시 공간인 이 뮤지엄에는 2010년 대학생 공모전의 작품을 비롯해 국내외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분단의 현장에서 남과 북의 사람에게 안부를 묻는 유영호 작가의 〈안녕하십니까〉를 비롯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그리움의 마음을 표현한 박선기작가의 〈사랑의 동반자〉, 바람에 흩날리는 민들레꽃이 철책 곳곳에 걸려 있는 노동식 작가의 〈As Like Dandelion Spores〉 등이 여행자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 참고로 스마트폰에 여행 앱 오디를 설치하면 작품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왼쪽부터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안내소(임진각 평화의 종각 맞은편)에서 출발해 통일대교, 초평도, 임진나루, 화석정을 지나 율곡습지공원 도착
코스 길이 및 소요 시간: 약 9.1km, 3시간 소요
단, 7~8월, 11~2월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초평도까지 단축 운영
집결 시간: 오전 9시 30분(6~9월은 오전 8시 30분)
* 반드시 홈페이지 사전 예약(참가신청서 제출) 요망
pajuecoroad.com

식생의 발견

트레킹 코스의 중반부쯤에 이르면, 초평도가 모습을 드러낸다. 임진강과 한강 하구인 이곳엔 아침저녁으로 서해에서 바닷물이 흘러들어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까닭에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는 특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섬 가장자리로 갯버들과 물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신나무와 조팝나무가 아름답게 자리한다. 물속엔 어종까지 풍부해 이곳으로 재두루미, 흰뺨검둥오리, 쇠기러기 등 다양한 철새가 날아든다. 섬은 개인 소유지만, 지뢰 매설 여부 확인이 어려워 인적이 끊긴 대신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초평도 전망대에서 출발해 30분가량 임진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임진나루에 도착한다. 허가받은 지역 주민들이 어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곳에서는 보다 다채로운 풍광이 펼쳐진다.

DMZ 평화의 길 524km
왼쪽부터 시종점 평화전망대에서 강화군 16km, 김포시 36km, 고양시 27km 떨어진 곳에 시종점 행주산성이 있고, 파주시 58km, 연천군 72km, 철원군 91km, 화천군 64km, 양구군 80km, 인제군 25km, 고성군 55km 떨어진 곳에 시종점 통일전망대가 있다
6박 7일간의 대장정을 통해
접경지역 9개 시·군을 횡단하는
도보 여행길.

한반도 중간을 가로지르는 DMZ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의 공간인 동시에 화해와 희망의 공간이다. 과거 전쟁과 분단, 긴장과 상실이라는 단어로 규정되던 이 지역은 이제 ‘평화’라는 이름으로 함께 걷는 길이 되었다. 테마 노선과 횡단 노선을 걸으며 비무장지대의 생태와 문화, 역사적서사를 체험할 수 있다고. 그중 테마 노선 11개 길에는 접경지역 10곳이 참가해 저마다 특색 있는 여정을 제안한다. 한반도 평화관광의 시작점인 강화 코스부터 한강에서 임진강, 예성강 등이 합류하는 조강의 풍경과 북한 마을의 생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김포 코스, 위기 때마다 수도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한 고양 코스와 남북 교류를 위한 길목 역할을 하는 파주 코스, 아름다운 풍경과 분단의 아픔이 공존하는 연천 코스를 비롯해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A, B) 코스에 이르기까지 지역적 특색을 담고 있는 코스가 호기심 많은 여행자의 열망을 불러일으킨다.

DMZ 평화의 길 로고
More Info. 방문 절차 안내
투어일 21일 전부터 본인 인증 후 신청서 작성을 통해 투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자 포함 20명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만 7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에 한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며, 자세한 코스 안내 및 신청은 두루누비 홈페이지를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