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사장 홍승표)는 경기도내에 원효대사가 창건했거나 구도한 원효대사 관련 사찰 10곳 연계 순례프로그램을 이달 1일부터 운영한다.
‘경기도 원효성지 순례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원효대사의 발자취를 좇아 여행객이 마음을 비우고 사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해골물을 마시고 득도한 원효대사의 이야기는 유명하지만, 이후 원효대사가 경기도 일대 산사에 반해 그 곳에 터를 잡고 수행한 후일담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경기관광공사는 원효대사가 머물고 수행했던 대표적인 순례지 열 곳을 선정했다.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마시고 득도한 이야기의 장소인 수도사, 원효대사가 앉아 수행한 바위가 있는 상운사, 그 외 원효암, 자재암, 원효사, 신륵사, 삼막사, 망해암, 염불사, 흥국사 모두 원효대사의 자취와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공사에선 원효성지 순례를 돕기 위해 원효성지 순례책자 ‘길 끝에 놓인 행복을 따라’도 발간‧배포한다. 책자엔 원효성지 사찰 안내뿐만 아니라 원효대사 명언, 원효대사에게 묻는다 등 질의응답 형식의 글들도 수록돼 있다.
또한, 순례자가 원효성지 10곳 중 5곳 이상을 방문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연말 템플스테이 참여기회를 제공한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순례프로그램은 지난해 순례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 다시 진행하게 됐으며, 원효대사의 행적을 따라 유서 깊은 각 사찰의 창건설화 등을 알고, 경기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정서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례프로그램은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며, 인터넷 신청이나 사찰방문을 통해 순례증명책자를 수령해 각 사찰 방문 시 방문도장을 날인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경기관광포털(www.ggtour.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